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패→6연패→2연패→6위 추락'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 전격 경질...진순기 대행 체제 [공식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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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22 05:26
OSEN DB OSEN DB [OSEN=조형래 기자] 추락하고 있는 현대캐피탈이 최태웅 감독을 교체한다.
현대캐피탈 배구단은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침체된 구단 분위기를 쇄신하고 새로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감독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태웅 감독은 2015년 4월,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배구단의 감독으로 취임한 이래 9시즌 동안 챔피언 결정전 2회, 정규리그 2회 우승을 일궈낸 바 있다.
현대캐피탈 구단은 “그 동안 최태웅 감독이 선수와 감독으로서 보여준 팀을 위한 노력과 헌신에 감사드린다” 며 “최태웅 감독의 새로운 미래를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인하대 사대부고와 한양대를 거쳐 1999년 삼성화재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최태웅 감독은 슈퍼리그 9연패와 77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1998년부터 2008년까지 국가대표 주전 세터로 활약하는 등 정상급 세터로 명성을 떨쳤다.
박철우의 FA 보상 선수로 현대캐피탈로 이적한 최태웅 감독은 2015년까지 선수로 뛰었다. 림프암 판정을 받은 뒤 투병과 훈련을 병행하며 코트를 지키는 투혼을 발휘하기도 했다.
프로배구 최초로 현역 생활을 마감하자마자 지휘봉을 잡게 된 그는 2015~2016시즌과 2017~2018시즌 정규 리그 1위를 차지했고 2016~2017시즌과 2018~2019시즌 정상 등극의 기쁨을 맛봤다. 2022~2023시즌 정규 리그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으나 아쉽게도 준우승에 머물렀다.
최근 몇 년간 세대 교체 작업을 진행 중인 현대캐피탈은 20일 현재 4승 13패(승점 16점)로 6위에 머물러 있다. 최하위 KB손해보험과도 승점 2점 차에 불과하다.
OSEN DB OSEN DB
개막 5연패로 시작하면서 첫 단추를 제대로 끼우지 못한 현대캐피탈은 1라운드 6번째 경기인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첫 승을 거뒀다. 연이어 열린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2연승을 거뒀지만 이후 다시 3라운드 첫 경기까지 6연패 수렁에 빠졌다.
1라운드 1승5패, 2라운드 1승5패, 3라운드에서는 2승3패로 나름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지만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일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는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했고 이날 최태웅 감독이 물러나게 됐다.
지난 1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3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 완패를 당했다. 경기 도중 작전타임에서목소리를 높이며 “훈련 부족이라고, 겉멋 들지 말라고, 토스 실수해, 리시브 실수해, 공격 실수해, 네트 터치해, 무슨 미래를 봐! 자존심 싸움을 하라고!”라며 선수들을 질타한 바 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진정한 프로 선수가 돼야 한다는 말을 끊임없이 하고 있다. 그러나 말로만 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았다”라면서 “결국 실력이 부족한 것이다. 이름만 국가대표팀에 들어가 있는 선수들이 있다”라고 분노를 표출했다.
이어 “대표팀에 많이 가도록 한 제가 한국 배구를 망치게 하는 생각마저 든다. 발전하려고 시스템부터 마인드까지 많이 해왔는데 이것저것 다 해봐도 안된다. 선택의 갈림길에 섰다”라고 고뇌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최태웅 감독은 젊은 선수들의 정신을 일깨우지 못한 채 팀을 떠나게 됐다.
현대캐피탈은 진순기 수석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임명했으며, 진순기 감독대행이 남은 시즌 팀을 이끌 예정이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현대캐피탈 배구단을 사랑해주시는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선수들과 구단 모두 끝까지 최선을 다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OSEN DB
/[email protected]
현대캐피탈 배구단은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침체된 구단 분위기를 쇄신하고 새로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감독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태웅 감독은 2015년 4월,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배구단의 감독으로 취임한 이래 9시즌 동안 챔피언 결정전 2회, 정규리그 2회 우승을 일궈낸 바 있다.
현대캐피탈 구단은 “그 동안 최태웅 감독이 선수와 감독으로서 보여준 팀을 위한 노력과 헌신에 감사드린다” 며 “최태웅 감독의 새로운 미래를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인하대 사대부고와 한양대를 거쳐 1999년 삼성화재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최태웅 감독은 슈퍼리그 9연패와 77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1998년부터 2008년까지 국가대표 주전 세터로 활약하는 등 정상급 세터로 명성을 떨쳤다.
박철우의 FA 보상 선수로 현대캐피탈로 이적한 최태웅 감독은 2015년까지 선수로 뛰었다. 림프암 판정을 받은 뒤 투병과 훈련을 병행하며 코트를 지키는 투혼을 발휘하기도 했다.
프로배구 최초로 현역 생활을 마감하자마자 지휘봉을 잡게 된 그는 2015~2016시즌과 2017~2018시즌 정규 리그 1위를 차지했고 2016~2017시즌과 2018~2019시즌 정상 등극의 기쁨을 맛봤다. 2022~2023시즌 정규 리그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으나 아쉽게도 준우승에 머물렀다.
최근 몇 년간 세대 교체 작업을 진행 중인 현대캐피탈은 20일 현재 4승 13패(승점 16점)로 6위에 머물러 있다. 최하위 KB손해보험과도 승점 2점 차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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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5연패로 시작하면서 첫 단추를 제대로 끼우지 못한 현대캐피탈은 1라운드 6번째 경기인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첫 승을 거뒀다. 연이어 열린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2연승을 거뒀지만 이후 다시 3라운드 첫 경기까지 6연패 수렁에 빠졌다.
1라운드 1승5패, 2라운드 1승5패, 3라운드에서는 2승3패로 나름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지만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일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는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했고 이날 최태웅 감독이 물러나게 됐다.
지난 1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3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 완패를 당했다. 경기 도중 작전타임에서목소리를 높이며 “훈련 부족이라고, 겉멋 들지 말라고, 토스 실수해, 리시브 실수해, 공격 실수해, 네트 터치해, 무슨 미래를 봐! 자존심 싸움을 하라고!”라며 선수들을 질타한 바 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진정한 프로 선수가 돼야 한다는 말을 끊임없이 하고 있다. 그러나 말로만 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았다”라면서 “결국 실력이 부족한 것이다. 이름만 국가대표팀에 들어가 있는 선수들이 있다”라고 분노를 표출했다.
이어 “대표팀에 많이 가도록 한 제가 한국 배구를 망치게 하는 생각마저 든다. 발전하려고 시스템부터 마인드까지 많이 해왔는데 이것저것 다 해봐도 안된다. 선택의 갈림길에 섰다”라고 고뇌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최태웅 감독은 젊은 선수들의 정신을 일깨우지 못한 채 팀을 떠나게 됐다.
현대캐피탈은 진순기 수석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임명했으며, 진순기 감독대행이 남은 시즌 팀을 이끌 예정이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현대캐피탈 배구단을 사랑해주시는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선수들과 구단 모두 끝까지 최선을 다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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