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완 계투 목마른 삼성의 새로운 필승 카드, 까다로웠던 오재일, 강민호와 한 팀이라 든든 [오!쎈 인터뷰]

좌완 계투 목마른 삼성의 새로운 필승 카드, 까다로웠던 오재일, 강민호와 한 팀이라 든든 [오!쎈 인터뷰]

[OSEN=대구, 손찬익 기자] 삼성 라이온즈 투수 최성훈 /[email protected]

[OSEN=대구, 손찬익 기자] 삼성 라이온즈는 오프 시즌 계투진 보강에 초점을 맞췄다.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삼성의 새 식구가 된 좌완 최성훈도 올 시즌 삼성 마운드의 든든한 허리 역할을 맡아줄 재목으로 기대를 모은다. 

경기고와 경희대를 졸업한 뒤 2012년 LG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좌완 최성훈은 1군 통산 269경기에 등판해 8승 8패 2세이브 23홀드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3.97. 

이종열 단장은 2차 드래프트를 마친 뒤 “전반적으로 우리가 구상했던 시나리오대로 흘러갔고 지명 결과에 만족스럽다”면서 “최성훈을 영입하면서 좌완 계투진의 뎁스 강화를 꾀했다”고 영입 효과를 기대했다. 

10일 프로필 사진 촬영 차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를 찾은 최성훈은 “좋은 팀에 오게 되어 기쁘다. 저를 뽑아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기대에 걸맞은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이적 소감을 전했다. 

좌완 계투 자원의 보강이 필요한 가운데 최성훈의 가세는 가뭄 뒤 단비만큼 반갑다. 구단에서 거는 기대가 크다는 걸 잘 알고 있는 최성훈은 “삼성에는 워낙 좋은 선수들이 많으니 저도 잘 융화되어 같이 잘하면 올 시즌 더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국내 야구장 가운데 규모가 가장 커 투수들이 선호하는 잠실구장 대신 타자 친화형 구장으로 꼽히는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를 홈그라운드로 사용하게 된 최성훈은 “구장 크기 차이에 대한 생각은 안 해봤다. 제가 시즌을 치르면서 뜬공보다 땅볼 비율이 더 높기 때문에 구장 규모가 작더라도 상관없다고 본다”고 개의치 않았다. 

[OSEN=대구, 손찬익 기자] 삼성 라이온즈 투수 최성훈 /[email protected]

2012년 프로 데뷔 후 12년간 뛰었던 정들었던 팀을 떠나게 된 아쉬움도 없지 않을 듯. 최성훈은 “12년간 한 팀에서 뛰었는데 그동안 잘 대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좋은 기억과 고마운 마음을 잘 간직하겠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했다. 

삼성에서 새롭게 출발하게 된 그는 “아무래도 오랫동안 한 팀에 있다가 와서 걱정이 되기도 한데 워낙 좋은 구단이고 좋은 동료들이 많으니까 잘 어울리다 보면 빨리 적응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했다. 

이병규 수석 코치, 이진영 1군 타격 코치, 손주인 1군 수비 코치, 퓨처스팀의 정현욱 코치, 정병곤 코치 등 코칭스태프는 물론 우완 이승현, 포수 김재성 등 LG 시절 함께 했던 동료들이 많아 적응하는데 별 어려움은 없을 듯. 

어느덧 선배보다 후배가 더 많아진 위치가 된 최성훈은 “제가 후배들에게 해줄 수 있는 건 경험을 많이 알려주고 싶고 후배들의 장점이 있다면 잘 받아들이겠다. 또 팀내 좋은 선배들께 많이 배우고 싶다”고 밝혔다. 

현재 몸 상태에 대해 “지난 시즌이 끝나고 빨리 (다음 시즌을) 준비해 현재 컨디션은 좋은 편이다. 작년에 준비할 때보다 훨씬 더 좋고 꾸준히 운동하고 있어 올해가 많이 기대된다”고 했다. 

프로 무대에서는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가 되는 게 다반사. 최성훈은 오재일, 강민호와 한 팀이 되어 든든하다고 했다. “워낙 경험이 풍부하고 장타 생산 능력이 뛰어나 상대할 때 많이 까다로웠는데 같은 팀이라 든든하다. 특히 민호 형은 후배들을 잘 챙겨주기로 알려져 있는데 열심히 다가가볼 생각”이라고 씩 웃었다. 

대구에 거처를 마련한 그는 “내일부터 야구장에 나와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발걸음을 옮겼다.

[OSEN=대구, 손찬익 기자] 삼성 라이온즈 투수 최성훈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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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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