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처럼 되고 싶었다 드디어 빛보는 중...토트넘 떠나 '에이스' 등극

손흥민처럼 되고 싶었다 드디어 빛보는 중...토트넘 떠나 '에이스' 등극



[포포투=한유철]

어렸을 때, 손흥민의 플레이를 보고 자랐다는 잭 클라크. 지금은 선더랜드의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다.

클라크는 윙어로서 잠재력을 높게 평가받았다. 181cm의 준수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좌우 측면과 윙백, 스트라이커까지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다재다능한 선수다. 직선적인 움직임을 가져간 후, 크로스를 시도하는 것을 즐기는 '클래식한' 유형으로 온더볼 상황에서 좋은 발재간과 킥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토트넘 훗스퍼는 그의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성장한 그는 2019년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1100만 유로(약 155억 원). 유망주에게 투자하기엔 적지 않은 금액이었다. 그만큼 토트넘은 클라크가 팀 내 새로운 '무기'가 되기를 바랐다.



하지만 토트넘 생활은 쉽지 않았다. 손흥민과 모우라의 입지는 탄탄했고 클라크는 좀처럼 그들을 밀어내지 못했다. 결국 임대를 전전했다. 2019-20시즌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을 시작으로 스토크 시티, 선더랜드까지 여러 팀의 유니폼을 입었다. 잦은 임대 탓에 토트넘에선 정착하지 못했고 세 시즌 간 4경기 출전에 그쳤다.

결국 자리를 잡지 못하고 토트넘을 떠났다. 행선지는 선더랜드. 반 시즌 임대를 통해 선더랜드로 향한 그는 컵 대회 포함 20경기 1골 4어시스트라는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이윽고 이듬해 완전 정착에 성공했다. 이적 후,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 잡은 클라크는 선더랜드의 에이스가 됐다. 2022-23시즌 컵 대회 포함 50경기에 나섰고 11골 14어시스트를 올리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이번 시즌에도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리그에서만 16경기 9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아담 암스트롱과 함께 득점 랭킹 2위에 올라 있다. 선더랜드는 그의 활약에 힘입어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권인 6위에 자리해 있다.

클라크의 성장에는 손흥민의 역할도 컸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손흥민, 해리 케인, 가레스 베일과 같은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있는 것만으로 매일을 보냈다. 그들은 내가 어렸을 때부터 정말 닮고 싶었던 선수들이었다. 그들이 하루하루를 어떻게 보내는지에 대해 경외감을 느끼지 않을 수가 없었다. 나는 매일매일 경기에 나선 것은 아니지만, 그 시간을 활용해 발전을 해야 했고 최고의 선수들을 흉내내며 발전하려고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기사제공 포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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