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는 이정후의 최대치에 투자했다” 1473억 역대급 계약, 성공 기준은 PS팀 주전 중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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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18 06:41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공식 SNS
[OSEN=길준영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이정후(25)가 공식 입단식을 마치며 역사적인 계약을 마무리했다.
이정후는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공식 입단 기자회견에서 팬들에게 첫 인사를 건냈다.
KBO리그 통산 884경기 타율 3할4푼(3476타수 1181안타) 65홈런 515타점 OPS .898을 기록한 이정후는 이번 겨울 메이저리그 FA 시장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많은 팀들이 이정후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그 어떤 팀도 샌프란시스코만큼 진심으로 이정후를 바라지 않았다.
피트 푸틸라 단장이 이정후의 KBO리그 마지막 타석을 보기 위해 서울 고척스카이돔을 방문하기도 했던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에게 6년 1억1300만 달러(약 1473억원) 계약을 안겼다.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선수 중 역대 최대 계약이며, 아시아로 범위를 넓혀도 야수 중에서 가장 많은 금액이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공식 SNS
샌프란시스코 파르한 자이디 야구운영부문 사장은 “우리는 이정후 영입이 완벽하게 딱 맞는다고 생각한다. 이번 오프시즌에 우리는 공격적으로 팀 전체가 더 활발하게 움직이고, 더 많은 컨택을 하면서 리그에 유행하는 야구를 하는 게 목표였다. 내년 시즌 개막전부터 선발 중견수로 뛸 것이다. 주전 중견수로 활약해주기를 기대한다”라며 이정후를 영입한 이유를 밝혔다.
이정후는 “우선 난 어리다. 나도 내 전성기가 오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이곳에 와서 나의 기량을 더 발전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에 항상 승리를 안겨줄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팀 승리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최선을 다하고, 모든 것을 쏟아부을 수 있는 선수라고 말하고 싶다. (공격과 수비에 대해선) 내 입으로 말씀드리기 부끄러운데 내년 개막전부터 내가 보여드리면 그때 팬분들께서 평가해주시면 좋겠다”라고 메이저리그 데뷔를 앞둔 각오를 이야기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공식 SNS
이정후의 계약은 역대 샌프란시스코가 맺은 계약 중 역대 5위에 해당한다. 샌프란시스코 역사상 이정후보다 큰 계약을 맺은 선수는 버스터 포지(9년 1억6700만 달러), 자니 쿠에토(6년 1억3000만 달러), 맷 케인(6년 1억2750만 달러), 배리 지토(7년 1억2600만 달러) 뿐이다. 메이저리그에서 1경기도 뛰지 않은 선수에게 이정도 계약을 안겨준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그렇다보니 일각에서는 샌프란시스코가 오버페이를 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미국매체 디 애슬레틱은 지난 15일 “한국에서 이정후를 지켜본 스카우트들은 이정후가 프랜차이즈 스타라기 보다는 탄탄하고 매일 주전선수로 나갈 수 있는 선수에 가깝다고 평했다. 그는 오타니 쇼헤이(다저스)나 애런 저지(양키스)가 아니다”라고 전했다.
그렇지만 이정후의 활약에 따라 계약에 대한 평가는 달라질 수 있다. 디 애슬레틱은 “하지만 주전선수 또한 몸값이 싸지 않다. 한 스카우트는 이정후의 출루 능력과 선구안을 지난 겨울 메츠와 8년 1억62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중견수 브랜든 니모와 비교했다. 이정후는 니모 정도의 수비는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를 향후 몇년간 중견수이자 리드오프로 활용할 계획이란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고 설명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공식 SNS
이정후와 함께 키움에서 뛰었던 외국인투수 제이크 브리검은 “샌프란시스코에서 팬들은 이정후와 사랑에 빠질 것이다. 이정후는 19살 때부터 팀에 큰 영향력을 미쳤다. 적응 기간이 있을까? 그럴 것이다. 하지만 그는 정말 잘할거다. 그는 올스타가 될 것이다. 1억1300만 달러의 가치가 있을까? 요새 시장을 보면 그럴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이정후의 활약을 자신했다.
KBO리그 롯데에서 외국인투수로 활약했고 지금은 베이스볼 인터내셔널 그룹에서 스카우트로 활동하고 있는 라이언 사도스키는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최대 잠재력에 투자했다”라고 저렴한 계약은 분명 아니라면서도 “샌프란시스코 편에 서자면 나는 이정후가 잠재력을 만개하기를 바란다. 그 계약은 포스트시즌 진출팀의 주전 중견수가 받는 수준이다. 그것은 애런 로완드(메이저리그 통산 11시즌 1193안타 OPS .765)가 받는 수준이며, 앙헬 파간(메이저리그 통산 11시즌 1143안타 OPS .738)이 받는 수준이다”라고 이정후의 계약의 성패를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했다. /[email protected]
[OSEN=길준영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이정후(25)가 공식 입단식을 마치며 역사적인 계약을 마무리했다.
이정후는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공식 입단 기자회견에서 팬들에게 첫 인사를 건냈다.
KBO리그 통산 884경기 타율 3할4푼(3476타수 1181안타) 65홈런 515타점 OPS .898을 기록한 이정후는 이번 겨울 메이저리그 FA 시장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많은 팀들이 이정후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그 어떤 팀도 샌프란시스코만큼 진심으로 이정후를 바라지 않았다.
피트 푸틸라 단장이 이정후의 KBO리그 마지막 타석을 보기 위해 서울 고척스카이돔을 방문하기도 했던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에게 6년 1억1300만 달러(약 1473억원) 계약을 안겼다.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선수 중 역대 최대 계약이며, 아시아로 범위를 넓혀도 야수 중에서 가장 많은 금액이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공식 SNS
샌프란시스코 파르한 자이디 야구운영부문 사장은 “우리는 이정후 영입이 완벽하게 딱 맞는다고 생각한다. 이번 오프시즌에 우리는 공격적으로 팀 전체가 더 활발하게 움직이고, 더 많은 컨택을 하면서 리그에 유행하는 야구를 하는 게 목표였다. 내년 시즌 개막전부터 선발 중견수로 뛸 것이다. 주전 중견수로 활약해주기를 기대한다”라며 이정후를 영입한 이유를 밝혔다.
이정후는 “우선 난 어리다. 나도 내 전성기가 오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이곳에 와서 나의 기량을 더 발전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에 항상 승리를 안겨줄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팀 승리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최선을 다하고, 모든 것을 쏟아부을 수 있는 선수라고 말하고 싶다. (공격과 수비에 대해선) 내 입으로 말씀드리기 부끄러운데 내년 개막전부터 내가 보여드리면 그때 팬분들께서 평가해주시면 좋겠다”라고 메이저리그 데뷔를 앞둔 각오를 이야기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공식 SNS
이정후의 계약은 역대 샌프란시스코가 맺은 계약 중 역대 5위에 해당한다. 샌프란시스코 역사상 이정후보다 큰 계약을 맺은 선수는 버스터 포지(9년 1억6700만 달러), 자니 쿠에토(6년 1억3000만 달러), 맷 케인(6년 1억2750만 달러), 배리 지토(7년 1억2600만 달러) 뿐이다. 메이저리그에서 1경기도 뛰지 않은 선수에게 이정도 계약을 안겨준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그렇다보니 일각에서는 샌프란시스코가 오버페이를 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미국매체 디 애슬레틱은 지난 15일 “한국에서 이정후를 지켜본 스카우트들은 이정후가 프랜차이즈 스타라기 보다는 탄탄하고 매일 주전선수로 나갈 수 있는 선수에 가깝다고 평했다. 그는 오타니 쇼헤이(다저스)나 애런 저지(양키스)가 아니다”라고 전했다.
그렇지만 이정후의 활약에 따라 계약에 대한 평가는 달라질 수 있다. 디 애슬레틱은 “하지만 주전선수 또한 몸값이 싸지 않다. 한 스카우트는 이정후의 출루 능력과 선구안을 지난 겨울 메츠와 8년 1억62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중견수 브랜든 니모와 비교했다. 이정후는 니모 정도의 수비는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를 향후 몇년간 중견수이자 리드오프로 활용할 계획이란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고 설명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공식 SNS
이정후와 함께 키움에서 뛰었던 외국인투수 제이크 브리검은 “샌프란시스코에서 팬들은 이정후와 사랑에 빠질 것이다. 이정후는 19살 때부터 팀에 큰 영향력을 미쳤다. 적응 기간이 있을까? 그럴 것이다. 하지만 그는 정말 잘할거다. 그는 올스타가 될 것이다. 1억1300만 달러의 가치가 있을까? 요새 시장을 보면 그럴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이정후의 활약을 자신했다.
KBO리그 롯데에서 외국인투수로 활약했고 지금은 베이스볼 인터내셔널 그룹에서 스카우트로 활동하고 있는 라이언 사도스키는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최대 잠재력에 투자했다”라고 저렴한 계약은 분명 아니라면서도 “샌프란시스코 편에 서자면 나는 이정후가 잠재력을 만개하기를 바란다. 그 계약은 포스트시즌 진출팀의 주전 중견수가 받는 수준이다. 그것은 애런 로완드(메이저리그 통산 11시즌 1193안타 OPS .765)가 받는 수준이며, 앙헬 파간(메이저리그 통산 11시즌 1143안타 OPS .738)이 받는 수준이다”라고 이정후의 계약의 성패를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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