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1호 영입 청신호!... 프랑스 지배한 '190cm 괴물', 협상 급물살 선수도 긍정적

토트넘 1호 영입 청신호!... 프랑스 지배한 '190cm 괴물', 협상 급물살 선수도 긍정적

[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장 클레어 토디보. /AFPBBNews=뉴스1상대 공격수와 볼 경합 중인 토디보(오른쪽). /AFPBBNews=뉴스1토트넘 홋스퍼의 겨울 이적시장 최우선 영입 후보가 떠올랐다. 프랑스 리그1에서 맹활약 중인 190cm 장신 수비수 장 클레어 토디보(23·니스)다.

영국 런던 지역지 '풋볼 런던'은 19일(한국시간) "앙제 포스테코글루(58) 토트넘 감독이 겨울 이적시장을 위한 계획을 실행하고 있다. 구단은 토디보 영입 논의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이미 협상은 진행되고 있는 듯하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토트넘은 토디보 영입 가능성에 대해 더 많은 얘기를 나눴다"라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토디보 영입에 관심이 있다. 토디보는 지난 르아브르전에서 퇴장당했다. 팀은 1-3으로 졌다. 하지만 이 레드카드가 토디보를 향한 관심을 끊지는 않을 것이다. 그의 몸값은 3500만 파운드(약 581억 원)로 추정된다"라고 밝혔다.

자세한 이적 상황도 전했다. '데일리 메일'은 "토디보의 대리인은 토트넘 관계자들과 추가 회의를 거쳤다. 연봉 수준을 논의했다"라며 "토트넘은 다음 달 이적시장에서 3명의 선수를 추가 영입하려 한다. 에릭 다이어(29)는 계약 해지할 가능성이 있다. 미키 판 더 펜(22)과 애슐리 필립스(19)는 부상으로 쓰러졌다. 크리스티안 로메로(25)는 잦은 퇴장으로 줄타기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선수도 토트넘행에 긍정적이라는 반응이다. '데일리 메일'은 "토트넘은 토디보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팀에 합류하고 싶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며 "토트넘은 또한 미드필더와 공격수 영입을 원한다. 사우디프로리그(SPL)가 여전히 히샤를리송(26)을 영입하려는 것을 안다. 최근 히샤를리송은 골을 넣으며 폼을 찾았다. 그를 사우디아라비아로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근 영입에 관한 솔직한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영국 '풋볼 런던'과 인터뷰에서 "산타클로스에게 편지를 쓰기도 했다"라며 "이적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다만 이적 상황에서 이해관계자 모두의 동의가 필요하다. 각 구단은 각자의 이유로 핵심 선수를 오랫동안 붙잡기 원할 것"이라고 봤다.

패스하는 토디보(오른쪽). /AFPBBNews=뉴스1르로이 사네(가운데)를 막는 토디보(오른쪽). /AFPBBNews=뉴스1'풋볼 런던'은 "11월 초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판 더 펜은 내년 초까지 뛸 수 없다. 심지어 토트넘은 같은 경기에서 로메로를 퇴장 징계로 인해 3경기 동안 잃었다. 여름 이적시장에 계약한 필립스는 11월 A매치 기간에서 발목 부상을 당한 뒤 토트넘 주전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 이적설에 휩싸인 토디보는 2018년 8월 프랑스의 툴루즈에서 1군 데뷔했다. FC바르셀로나로 이적한 뒤 니스로 임대생 신분으로 합류했다. 매체는 "2021년에는 영구 이적을 마쳤다. 지난 9월 독일을 상대로 프랑스 국가대표팀에 데뷔하기도 했다. 프랑스 리그1에서 꾸준히 성적을 내고 있다. 맨유와 뉴캐슬을 포함한 많은 구단의 주목을 받고 있다"라고 밝혔다.

니스의 상승세 중심에 있다고 봤다. 니스는 2023~2024시즌 프랑스 리그1에서 9승 5무 2패 승점 32로 2위다. 최소 실점을 거두고 있다. 16경기에서 단 9골을 내주며 파리 생제르망(13실점)보다 4실점 더 적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의 토트넘은 올 시즌 확 바뀐 스쿼드 속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고 있다. 특히 시즌 초반 성적은 눈부셨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31)에게 토트넘 역사상 첫 아시아인 주장을 맡기는 강수를 뒀다. 핵심 수비수 로메로와 신입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26)에 부주장을 맡겼다.

별다른 적응 기간 없이 승승장구했다. 토트넘은 개막전 브렌트포드와 2-2로 비긴 뒤 2라운드에서 난적 맨유를 2-0으로 꺾었다. 본머스전에서도 2-0으로 승리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빅리그 첫 달에 프리미어리그 사무국 선정 이달의 감독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9월 첫 경기인 번리전에서도 힘을 냈다. 특히 주장 손흥민의 활약이 뛰어났다. 홀로 세 골을 책임지며 5-2 대승을 이끌었다. 이어진 셰필드전에서도 2-1로 이겼다. 4연승을 달리며 선두권 싸움을 이어나갔다.

킬리안 음바페(오른쪽)와 속도 경쟁하는 토디보. /AFPBBNews=뉴스1숙적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에서도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다. 토트넘은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단연 으뜸은 손흥민이었다. 멀티골을 넣으며 귀중한 승점 1을 챙겼다. 토트넘이 실점할 때마다 환상적인 골 결정력으로 번번이 균형을 맞췄다.

강호 리버풀까지 꺾었다. 손흥민은 선제골을 넣었다. 다소 운도 따랐다. 비디오 판독(VAR)실의 소통 오류로 리버풀은 루이스 디아스(26)의 골을 인정받지 못했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토트넘이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상승세는 계속 이어졌다. 수비수까지 득점 행진에 가담했다. 루턴 타운과 경기에서 토트넘은 다소 공격수 부진으로 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판 더 펜이 세트피스에서 깜짝 득점을 터트렸다. 판 더 펜의 결승골로 토트넘은 1-0 승리를 거뒀다.

손흥민이 다시 힘을 냈다. 풀럼과 경기에서 손흥민은 결승골 포함 1골 1도움을 올렸다. 경기 최우수(MOM) 선수로 선정됐다. 특유의 감아차기로 풀럼의 골망을 흔들었고, 후반전 매디슨의 골까지 도왔다. 크리스탈 팰리스전에는 1-1로 팽팽하던 후반 21분 절묘한 밀어차기로 결승골을 완성했다. 토트넘은 첫 10경기에서 8승 2무로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주축 선수들의 연속 부상으로 울었다. 11라운드 첼시전이 뼈아팠다. 당시 토트넘은 전반전 판 더 펜과 매디슨이 부상으로 빠지며 크게 흔들렸다. 부주장 로메로는 퇴장당했다. 후반전에는 데스티니 우도기(21)마저 경고 누적으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이 경기에서 토트넘은 1-4로 졌다. 올 시즌 첫 프리미어리그 패배였다.

이후에도 토트넘은 울버햄튼 원더러스, 아스톤 빌라에 연달아졌다. 맨체스터 시티 원정에서 3-3으로 비겼지만,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1-2로 패배했다. 포스테코글루 중앙 수비에 벤 데이비스(29)를 과감히 기용하기 시작했다. 효과는 통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노팅엄 포레스트를 연달아 꺾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허나 여전히 토트넘은 영입이 급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연일 인터뷰에서 겨울 이적시장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포스테코글루(왼쪽) 감독과 손흥민. /AFPBBNews=뉴스1

기사제공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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