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불법 촬영 혐의' 황의조, 돌연 노팅엄 임대 복귀...'1년 임대 기간 다 못 채웠다'

[오피셜] '불법 촬영 혐의' 황의조, 돌연 노팅엄 임대 복귀...'1년 임대 기간 다 못 채웠다'

▲ 노리치를 떠난 황의조
▲ 황의조
▲ 노팅엄으로 돌아간 황의조


[스포티비뉴스 = 장하준 기자] 깜짝 임대 복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노팅엄 포레스트는 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황의조의 임대 복귀 소식을 알렸다.

예측되지 않은 행보다. 황의조는 이번 시즌 개막 후 이적시장 막바지에 노팅엄을 떠나 노리치로 임대를 떠났다. 당시 임대 기간은 1년이었다. 하지만 노리치 임대 후 5개월이 지난 현재, 빠르게 임대 복귀했다.

황의조는 노리치에서 총 18경기를 소화한 뒤, 3골을 넣었다. 노리치에서 어느 정도 적응을 마친 듯한 모습이었지만, 최근 불법 촬영 혐의로 구설수에 올랐다.

결국 대한축구협회는 당분간 황의조를 국가대표에 소집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국가대표 제외라는 불명예를 얻게 된 황의조는 노리치에서 부상으로 인한 결장을 제외하고 꾸준히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 노리치 시절의 황의조


그런데 돌연 노팅엄으로 임대 복귀했다. 임대 기간을 다 채우지 못한 상황이다. 노팅엄은 황의조의 임대 복귀 이유를 구체적으로 설명하진 않았다.

현 상황에서 임대 복귀의 이유는 부상이 유력하다. 황의조는 최근 불법 촬영 혐의 건으로 경찰조사 소환 요청을 받았다. 하지만 황의조는 부상으로 인해 경찰조사를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노리치의 데이비드 와그너 감독은 황의조의 부상에 대해 직접 설명했던 적이 있다. 와그너 감독은 지난 7일 영국 노리치 캐로우로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 브리스톨 로버스전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통해 황의조는 부상으로 결장했다고 언급했던 바가 있다. 당시 와그너 감독은 황의조가 경기를 앞두고 햄스트링에 이상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그 사이, 노리치 역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황의조가 노팅엄으로 임대 복귀했다"라고 전했다. 노리치는 "여름 이적시장 마감일에 조쉬 서전트가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황의조가 급히 임대를 왔다. 노리치의 모든 이는 황의조의 헌신과 노력에 감사를 표한다"라고 언급했다.

황의조는 2019년부터 프랑스 리그앙의 보르도 유니폼을 입고 유럽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당시 보르도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황의조는 2022년 노팅엄에 입단했다. 하지만 당시 1부 리그 승격에 성공한 노팅엄은 황의조를 기용할 생각이 없었고, 황의조는 그리스의 올림피아코스로 임대를 떠났다.

그런데 황의조는 올림피아코스에서 부진을 거듭했고, 결국 임대는 조기 종료됐다. 노팅엄 복귀가 어려워진 사이 K리그1의 FC서울이 손을 내밀었다. 단기 임대를 통해 경기 감각을 유지시켜주려는 의도였다. 황의조는 서울의 손을 잡고 준수한 활약을 펼친 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노팅엄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여전히 노팅엄은 황의조에게 미적지근했고, 결국 황의조는 다시 한번 임대를 떠나는 신세가 됐다. 차기 행선지는 노리치였다. 와그너 감독은 황의조를 두 팔 벌려 환영했다. 당시 상황을 보더라도, 황의조는 이번 시즌을 노리치에서 마칠 것이 유력했다.

그런데 시즌이 끝나기도 전 갑자기 노팅엄으로 복귀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다.

▲ 노팅엄 시절의 황의조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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