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사우디서 번 돈, 고향에 다 쏟는다…'주급 10억' 리버풀 레전드, 사비 들여 새 축구장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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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6 04:35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세네갈 국가대표 사디오 마네가 자신의 고향 발전을 위해 유럽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번 돈을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프랑스 언론 RMC 스포츠는 5일(한국시간) 사디오 마네가 자신의 고향 세네갈 남부 카사망세에 있는 밤발리라는 마을에 새로운 축구장을 건설했다고 전했다.
언론은 "자신의 고향 밤발리의 진흙탕 경기장에서 경기를 뛴 1년 반 뒤, 마네는 지난 3일 자신이 직접 자금을 투입해 만든 새로운 경기장 준공식에 참여했다. 오랜 시간 고향에 투자해 온 그의 새로운 투자 중 하나다"라고 소개했다.
지난 2022년 6월 밤발리의 진흙탕 경기장에서 경기를 뛴 마네는 이후 새 경기장을 만들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고 1년 반 뒤인 지난 3일 완공된 모습을 봤다.
마네는 현지 언론을 통해 "난 오늘 여러분과 함께 있고 모든 것이 시작된 내 고향 밤발리에 환영 인사를 할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라며 "난 여러분 앞에, 국제축구연맹(FIFA)의 기준을 충족하는 경기장 앞에 설 수 있어 엄청난 자부심을 느끼고 너무나 기쁘다. 내게 너무나 큰 의미가 있다"라고 밝혔다.
마네는 1992년 밤발리 출생으로 지난 2011년 여름 FC메츠(프랑스)로 이적해 유럽 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이후 RB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를 거쳐 2014년 여름 사우샘프턴으로 이적하며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다. 2016년엔 리버풀로 이적해 빅클럽 공격수로 활약했다.
마네는 리버풀 통산 269경기 120골 48도움을 기록했고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2019-2020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 등 굵직한 커리어를 쌓았다. 2018-2019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선 22골을 넣어 리그 득점왕도 차지했다.
2022년 여름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마네는 2022-2023시즌 팀의 분데스리가 우승을 이끌었고 2023년 여름 사우디 프로리그 알 나스르로 이적했다.
유럽과 사우디 무대에서 엄청난 활약을 이어가는 마네는 특히 사우디에서 주급 65만 파운드(약 10억 8382만원)를 수령하며 어마어마한 돈을 벌고 있다. 그는 이를 낙후된 자신의 고향 발전을 위해 투자하며 큰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마네는 경기장에 앞서 밤발리에 학교, 병원 등을 건설했고 세네갈에 4G 통신망 구축에도 기여했다. 세네갈 전역에 걸쳐 필요한 물자를 지원하는 등 헌신적인 노력을 해왔다.
뿐만 아니라 마네는 2000명이 거주하는 밤발리 각 가구에 매달 70유로(약 10만원)씩 지원해 재정적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그는 완공식에서 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한 지원과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사진=AP,EPA/연합뉴스, SNS
기사제공 엑스포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