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는 맨유 선수야, 바로 영입해” 퍼거슨 경의 선수 추천→무리뉴 감독은 거절...이 선수는 바로 ‘델레 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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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3 05:22
[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알렉스 퍼거슨 경이 조세 무리뉴 감독에게 추천했던 선수는 바로 델레 알리였다.
스포츠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2일(한국 시간) “알렉스 퍼거슨 경이 조세 무리뉴 감독에게 맨유를 위해 선수를 영입하라고 했으나 거절당했다”라고 보도했다.
무리뉴 감독은 2016/17시즌을 앞두고 맨유의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무리뉴 감독은 맨유 지휘봉을 잡자마자 잉글랜드 FA 커뮤니티 실드에서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2-1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개막 후엔 리그 4연승을 달리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비록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를 6위로 마무리했지만,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인해 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획득했다.
두 번째 시즌부터 행보가 다소 아쉬었다. 2017/18시즌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에 밀려 리그 2위에 머물렀고, 잉글랜드 FA컵 결승에선 첼시를 만나 0-1로 졌다. UCL 진출권을 얻은 게 유일한 위안거리였다. 이후 2018/19시즌 부진으로 인해 경질됐다.
무리뉴 감독이 맨유를 지휘했던 시절 이야기가 전해졌다. 매체에 따르면 퍼거슨 감독이 한 선수를 영입하라고 추천했다. 바로 델레 알리였다. 알리는 MK 돈스에서 성장했다. 2014/15시즌엔 EFL컵에서 맨유를 만나 팀의 4-0 깜짝 승리에 크게 공헌했다.
무리뉴 감독은 퍼거슨 경의 추천에도 불구하고 알리를 영입하지 않았다. 재미있게도 두 사람은 2019/20시즌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에 부임하면서 만나게 됐다.
무리뉴 감독은 한 다큐멘터리에서 “퍼거슨 경이 2년 반 동안 나에게 단 한 가지 조언을 해줬다. 알리를 영입하라고 했다. 그는 ‘저 선수의 정신력, 플레이 방식, 공격성. 알리는 맨유 선수다. 영입해라’라고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퍼거슨 경은 선수를 보는 눈이 있다. 하지만 알리는 몸 관리를 잘 못하기 때문에 동기 부여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미 그에게 직접적으로 훈련을 잘하지 못한다고 말했다”라고 덧붙였다.
결과적으로 무리뉴 감독이 옳았다. 알리는 한때 PL 최고의 미드필더로서 이름을 날렸다.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하는 등 주가를 높였다.
그러나 정신적인 문제와 불성실한 모습으로 점점 추락했다. 최근엔 그의 불우했던 유년 시절이 공개되며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다. 현재 에버튼을 거쳐 튀르키예 베식타스에서 뛰고 있다. 이번 시즌엔 부상으로 인해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사진=스포츠바이블,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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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