이런 선수가 어떻게 1억 유로야...17경기 0골 0도움 '최악 그 자체'

이런 선수가 어떻게 1억 유로야...17경기 0골 0도움 '최악 그 자체'



안토니는 이번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부진을 상징하는 선수다.

맨유는 13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6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0-1로 패배했다. 맨유는 1승 1무 4패로 조별리그를 마무리하면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최하위라 UEFA 유로파리그행도 실패했다.

역시나 이번 경기에서도 공격진의 부진은 매우 심각했다. 마커스 래쉬포드가 컨디션 난조로 빠진 맨유는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라스무스 회이룬 그리고 안토니로 공격진을 구성했다. 가르나초와 회이룬은 적극적인 움직임이라도 보여줬지만 안토니의 존재감은 경기 내내 전혀 보이지가 않았다.

상대가 세계 최고의 풀백이라고 평가받는 알폰소 데이비스라고 해도 안토니는 자신의 몸값을 감안한다면 더욱 좋은 활약을 보여줬어야 했다. 안토니는 2022-23시즌을 앞두고 아약스에서 맨유로 이적했다. 맨유는 텐 하흐 감독의 강력한 요청에 따라 안토니를 데려왔는데 이때 지출한 이적료는 무려 9500만 유로(약 1352억 원)였다. 보너스 조항으로 500만 유로(약 71억 원)까지 존재하기에 최대 1억 유로(약 1423억 원)까지 지출이 늘어날 수 있다.



이는 맨유 역사상 2번째로 높은 이적료이자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5번째로 높은 액수였다. 현재는 7번째다. 당시부터 안토니의 이적료에 대해서는 오버페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아약스에서 보여준 활약이 유럽 빅클럽을 완벽하게 매료시킨 수준도 아니었는데 도르트문트에서 독일 분데스리가를 지배했던 제이든 산초보다도 비싼 이적료였다.

아니나 다를까. 안토니는 첫 시즌부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44경기 8골 3도움으로 맨유 주전으로 뛰기엔 부족한 모습을 보여줬다. 왼발만 쓰는 패턴은 시간이 갈수록 읽혔다. 속도도 빠르지 않고, 피지컬도 좋은 선수가 아니라 점점 단점만 드러났다.

게다가 이번 시즌에는 전 여자친구 폭행 혐의 논란까지 터졌었다. 그 영향 탓인지 안토니는 이번 시즌 최악 그 자체다. 공식전 17경기에서 단 하나의 공격 포인트도 없다. 1억 유로에 영입한 안토니의 몸값은 이제 5000만 유로(약 711억 원)로 반토막이 났다. 텐 하흐 감독이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경질되면 맨유는 안토니를 팔아도 원금도 회수하지 못할 것이다.

기사제공 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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