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두고 나폴리 버스 출발→홀로 택시 타고 복귀? 알고 보니 ‘가족 사정’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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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27 07:26
[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나폴리 왈테르 마자리 감독이 개인 사정으로 인해 홀로 택시를 타고 복귀했다.
축구 매체 ‘원 풋볼’은 26일(한국 시간) “왈테르 마자리 감독이 나폴리와 로마 경기 이후 홀로 경기장에서 떠난 이유”라고 보도했다.
마자리 감독이 이끄는 나폴리는 24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23/24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17라운드에서 AS 로마를 만나 0-2 패배했다.
로마와 나폴리는 오래된 라이벌 관계다. 두 팀의 경기는 ‘데르비 델 솔레’라고 불린다. 이번 경기 역시 치열했다. 후반 21분 나폴리 마테오 폴리타노가 레드카드를 받았고, 후반 막바지 나폴리 빅터 오시멘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흐름이 이어졌지만 쉽게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후반 중반 나온 선제골을 로마의 몫이었다. 후반 31분 스테판 엘 샤라위의 슈팅이 제대로 맞지 않았으나 오히려 로렌초 펠레그리니에게 연결됐다. 펠레그리니의 터닝 슈팅이 그대로 나폴리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종료 직전 로마가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후반 추가 시간 6분 로마가 역습을 진행했다. 로멜로 루카쿠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침착하게 상대 수비수를 제친 뒤 깔끔한 슈팅으로 쐐기골을 기록했다.
경기 후 마자리 감독은 “우리는 마지막 3분 동안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그래도 경기를 지배했다. 상대가 실수로 기회를 만든 것 외에 한 일이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후 미디어 룸에서 평소보다 긴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나폴리 구단 버스가 마자리 감독을 두고 떠났고, 그는 로마에서 나폴리까지 두 시간 동안 택시를 타고 복귀했다. SNS에 올라온 영상엔 마자리 감독이 양손에 가방을 든 채 택시를 타고 경기장을 떠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이 소식을 접한 이탈리아 현지 매체들은 “나폴리 구단 버스가 마자리 감독을 버렸다”, “마자리 감독이 구단 버스를 놓쳤다” 등으로 보도했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매체에 따르면 구단 버스와 따로 간 건 온전히 마자리 감독의 결정이었다. 자세한 이야기는 전해지지 않았으나 그는 가족과 관련된 개인적인 이유로 홀로 나폴리에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한편 나폴리는 시즌 초반 부진으로 인해 얼마 전 뤼디 가르시아 감독을 경질했다. 후임으로 마자리 감독이 부임했으나 아직까지 드라마틱한 변화는 없다. 지난 코파 이탈리아 패배에 이어 로마에 지면서 연패를 기록했다.
나폴리는 오는 30일 이탈리아 세리에 A 19라운드에서 AC 몬차와 경기를 치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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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