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평생 기아 싫어할 것' 발언 해명…중2병에 세게 나갔다

이정후, '평생 기아 싫어할 것' 발언 해명…중2병에 세게 나갔다

/사진=유튜브 채널 '스톡킹' 갈무리
프로야구 선수 이정후(25)가 어린 시절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평생 기아 싫어할 것"이라는 글을 남긴 것에 대해 해명했다. 기아 타이거즈는 이정후의 부친이자 전 프로야구 선수 이종범이 16년간 뛰었던 팀이다.

이정후는 18일 공개된 웹 예능 스톡킹에 출연해 "'평생 기아 싫어할 것'이라는 말은 어린 마음에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후는 앞서 중학교 2학년일 당시 이종범이 기아에서 은퇴하자 싸이월드에 비속어와 함께 해당 글을 남긴 바 있다. 이종범이 기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돼 떠밀리듯 은퇴한 것을 염두에 둔 발언이었다.

이정후는 "그날 기아 경기가 있다고 해서 친구와 보러 가려고 했는데, 아빠가 갑자기 오지 말라고 했다. 집에 갔는데 아빠가 있었다. 아빠가 밥을 먹다가 눈물을 흘리면서 은퇴를 했다고 했다"고 회상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스톡킹' 갈무리
그는 "(식사 후) 친구를 만나 PC방에 갔다. (친구가) '이렇게 된 거 너도 화끈하게 뭐 하나 하라', '세게 가자'고 했다. 그래서 세게 갔다. 중2병이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제 중2병은 이게 끝이다. 사춘기도 없었고, 반항심도 없었다. 그 다음날 엄마가 '난리 났으니 지우라'고 해서 바로 지웠다"며 "싸이월드엔 하루 몇 명이 (제 홈페이지에) 들어왔는지 뜨지 않냐. 2만명이 넘었다"고 밝혔다.

이정후는 이후 자신이 기아와 경기에서 자신이 좋은 성적을 내면 기아 팬들로부터 '미안하다', '용서해달라'는 내용의 DM(다이렉스 메시지)를 받는다며 웃었다.

다만 "저는 기아 팬분들께 감사한 마음뿐"이라며 "어렸을 때부터 아빠 아들이란 이유로 도련님처럼 항상 응원해주셨다. 어렸을 때는 그 팀의 프렌차이즈 선수로 뛰고 싶었다. 아빠가 그렇게 은퇴했으니까 친구랑 그렇게 했는데 그냥 중2병이었다"고 말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스톡킹' 갈무리
한편 이정후는 15일(한국 시간)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을 맺었다. 계약 조건은 6년 총액 1억1300만달러(약 1468억원)다.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한국 선수 중 역대 최고액이다.

기사제공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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