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류) 시켜주셔야... 경북고 오타니, 롯데선 '투수에 더 집중하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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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06:30
[스타뉴스 | 대전=안호근 기자] 롯데 전미르가 9일 2024 KBO 신인 오리엔테이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안호근 기자"투수 쪽 훈련을 더 많이 하고 있습니다."
롯데 자이언츠의 2024 1라운드 신인 투수 전미르(19)는 여전히 '이도류'를 향한 욕심을 버리지 않았다. 다만 시즌을 준비 중인 현재 투수 훈련에 더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미르는 9일 대전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4 KBO 신인 오리엔테이션에서 취재진과 만났다. KBO 통산 최다안타의 주인공 박용택의 강연을 듣고는 "엄청 많은 노하우를 가르쳐주셨다"며 "메모도 열심히 하고 계속 머리에 새겨 넣고 있다"고 말했다.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롯데의 지명을 받고 큰 기대 속 계약금 3억원을 챙겼지만 프로에선 모든 게 새롭기만 했다. "'많이 힘들더라도 버텨내라', '거센 바람과 폭풍이 지나가고 햇빛이 비추고 난 꽃이 핀다'는 말씀을 적어놨다"고 전했다.
신장 188㎝-체중 95㎏의 건장한 체격을 앞세운 전미르는 빼어난 운동신경을 바탕으로 투타에서 모두 고교리그를 대표하는 실력을 뽐냈다. 롯데는 '7억 달러(9229억원)의 사나이'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같은 이도류 스타를 기대하며 전미르를 선택했다.
지난해 10월 5일 루키데이를 맞아 시구자로 나선 전미르. /사진=롯데 자이언츠고교선수라면 투타를 겸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전미르는 완성도 면에서 또래 선수들과 큰 차이를 나타냈다. 파워와 스피드를 고루 갖춘 그는 지난해 고교 무대에서 타자로 27경기에서 타율 0.346(81타수 28안타) 3홈런 OPS(출루율+장타율) 1.032로 훨훨 날았고 투수로도 18경기에서 5승 1패 평균자책점(ERA) 1.32로 활약하며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경북고의 우승을 견인했다.
지난해 10월 5일 루키데이를 맞아 롯데의 안방인 부산 사직구장에서 시구를 펼치기도 했고 10월 일본에서 열린 교육리그와 11월 마무리 훈련에서 합류했으나 여전히 프로의 세계는 낯설기만 하다.
프로 선수로서 갖춰야 할 소양과 자기 관리, 도핑 관련 내용 등 다양한 교육을 받은 전미르는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프로 무대에 맞는 몸 상태를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오전에는 체력 운동 등을 하고 오후에 날씨가 풀리면 기술적인 훈련을 하고 공도 던지고 있다"며 "기술 훈련은 돌입한 지 얼마 안 됐다. 지금은 캐치볼 정도만 하고 드라이브 라인도 하고 있습니다. 스스로의기 메커니즘을 생각하면서 몸에 익을 수 있도록 훈련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미르에게 누구보다 많은 관심이 집중되는 건 '이도류' 예비 스타이기 때문이다. 전미르의 의지가 강하고 고교 시절 가능성도 보였다. 무엇보다 전미르가 욕심을 나타내고 있다. 김태형 감독과 코칭스태프 등도 힘을 실어주고 있다. 전미르는 "일단 계속 해보라며 열심히 응원해 주고 계신다"고 전했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롯데의 지명을 받고 소감을 밝히는 전미르. /사진=뉴스1다만 무게 중심은 분명히 투수 쪽으로 향해 있다. 전미르는 "현재로선 투수 쪽에 더 중점을 두고 훈련하고 있다"며 투타 병행 욕심에 대해선 "시켜주셔야 하는 것"이라고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선배들도 뜨거운 지원 사격을 해주고 있다. "조언을 다들 많이 해주신다. 전미르는 "투수 쪽에선 (김)진욱이 형이 '신인이라고 너무 긴장하지 않아도 된다', '조급해하지 말라'고 말해줬다. 형들이 지나가면서 많은 말씀을 해주시는데 다 귀담아 듣고 있다.
초·중·고 직속 선배인 진승현은 유독 의지가 되는 선배다. "유일하게 먼저 말 걸고 장난칠 수 있는 형"이라며 "승현이 형이 나를 계속 편하게 해줘서 적응이 빨리 된 것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평소 좋아했던 선배 박세웅에 대한 이야기도 빠지지 않았다. "아직 제대로 못 만나봤다"는 전미르는 "엄청난 투수이고 선배님이시니까 던지는 부분에서 많이 묻고 이것저것 많은 대화를 해보고 싶다. 던지는 법이나 어떻게 그렇게 잘 던지는지 다 궁금하다. 루틴 같은 것도 물어보고 싶다"고 설레는 마음을 나타냈다.
신인으로서 김태형 감독을 스승으로 만나 "처음 뵀는데 포스가 엄청 나시고 괜히 한국시리즈를 여러 번 우승하신 게 아닌 것 같았다"는 전미르는 첫 시즌을 앞두고 "(목표가) 신인상은 아니고 일단 열심히해서 1군 무대에 빨리 데뷔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고 스프링캠프에선 신인만의 패기를 보여드리고 오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롯데 전미르. /사진=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의 2024 1라운드 신인 투수 전미르(19)는 여전히 '이도류'를 향한 욕심을 버리지 않았다. 다만 시즌을 준비 중인 현재 투수 훈련에 더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미르는 9일 대전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4 KBO 신인 오리엔테이션에서 취재진과 만났다. KBO 통산 최다안타의 주인공 박용택의 강연을 듣고는 "엄청 많은 노하우를 가르쳐주셨다"며 "메모도 열심히 하고 계속 머리에 새겨 넣고 있다"고 말했다.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롯데의 지명을 받고 큰 기대 속 계약금 3억원을 챙겼지만 프로에선 모든 게 새롭기만 했다. "'많이 힘들더라도 버텨내라', '거센 바람과 폭풍이 지나가고 햇빛이 비추고 난 꽃이 핀다'는 말씀을 적어놨다"고 전했다.
신장 188㎝-체중 95㎏의 건장한 체격을 앞세운 전미르는 빼어난 운동신경을 바탕으로 투타에서 모두 고교리그를 대표하는 실력을 뽐냈다. 롯데는 '7억 달러(9229억원)의 사나이'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같은 이도류 스타를 기대하며 전미르를 선택했다.
지난해 10월 5일 루키데이를 맞아 시구자로 나선 전미르. /사진=롯데 자이언츠고교선수라면 투타를 겸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전미르는 완성도 면에서 또래 선수들과 큰 차이를 나타냈다. 파워와 스피드를 고루 갖춘 그는 지난해 고교 무대에서 타자로 27경기에서 타율 0.346(81타수 28안타) 3홈런 OPS(출루율+장타율) 1.032로 훨훨 날았고 투수로도 18경기에서 5승 1패 평균자책점(ERA) 1.32로 활약하며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경북고의 우승을 견인했다.
지난해 10월 5일 루키데이를 맞아 롯데의 안방인 부산 사직구장에서 시구를 펼치기도 했고 10월 일본에서 열린 교육리그와 11월 마무리 훈련에서 합류했으나 여전히 프로의 세계는 낯설기만 하다.
프로 선수로서 갖춰야 할 소양과 자기 관리, 도핑 관련 내용 등 다양한 교육을 받은 전미르는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프로 무대에 맞는 몸 상태를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오전에는 체력 운동 등을 하고 오후에 날씨가 풀리면 기술적인 훈련을 하고 공도 던지고 있다"며 "기술 훈련은 돌입한 지 얼마 안 됐다. 지금은 캐치볼 정도만 하고 드라이브 라인도 하고 있습니다. 스스로의기 메커니즘을 생각하면서 몸에 익을 수 있도록 훈련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미르에게 누구보다 많은 관심이 집중되는 건 '이도류' 예비 스타이기 때문이다. 전미르의 의지가 강하고 고교 시절 가능성도 보였다. 무엇보다 전미르가 욕심을 나타내고 있다. 김태형 감독과 코칭스태프 등도 힘을 실어주고 있다. 전미르는 "일단 계속 해보라며 열심히 응원해 주고 계신다"고 전했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롯데의 지명을 받고 소감을 밝히는 전미르. /사진=뉴스1다만 무게 중심은 분명히 투수 쪽으로 향해 있다. 전미르는 "현재로선 투수 쪽에 더 중점을 두고 훈련하고 있다"며 투타 병행 욕심에 대해선 "시켜주셔야 하는 것"이라고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선배들도 뜨거운 지원 사격을 해주고 있다. "조언을 다들 많이 해주신다. 전미르는 "투수 쪽에선 (김)진욱이 형이 '신인이라고 너무 긴장하지 않아도 된다', '조급해하지 말라'고 말해줬다. 형들이 지나가면서 많은 말씀을 해주시는데 다 귀담아 듣고 있다.
초·중·고 직속 선배인 진승현은 유독 의지가 되는 선배다. "유일하게 먼저 말 걸고 장난칠 수 있는 형"이라며 "승현이 형이 나를 계속 편하게 해줘서 적응이 빨리 된 것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평소 좋아했던 선배 박세웅에 대한 이야기도 빠지지 않았다. "아직 제대로 못 만나봤다"는 전미르는 "엄청난 투수이고 선배님이시니까 던지는 부분에서 많이 묻고 이것저것 많은 대화를 해보고 싶다. 던지는 법이나 어떻게 그렇게 잘 던지는지 다 궁금하다. 루틴 같은 것도 물어보고 싶다"고 설레는 마음을 나타냈다.
신인으로서 김태형 감독을 스승으로 만나 "처음 뵀는데 포스가 엄청 나시고 괜히 한국시리즈를 여러 번 우승하신 게 아닌 것 같았다"는 전미르는 첫 시즌을 앞두고 "(목표가) 신인상은 아니고 일단 열심히해서 1군 무대에 빨리 데뷔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고 스프링캠프에선 신인만의 패기를 보여드리고 오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롯데 전미르. /사진=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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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작성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