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전은 세계 최고’ 무리뉴, 상대 워밍업 관찰+흐비차 얼굴 잡고 이야기→라이벌 상대로 2-0 완승

‘심리전은 세계 최고’ 무리뉴, 상대 워밍업 관찰+흐비차 얼굴 잡고 이야기→라이벌 상대로 2-0 완승


[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조세 무리뉴 감독이 라이벌 경기에서 심리전을 펼쳤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4일(한국 시간) “조세 무리뉴 감독이 나폴리 스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얼굴을 잡고 교훈을 가르쳤다. 여전히 심리전의 마스터임을 증명했다”라고 보도했다.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AS 로마는 24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23/24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17라운드에서 나폴리를 만나 2-0 승리를 거뒀다.

로마와 나폴리는 오래된 라이벌 관계다. 두 팀의 경기는 ‘데르비 델 솔레’라고 불린다. 이번 경기 역시 치열했다. 후반 21분 나폴리 마테오 폴리타노가 레드카드를 받았고, 후반 막바지 빅터 오시멘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흐름이 이어졌지만 후반 중반까지 골은 없었다. 선제골을 로마의 몫이었다. 후반 31분 스테판 엘 샤라위의 슈팅이 제대로 맞지 않았으나 오히려 로렌초 펠레그리니에게 연결됐다. 펠레그리니의 터닝 슈팅이 그대로 나폴리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종료 직전 로마가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후반 추가 시간 6분 로마가 역습을 진행했다. 로멜로 루카쿠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침착하게 상대 수비수를 제친 뒤 깔끔한 슈팅으로 쐐기골을 기록했다.



경기 후 무리뉴 감독의 행동이 주목을 받았다. 전반 34분 흐비차가 로마 수비수 반칙에 의해 넘어졌다. 3분 뒤에 흐비차가 비슷한 반칙을 당했다. 이 과정에서 라스무스 크리스텐센이 경고를 받았다.

무리뉴 감독은 양손을 번쩍 들고, 얼굴을 감싸는 등 주심을 향해 경고 판정이 과하다고 항의했다. 주심은 달려와 무리뉴 감독에게도 옐로카드를 부여했다.

이후 무리뉴 감독이 소리치는 장면이 중계에 포착됐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이 흐비차에게 “그만해!”라고 말했다. 결국 두 사람이 마주쳤다.



무리뉴 감독은 격양된 상태로 흐비차의 얼굴을 양손으로 잡았고, 흐비차는 무리뉴 감독의 어깨에 손을 올린 뒤 이야기를 나눴다.

매체는 “무리뉴 감독은 선수에게 존경심을 가르치고 싶어 하는 것처럼 보였다. 토론을 계속하기 위해 흐비차의 얼굴을 잡기 전까지 폭언을 계속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경기 전에도 무리뉴는 경기장에 서서 나폴리의 워밍업을 열심히 지켜보며 겁주려고 했다. 그의 행동은 로마가 승리를 기록하면서 궁극적으로 원하는 효과를 거뒀다”라고 덧붙였다.

사진=데일리 메일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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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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