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김민재+나폴리 우승 멤버 전원 제외'...2023 FIFA 월드 베스트 후보 공개

[오피셜] '김민재+나폴리 우승 멤버 전원 제외'...2023 FIFA 월드 베스트 후보 공개



[포포투=이종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 베스트 후보가 공개됐다. 김민재를 포함한 나폴리 우승 멤버들은 단 한 명도 없었다.

FIFA는 3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3 FIFA FIFPro 월드 베스트' 후보를 공개했다. FIFA가 공개한 명단에는 소위말하는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대부분 이름을 올렸다.

김민재의 이름이 없는게 의아하다. 2023년 나폴리와 바이에른 뮌헨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기 때문이다.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김민재는 2022-23시즌을 앞우고 세리에A의 나폴리로 향했다. 그리고 커리어 첫 '빅리그'라는 것이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압도적인 활약을 펼치며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상과 함께 팀의 33년 만의 리그 우승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냈다. 이후 올 시즌을 앞두고 '메가 클럽' 바이에른 뮌헨으로 둥지를 옮겼다.

뮌헨에서도 활약은 이어졌다. 비록 뮌헨의 얇은 중앙 수비 스쿼드 문제로 체력적인 문제를 호소하기도 했으나 세계 최고의 구단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며 확고한 주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중이다.



나폴리에서의 활약으로 발롱도르 후보에도 이름을 올렷다. 또한 단순히 후보에 등극한 것 뿐만 아니라 후벵 디아즈, 요수코 그바르디올을 제치고 센터백 중 가장 높은 순위인 22위를 기록하며 전 세계 최고의 센터백으로 등극했다. 앞서 말한 중앙 수비수들 이외에도 부카요 사카(이하 아스널), 마르틴 외데가르드, 랑달 콜로 무아니(파리 생제르맹) 등 지난 시즌 최고의 활약을 선보인 공격수들보다도 높은 순위를 기록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 내기도 했다.

당연히 아시아축구연맹(AFC) 국제선수상 역시 김민재의 몫이었다. AFC는 지난 10월 31일 카타르 도하에서 2022 AFC 어워즈를 진행했다. 김민재는 해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AFC 국제선수상을 수상했다. 또한 AFC는 "김민재는 1990년 이후 SSC 나폴리를 첫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으로 이끌면서 특별한 시즌을 마무리했다. 김민재의 주가는 2021년 중국 슈퍼리그 베이징 궈안에서 튀르키예 페네르바체로 이적하면서 급등했다"라며 그의 활약을 조명했다.

디아즈, 버질 반 다이크, 에데르 밀리탕, 안토니오 뤼디거, 존 스톤스, 카일 워커가 김민재를 대신에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후보들 대다수가 작년 한 해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것은 맞지만 김민재 역시 이름을 올릴만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것은 분명했다.

한편 김민재 뿐만 아니라 지난 시즌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나폴리에 스쿠데토를 안긴 빅터 오시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도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FIFA 월드 베스트가 사실상 '인기 투표'에 가까우나 쉽사리 납득하기 힘든 후보 명단이다.

[2023 FIFA FIFPro 월드 베스트 XI 후보자 명단]

FW: 카림 벤제마, 엘링 홀란드, 해리 케인, 킬리안 음바페,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MF: 주드 벨링엄, 케빈 더 브라위너, 일카이 귄도안, 루카 모드리치, 로드리, 베르나르두 실바, 페데리코 발베르데

DF: 후벵 디아즈, 버질 반 다이크, 에데르 밀리탕, 안토니오 뤼디거, 존 스톤스, 카일 워커

GK: 티보 쿠르투아, 에데르송,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



사진=FIFA, 프랑스 풋볼, AFC

기사제공 포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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