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샌디에이고 최고선수의 영광을 김하성에게…” 2024년 걱정은 역시 5705억원 천재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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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19 06:01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어느 누구도 2023년 최고선수가 아니었다. 왜냐하면 그 영광은 김하성의 것이었기 때문이다.”
김하성(28,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이 2023시즌 팀의 최고선수로 인정 받았다. 피처리스트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구단들의 올 시즌을 돌아봤다. 김하성의 공헌을 인정했지만, ‘4억4000만달러(약 5705억원) 거절남’ 후안 소토(25) 트레이드 이후의 타선 위력 감소를 우려했다.
피처리스트는 “소토를 이적시킨다는 생각은 재정적 관점에선 이해가 되지만, 포스트시즌 깊숙한 곳까지 진출하기 위한 최고의 기회를 잃는 것을 의미한다. 샌디에이고는 그들의 결정에 매우 신중할 필요가 있다”라고 했다.
심지어 피처리스트는 “타선을 재편할 수 있는 가장 큰 요인은 소토의 이탈이다. 팀이 그 대가로 메이저리그에서 준비된 재능을 얻더라도 현대판 테드 윌리엄스를 대체할 방법은 없다”라고 했다. 구단의 페이컷 기조는 이해하지만, 사실 소토를 대체할 카드가 없는 건 사실이다.
그래서 피처리스트는 “만약 샌디에이고가 소토를 유지하기로 한다면 매니 마차도, 잰더 보가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게 둘러싸이게 하면서, 거의 경기당 몇 점을 보장할 수 있다. 사실 여기서 언급한 스타들 중 어느 누구도 2023년 샌디에이고의 최고선수가 아니었다”라고 했다.
이 대목에서 은근슬쩍 김하성이 언급됐다. 피처리스트는 “그 영광은 김하성의 것이었다. 2루수는 로스터의 상, 하위의 균형을 맞춰야 하지만, 샌디에이고에 가장 중요한 건 하위타선(제이크 크로넨워스, 트렌트 그리샴)이 한 걸음 나아가는 것이다. 나아지지 않는다면 플래툰 후보가 될 수 있다”라고 했다.
단순히 수치를 떠나 올 시즌 샌디에이고 공수에 김하성의 영향력이 엄청났음을 인정 받는 대목이다. 시즌 중반까지 메이저리그 전체 WAR 2~3위권이었다. 시즌 막판엔 마차도 대신 3루수로도 자주 나갔다. 결국 아시아 메이저리거 내야수 최초로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골드글러버.
또한, 피처리스트는 이번 오프시즌에 샌디에이고가 선발진 보강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블레이크 스넬은 FA 선발투수 1티어라서 이미 붙잡기 어려운 형국이다. 기존 유망주들에게 좀 더 기회를 준다고 보면, 1000만달러 수준의 베테랑 선발투수 영입을 추천했다. 호세 퀸타나, 카를로스 카라스코, 조니 쿠에토를 거론했다. 류현진(36)은 언급되지 않았다.
기사제공 마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