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YU 단년 계약이면 OK…없는 것보다 낫다” 오타니 떠난 LAA, 美 류현진 영입 제안했다

“RYU 단년 계약이면 OK…없는 것보다 낫다” 오타니 떠난 LAA, 美 류현진 영입 제안했다

류현진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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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후광 기자] 메이저리그 잔류를 노리는 FA 류현진(37)의 새로운 행선지가 등장했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이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에 구멍이 생긴 LA 에인절스다. 

미 프로스포츠 팬 칼럼니스트 사이트 ‘팬사이디드’에서 LA 에인절스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하는 ‘헤일로 행아웃’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이마나가 쇼타를 놓친 LA 에인절스가 영입해야 할 3명의 선발투수’에 조던 몽고메리, 마커스 스트로먼과 함께 류현진의 이름을 써넣었다. 

매체는 “몽고메리와 스트로먼 모두 다년 계약을 필요로 하는 투수들이다. 영입에 드는 비용도 만만치 않다”라며 “에인절스가 다년 계약을 피하고 당장 2024시즌 성적에만 집중한다면 류현진이 딱 적합하다”라는 시선을 보였다. 

류현진의 단년 계약을 추천한 이유는 그의 건강 때문이었다. 류현진은 지난해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4년 8000만 달러 계약의 마지막 해를 맞아 11경기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을 남겼다. 2022년 6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 여파로 인해 8월 복귀가 이뤄졌고, 9월 중순까지 의지의 사나이로 불리며 순항하다가 시즌 막바지 부진에 부진을 거듭했다. 최근 2년 동안 17경기 등판에 그치며 FA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헤일로 행아웃은 “36세 좌완 류현진은 믿을만한 투수이지만 충분히 많은 공을 던질 수 없다는 문제점을 갖고 있다”라며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10년 커리어에서 30경기 이상 선발 등판은 단 두 시즌뿐이었다. 최근 2년 동안 선발 등판은 17차례에 불과하며, 그 중 11경기를 지난해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소화했다. 물론 그의 평균자책점은 3.46으로 견고했으나 다시 말하지만 류현진은 11경기 등판이 전부였다”라고 류현진의 내구성에 물음표를 던졌다. 

류현진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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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류현진의 단년 계약이 갖는 메리트는 무엇일까. 헤일로 행아웃은 “에인절스는 류현진이 1년 동안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이며, 저위험-고수익의 보상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높다”라며 “류현진이 건강을 유지하지 못하거나 생산성이 감소한다면 1년을 끝으로 팀을 떠나면 된다. 반대로 건강한 모습을 보이면 에인절스는 승리에 도움이 되는 확실한 선발투수를 얻게 된다. 아니면 좋은 트레이드 매물이 될 수도 있다”라고 바라봤다. 

매체는 “류현진이 에인절스가 계약하는 최고의 투수라면 팬들이 실망하겠지만 없는 것보다는 낫다. 에인절스는 지금 뭔가를 해야하며, 류현진은 어느 정도 실력이 보장된 투수다”라고 에인절스에 류현진 영입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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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현재 메이저리그 잔류와 KBO리그 한화 이글스 복귀를 두고 장고를 거듭 중이다. 일단 현지 상황은 메이저리그 현역 연장이 가능할 것 같은 분위기다. 유력 행선지였던 뉴욕 메츠가 션 마네아 영입 후 FA 시장 철수를 선언했지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보스턴 레드삭스 등이 류현진과 꾸준히 연결되고 있고, 이날 에인절스까지 새로운 행선지 후보에 포함됐다. 물론 에인절스 구단이 직접적으로 관심을 표명한 건 아니지만 미국 언론에 계속 거론이 되는 것 자체가 고무적인 일이다.

블레이크 스넬, 몽고메리, 스트로먼 등 리그 정상급 선발 자원들이 아직 새 둥지를 찾지 못한 부분도 류현진에게는 호재다. 메이저리그는 통상적으로 A급 자원들이 계약을 마친 뒤 그 다음 그룹의 선수들이 새 팀을 찾는다. 류현진에게도 아직 시간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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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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