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외국인 계약 감감무소식…미궁 빠진 투수 윤곽, 소크라테스 재계약 선물부터 열릴까

KIA 외국인 계약 감감무소식…미궁 빠진 투수 윤곽, 소크라테스 재계약 선물부터 열릴까

하나둘씩 2024시즌 KBO리그 외국인 선수들의 윤곽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KIA 타이거즈의 2024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은 여전히 감감무소식이다. 외국인 투수 윤곽은 아직 미궁에 빠진 가운데 외야수 소크라테스 브리토 재계약 소속이 먼저 들릴지 주목되는 분위기다.

KIA는 2024시즌 보류선수 명단에 기존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외국인 투수 토마스 파노니를 포함했다. 시즌 중간 대만리그에서 영입한 마리오 산체스는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KIA는 기본적으로 외국인 투수 2명 모두 교체를 기본 기조로 외국인 선수 시장을 물색하고 있다. 12월 첫째 주 열렸던 메이저리그 윈터 미팅이 끝난 뒤 구체적인 후보군을 정해 계약 제안을 넣었다. 파노니와 재계약은 현재 시점에서 최우선 순위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향후 외국인 투수 계약 결과에 따라 파노니와 재계약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

KIA 소크라테스. 사진=천정환 기자 KIA 파노니. 사진=김재현 기자하지만, 외국인 투수 시장 상황이 여의치 않은 게 사실이다. 재계약 대상자가 한 명이라도 있다면 비교적 수월하겠지만, 새 외국인 투수를 두 명이나 구하는 건 올겨울 절대 쉬운 과제가 아니다. 새 외국인 투수를 구하려고 노력한 몇몇 구단도 결국 기존 외국인 투수와 재계약을 택하는 흐름이 이어질 정도다. 복수 구단 관심을 받은 투수 A는 심각한 결격 사유가 발견돼 구단들이 철수하기도 했다. 연말을 넘어가 새해 초까지 가는 장기전도 가능한 분위기다.

한 구단 관계자는 “메이저리그 투수난 여파가 올겨울 외국인 투수를 구하려는 KBO리그 구단들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기존 외국인 투수 두 명과 재계약을 맺을 수 있는 구단은 정말 복을 받은 셈”이라고 바라봤다.

그나마 다행인 건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와 재계약 협상 테이블이 긍정적으로 진행 중이란 점이다. 소크라테스는 2023시즌 14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5/ 156안타/ 20홈런/ 96타점/ 15도루/ 출루율 0.344/ 장타율 0.463를 기록했다. 2023시즌 KBO리그에서 오스틴(LG 트윈스)과 에레디아(SSG 랜더스)와 더불어 가장 꾸준한 활약을 보여준 외국인 타자였다.

KIA 관계자는 “최근 KBO리그에서 새 외국인 타자들의 빠른 리그 적응이 쉽지 않다. 소크라테스의 경우 2년 동안 뛰면서 어느 정도 이제 KBO리그에서 검증된 자원이다. 외국인 타자를 바꾸는 건 위험성이 크기에 소크라테스와 재계약 협상 테이블을 긍정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SSG도 검증된 에레디아와 재계약 협상 테이블에서 꽤나 큰 진통을 겪은 끝에 총액 150만 달러(계약금 15만 달러, 연봉 115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로 재계약 도장을 찍었다. KIA 역시 협상 테이블에서 소크라테스와 격차를 꽤 줄이면서 연말 혹은 이르면 크리스마스 연휴 안으로 재계약 발표를 하고자 한다. 과연 KIA가 소크라테스 재계약이라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KIA 팬들에게 먼저 안길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소크라테스 재계약 소식이 크리스마스 연휴 이전 나올 수 있을까. 사진=김영구 기자김근한 MK스포츠 기자

기사제공 MK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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