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할 필요도 없다 김민재, 2023년 최고의 센터백 '1위' 등극...독일 매체와 다르네

고민할 필요도 없다 김민재, 2023년 최고의 센터백 '1위' 등극...독일 매체와 다르네



[포포투=정지훈]

"고민할 필요도 없다." 영국 축구 매체 '스포츠키다'는 김민재를 세계 최고의 센터백 1위로 꼽았다. 독일 현지 매체에서 연일 비판의 수위를 높이는 것과는 다르다.

김민재는 지난여름 뮌헨에 합류한 뒤로 줄곧 준수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물론 시즌 도중 실수를 하는 장면들이 있기는 했지만, 수비 파트너들이 연달아 부상으로 쓰러지는 상황에서 김민재가 얼마나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했는지를 고려하면 충분히 눈감아줄 수 있는 실수들이었다. 이런 실수들을 제외한다면 김민재는 전반기 뮌헨의 수비를 든든하게 책임지며 뮌헨이 2위로 전반기를 마감할 수 있도록 기여했다.

그러나 독일 매체들의 평가는 유독 짜다. 독일 매체들의 평점은 1점(최고점)부터 5점(최하점)까지 나뉘는데, 김민재는 대부분의 경기에서 3점 정도를 받았다. 평범한 활약이라는 평가였다. 뮌헨의 핵심 수비수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것은 당연하지만, 유독 평가가 박한 것은 분명했다.

전반기 베스트11에서도 평가가 다르다. 스탯을 기반으로 하는 영국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시즌 평점 7.14점을 부여하며 분데스리가 전반기 베스트11에 선정했지만, 독일 축구의 레전드 로타어 마테우스는 달랐다. 마테우스는 24일(한국시간) 독일 '스카이 스포츠'에 출연해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전반기 베스트 일레븐을 선정했는데, 김민재는 제외됐다.

마테우스가 선택한 베스트11은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을 비롯해 세루 기라시(슈투트가르트), 에세키엘 팔라시오스, 플로리안 뷔르츠(이상 바이엘 레버쿠젠), 르로이 사네(뮌헨), 사비 시몬스(RB 라이프치히), 제레미 프림퐁, 조나단 타, 에드몽 탑소바, 알렉스 그리말도(이상 레버쿠젠) 등이다. 특히 수비진은 모두 레버쿠젠 선수들이었다.

물론 레버쿠젠을 1위로 이끈 타와 탑소바의 활약도 대단했지만 김민재가 뮌헨에서 보여준 경기력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었기에 아쉬움이 남는다. 특히 마테우스가 뮌헨의 레전드이기 때문에 뮌헨 현지 팬들도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독일 '빌트'의 평가도 박하다. 김민재의 순위는 16위, 평균 평점은 약 3.26점이었다. 김민재 외에도 알폰소 데이비스, 누사이르 마즈라위, 다요 우파메카노 등 전반기 동안 수비를 책임졌던 선수들의 평균 평점과 순위는 뮌헨 내에서 상당히 낮았다.

이에 대해 '빌트'는 "수비에서는 변화가 많았고, 실수도 많았다. 뮌헨의 전방에서는 상황이 잘 진행됐지만, 후방에서는 선수가 부족한 경우가 잦았다. 뮌헨이 겨울에 수비 보강을 노리는 이유다"라고 했다.

그러나 영국의 평가는 다르다. 김민재를 세계 최고의 센터백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영국 스포츠 매체 '스포츠 키다'는 2023년 세계 최고의 센터백 톱5를 선정했는데, 김민재가 당당히 1위였다.

이 매체는 "현대 축구에서 센터백은 수비만 하는 시대가 아니다. 현대 센터백은 기술, 볼 플레이 능력, 전술 이해도 등 모든 것을 갖춰야 한다. 더 이상 고민할 필요가 없다"면서 김민재를 1위로 꼽았다.

이어 "김민재는 나폴리가 33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데 큰 역할을 한 후 뮌헨으로 이적했다. 이후에도 높은 수준을 보여줬고, 탁월한 리더십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세계 최고의 센터백 중 한 명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고 평가했다.

김민재의 뒤를 이어 5위는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 4위는 윌리엄 살리바(아스널), 3위는 다비드 알라바(레알 마드리드), 2위는 후벵 디아스(맨체스터 시티) 등 4명이 이름을 올렸다.

기사제공 포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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