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떠나고 ‘후회막심’, 결국 반년 만에 작별…KIM 대체자로 ‘급부상’
자유인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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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 03:29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지난여름 토트넘을 떠났던 다빈손 산체스(27·갈라타사라이)가 이적 반년 만에 튀르키예 무대를 떠날 것이 유력하다. 산체스를 오랫동안 지켜봤던 나폴리가 중앙 수비 보강을 위해 그의 에이전트와 접촉했고, 대화를 진행했다.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가 떠난 자리를 메우지 못한 나폴리가 산체스를 간절히 원하는 상태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메르카토잇’은 4일(한국시간) “산체스는 갈라타사라이를 떠나기로 했다. 이는 나폴리에 기회이며, 에이전트와 첫 번째 접촉이 이뤄졌다.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74·이탈리아) 회장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팀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나폴리는 가장 중요한 중앙 수비수 영입에 큰 노력을 쏟는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세리에 A 정상에 올랐던 나폴리는 이번 시즌 리그 8위까지 추락한 상황이다. 지난여름 루치아노 스팔레티(64·이탈리아) 감독이 팀과 동행을 마쳤고, 핵심 수비수인 김민재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빅터 오시멘(25),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22), 조반니 디 로렌초(30) 등 주축 선수들이 남았지만, 바뀐 환경에서 지난 시즌만큼의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번 시즌 나폴리의 가장 큰 문제는 수비력인데, 지난 시즌 리그에서 경기당 0.73실점만 내줬던 이들은 이번 시즌엔 경기당 1.16실점을 허용하며 견고함이 사라졌다. 리그 20개 팀 중 9번째로 많은 실점을 내주며 평이한 방어력을 보였다. 수비의 주축이었던 김민재의 이적 여파가 여실히 드러났다.
열렬한 지지자였던 팬들마저 팀 성적에 분노하자, 데 라우렌티스 회장이 대대적인 보강을 예고했다. 나폴리는 가장 급한 중앙 수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수비수와 접촉했다. 토미야스 타케히로(25·아스널), 라두 드라구신(21·제노아) 등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영입 명단에 포함됐지만, 현재 타 팀과의 경쟁에서 밀려 영입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유럽 중소리그로 시선을 돌린 나폴리는 오래전부터 영입 후보로 뒀던 산체스에게 접근했다. 지난여름 토트넘에서 갈라타사라이로 이적한 산체스는 튀르키예 생활에 불만을 품으며 이적을 원하고 있다. ‘칼치오메르카토잇’은 “산체스는 나폴리에서 뛰는 일에 관심을 보였다. 나폴리는 산체스가 토트넘에서 뛰던 시절에 임대를 제안하기도 했다. 현재 그는 800만 유로(약 114억 원)에 팀을 떠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아틀레티코 나시오날, 아약스, 토트넘을 거친 산체스는 탄탄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상대 공격수와 경합을 즐기는 수비수다. 뛰어난 스피드와 제공권을 갖춰 유럽 무대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지만, 발밑이 불안하고 수비 집중력이 약해 실점으로 이어지는 치명적인 실수를 종종 범했다. 결국 이 단점이 토트넘 생활을 마치는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58·호주) 감독 눈 밖에 난 그는 지난여름 갈라타사라이로 이적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그는 갈라타사라이 이적 후 주전 수비수로 나섰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도움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이후 부상과 적응 문제로 힘겨운 상황에 놓였다.
사진 = Getty Images
기사제공 골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