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인 점은 그녀가 맞다는 것”…레알 MF가 말하는 냉정한 ‘축잘알’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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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4 03:32
[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페데리코 발데르데가 아내와 있었던 일화를 공개했다.
스포츠 매체 ‘스포츠 키다’는 3일(한국 시간) “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 페데리코 발베르데는 그의 아내 미나 보니노가 그의 경기력을 지적했다고 공개했다”라고 보도했다.
발베르데는 현재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있다. 유스 시절 우루과이 CA 페냐롤에서 성장한 뒤 2016/17시즌을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2군 팀)에 입단했다. 카스티야에서 한 시즌을 보낸 뒤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로 임대를 떠나며 경험을 쌓았다.
2019/20시즌부터 레알 마드리드의 주전 미드필더로 올라서기 시작했다 44경기 2골 5도움을 기록했다. 발베르데는 레알 마드리드의 스페인 라리가와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우승에 크게 공헌했다.
2021/22시즌엔 라리가,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정상에 오르며 트로피를 쓸어모았다. 특히 UCL 결승전에선 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현재까지 레알 마드리드 통산 228경기 19골 18도움을 만들었다. 최근에는 국제축구연맹(FIFA)가 발표한 월드 베스트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이라고 평가받는다.
그런데 발베르데와 가장 가까운 사람은 그의 경기력에 만족하지 못하는 모양이다. 그가 과거에 있었던 일화를 밝혔다. 발베르데는 “내 아내는 다른 수준에 있다. 그녀는 아르헨티나 사람이고 축구를 잘 알고 있다. 그들이 어떠누지 알지 않나. 내가 뭘 하든 그건 절대 충분하지 않다”라고 아내에 대해 설명했다.
2018/19시즌 레알 마드리드는 UCL 16강에서 아약스를 마주쳤다. 1차전 승자는 레알 마드리드(2-1)였다. 문제는 2차전이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2차전에서 아약스에 1-4 충격패를 당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당시 발베르데는 경기 막바지 출전해 약 6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사실상 승부가 결정난 시점이었기에 그가 할 수 있는 게 거의 없었다. 그런데 발베르데의 아내는 냉정했다.
발베르데는 “난 경기 후 차에 탔다. 화가 나 있었다. 그리고 아내가 나에게 가장 먼저 한 말은 ‘이게 진짜야? 그게 뭐야? 이게 네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방법이야?’라고 물었다. 나는 ‘내가 모른다고 생각해?’라고 답했다”라고 말했다.
그의 말에 오히려 아내가 그를 몰아붙였다. 그는 “아내는 나에게 ‘너는 아무 위험도 감수하지 않았어. 넌 슈팅해야 해. 그게 너의 장점이야’라고 이야기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서 “나는 그녀의 분석을 듣지 않기 위해 볼륨을 높여야 했다. 최악인 점은 아내의 말이 옳았다는 것이다. 아내에게 이걸 말한 적이 없어서 그녀가 이걸(인터뷰)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스포츠 키다,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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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