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슈퍼리그서 성공하고 돌아온 '폭주기관차' 김대의 감독 준비된 감독으로서 새로운 도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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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28 07:20
[사진] 김대의 감독
[OSEN=서정환 기자] 선수시절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폭주기관차’로 불렸던 김대의 감독(50)은 어떻게 중국슈퍼리그에서 지도자로 성공했을까.
김대의 감독은 2017년 리그 두 경기를 앞두고 수원FC 감독으로 부임해 2년간 팀을 이끌었다. 김대의 감독은 성남 일화와 수원 삼성에서 화려한 선수 생활을 보낸 후 2010년부터 수원에서 플레잉 코치를 하며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이임생 감독이 이끌던 싱가포르 홈 유나이티드의 코치와 수원 스카우트, 매탄고 감독을 거쳐 수원FC 지휘봉을 잡았다. 김대의 감독은 2019년 리그 세 경기를 남기고 자진 사임을 했다.
이후 김 감독은 2021년 서정원 사단에 합류해 중국 청두 룽청의 수석코치로 선임되었다. 3년간 서정원 감독을 보필하며 팀의 1부리그 승격을 이끌었고 2023시즌에는 리그 최종 4위를 거두며 중국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줬다.
사실 K리그 감독을 거쳤던 커리어로 다시 수석코치 일을 하는 경우는 드물다. 하지만 김대의 감독은 어떻게든 더 많이 배우려는 의지와 노력으로 팀에 합류했다. 실제로 좋은 성적을 내며 승승장구했다. 지난 8월 청두 구단과 합의하에 계약을 종료하고 감독으로 새로운 도전을 꿈꾸는 김대의 감독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봤다.
▲ 한국에는 3년만이신 것 같다. 어떻게 지냈는지 궁금하다.
- 중간 중간 짧게 시즌 이후 휴식 차 온적은 있지만 코로나 팬데믹 이후 이렇게 오랜 기간 한국에 머무르는 건 오랜만이다. 한국에 돌아와서는 현장에 경기를 보러 열심히 다니며 변화하는 트렌드와 전술 공부를 하고 있다. 대구 전용경기장을 처음 가봤는데 엄청 좋아서 깜짝 놀랐다. 또 최근에는 수원 삼성 경기도 몇 번 보러 갔었다. 내가 몸 담았던 팀이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도 애정이 많은 팀이다.
▲ 2017년 당시 2부였던 수원FC 감독을 젊은 나이에 맡았다. 주변에서는 초보 감독이라는 우려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당시를 회상해 본다면?
- 2부리그 감독이 결코 쉽지 않은 자리이더라. 처음 부임할 때 리그 두경기가 남아있던 상황이었고 시즌 마무리를 잘 하고 싶었다. 선수들이 잘 따라줬고 경기장에서 열정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며 두 경기 모두 승리로 마무리를 했다. 이 때 선수들의 열정과 패기로는 뭐든 할 수 있다고 생각했었다. 프리시즌부터 열심히 땀 흘리며 준비했는데 시즌이 거듭될수록 기복이 있는 모습을 보였다. 지금 회상해보면 감독인 나부터 경험이 부족했고 코칭스태프 대부분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경기장에서의 대처능력이 조금 부족했던 것 같다. 감독은 성적을 내야 하는 자리이다 보니 실망스러운 결과였고 개인적으로는 사임 이후 힘든 시기를 보냈던 것도 사실이다.
▲ K리그 감독을 거쳐 수석 코치로 일을 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텐데? 서정원 감독과 함께 중국 청두 룽청으로 가기로 한 이유는?
수원FC 감독직을 내려놓고 부족한게 무엇인지 찾고 싶었다. 아무래도 코치 생활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던 찰나 서정원 감독님께서 식사자리에서 나에게 중국 청두에 수석코치 자리가 있는데 함께 하고 싶다고 물어보셨다. 나는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해 중국행을 결정했다.
그때 코로나가 터져버리는 바람에 팀에 바로 합류할 수가 없었다. 대신 서정원 감독님과 함께 독일 볼프스부르크로 2주 동안 코치 연수를 받았다. 직접 팀 안에 들어가서 먹고 자며 훈련 세션과 경기 준비 루틴 등을 보며 당시 볼프스부르크 감독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다. 한창 리그가 진행되고 있던 시기라 디테일한 부분들까지 속속히 배울 수 있었다.
이 연수가 내 지도자 인생에서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매일 매일 노트북에다 당일 훈련 자료 등을 정리했고 어떻게 하면 이걸 우리 팀에 접목시킬 수 있을지 고민했다. 정말 몰두했던 시기였다. 귀한 시간이라 생각되어 하루에 세시간만 자며 자료를 만들었고 어서 빨리 우리 팀에 맞는 맞춤 훈련을 해보고 싶었다.
아무래도 서정원 감독님과 연도 깊고 내가 또 감독도 해봐서 그런지 시즌 중에 감독님의 고충을 빨리 파악할 수 있었다. 경기가 잘 풀릴 때는 굳이 대화를 하지 않는 편이다. 방향을 어떻게 잡을 것인가, 어떤 전술을 입힐 것인가, 감독님이 흔들림 없이 갈 수 있도록 잘 보필하는 방법, 외압으로부터 지켜내는 방법 등 여러 방면으로 고려해야하는게 수석 코치의 역할인 것 같다.
[사진] 김대의 감독
▲ 중국에서 청두 룽청이 승격했고 또 올 시즌에는 최종 4위를 기록했다. 제법 탄탄한 팀이 만들어졌고 괄목할만한 성과를 냈는데 코치로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 중국에서의 성공은 잡념 없이 선수들과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기에 가능했다. 코로나가 겹치며 훈련장 숙소만 반복하는 것이 도움이 된 격이다. 우선 당시 팀에는 ‘몰입도’가 부족한 선수들이 많았다. 1부리그 경험이 있는 선수가 거의 없었는데 프로 선수로서 가져야할 마인드와 간절함 그리고 모범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가기전에는 정말 경기 영상을 수천번 보며 선수들을 파악했다. 또한 게으른 젊은 선수들과는 개인 면담을 통해 각자가 가진 장점과 이걸 어떻게 살릴 수 있을지 치열하게 논의했고 함께 훈련장에서 땀 흘리며 가까워지려 노력했다.
선수는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축구는 실수의 연속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실수를 반복한다면 그게 실력이 되는 것이다. 어떻게든 집중력 높은 훈련을 통해 줄여야하고 영상 미팅을 통해 선수들에게 디테일한 부분들까지 챙겨줘야한다. 그게 지도자의 역할이지 않을까 싶다.
▲ 한국, 중국, 싱가포르 총 3개국에서 지도자를 경험했다. 또 스카우트도 하며 다양한 선수들을 보는 눈을 키웠을 것 같은데 새로운 도전을 즐기는 편인가?
- 우선 기회가 있으면 도전해야한다고 생각한다. 해피엔딩이 될지 새드엔딩이 될지는 경험해봐야 하는 것 아닌가.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한 싱가포르에서는 기반이 잘 다져진 좋은 팀에서 양질의 교육도 받고 이임생 감독님과 함께 열심히 했었다. 한국으로 돌아와 스카우터를 하며 선수 발굴에 재미를 느꼈다. 이 때 내가 데려온 선수가 오현규, 정상빈이다. 선수는 정말 많이 봤다고 자부할 수 있다. 다양한 외국선수들도 경험하다 보니 이제는 선수 다루는 노하우가 생긴 것 같다.
중국에서 호물로 라는 선수가 있었는데 본인이 수비 가담에 어려움을 많이 느끼더라. 대신 공격쪽에 강점이 있는 선수라 그 강점을 더 부각시키는게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용병 선수들에게는 먼저 내가 나의 속마음을 비춰줘야한다. 그래야 그들의 마음이 돌아온다. 감독의 자리에서는 보지 못했던 디테일한 부분들을 수석 코치를 하며 많이 채울 수 있었다.
▲ 지도자로서의 목표가 있다면?
- 노력하고 노력하며 또 공부하는 지도자로 기억되고 싶고 롱런하고 싶다. 아무래도 이른 나이에 감독을 하다 보니 겸손이 부족했고 경험도 부족했다. 이제는 정말 준비된 감독으로 새로운 도전을 꿈꾸고 있다. 구체적인 목표보다는 매 경기에 몰입을 해서 결과를 내는 감독이 되고 싶다. 한국 감독들이 능력이 있다. 많은 감독님들께서 중국, 일본, 베트남 등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 않는가. 특히 박항서 감독님께서도 좋은 선례를 만들어 주셨다고 생각한다. 나와 같은 지도자들에게는 희망의 존재이기도 하다. 나 역시 후배 지도자들에게 귀감이 되는 좋은 지도자가 되는 게 최종 꿈이다. / [email protected]
[OSEN=서정환 기자] 선수시절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폭주기관차’로 불렸던 김대의 감독(50)은 어떻게 중국슈퍼리그에서 지도자로 성공했을까.
김대의 감독은 2017년 리그 두 경기를 앞두고 수원FC 감독으로 부임해 2년간 팀을 이끌었다. 김대의 감독은 성남 일화와 수원 삼성에서 화려한 선수 생활을 보낸 후 2010년부터 수원에서 플레잉 코치를 하며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이임생 감독이 이끌던 싱가포르 홈 유나이티드의 코치와 수원 스카우트, 매탄고 감독을 거쳐 수원FC 지휘봉을 잡았다. 김대의 감독은 2019년 리그 세 경기를 남기고 자진 사임을 했다.
이후 김 감독은 2021년 서정원 사단에 합류해 중국 청두 룽청의 수석코치로 선임되었다. 3년간 서정원 감독을 보필하며 팀의 1부리그 승격을 이끌었고 2023시즌에는 리그 최종 4위를 거두며 중국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줬다.
사실 K리그 감독을 거쳤던 커리어로 다시 수석코치 일을 하는 경우는 드물다. 하지만 김대의 감독은 어떻게든 더 많이 배우려는 의지와 노력으로 팀에 합류했다. 실제로 좋은 성적을 내며 승승장구했다. 지난 8월 청두 구단과 합의하에 계약을 종료하고 감독으로 새로운 도전을 꿈꾸는 김대의 감독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봤다.
▲ 한국에는 3년만이신 것 같다. 어떻게 지냈는지 궁금하다.
- 중간 중간 짧게 시즌 이후 휴식 차 온적은 있지만 코로나 팬데믹 이후 이렇게 오랜 기간 한국에 머무르는 건 오랜만이다. 한국에 돌아와서는 현장에 경기를 보러 열심히 다니며 변화하는 트렌드와 전술 공부를 하고 있다. 대구 전용경기장을 처음 가봤는데 엄청 좋아서 깜짝 놀랐다. 또 최근에는 수원 삼성 경기도 몇 번 보러 갔었다. 내가 몸 담았던 팀이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도 애정이 많은 팀이다.
▲ 2017년 당시 2부였던 수원FC 감독을 젊은 나이에 맡았다. 주변에서는 초보 감독이라는 우려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당시를 회상해 본다면?
- 2부리그 감독이 결코 쉽지 않은 자리이더라. 처음 부임할 때 리그 두경기가 남아있던 상황이었고 시즌 마무리를 잘 하고 싶었다. 선수들이 잘 따라줬고 경기장에서 열정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며 두 경기 모두 승리로 마무리를 했다. 이 때 선수들의 열정과 패기로는 뭐든 할 수 있다고 생각했었다. 프리시즌부터 열심히 땀 흘리며 준비했는데 시즌이 거듭될수록 기복이 있는 모습을 보였다. 지금 회상해보면 감독인 나부터 경험이 부족했고 코칭스태프 대부분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경기장에서의 대처능력이 조금 부족했던 것 같다. 감독은 성적을 내야 하는 자리이다 보니 실망스러운 결과였고 개인적으로는 사임 이후 힘든 시기를 보냈던 것도 사실이다.
▲ K리그 감독을 거쳐 수석 코치로 일을 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텐데? 서정원 감독과 함께 중국 청두 룽청으로 가기로 한 이유는?
수원FC 감독직을 내려놓고 부족한게 무엇인지 찾고 싶었다. 아무래도 코치 생활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던 찰나 서정원 감독님께서 식사자리에서 나에게 중국 청두에 수석코치 자리가 있는데 함께 하고 싶다고 물어보셨다. 나는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해 중국행을 결정했다.
그때 코로나가 터져버리는 바람에 팀에 바로 합류할 수가 없었다. 대신 서정원 감독님과 함께 독일 볼프스부르크로 2주 동안 코치 연수를 받았다. 직접 팀 안에 들어가서 먹고 자며 훈련 세션과 경기 준비 루틴 등을 보며 당시 볼프스부르크 감독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다. 한창 리그가 진행되고 있던 시기라 디테일한 부분들까지 속속히 배울 수 있었다.
이 연수가 내 지도자 인생에서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매일 매일 노트북에다 당일 훈련 자료 등을 정리했고 어떻게 하면 이걸 우리 팀에 접목시킬 수 있을지 고민했다. 정말 몰두했던 시기였다. 귀한 시간이라 생각되어 하루에 세시간만 자며 자료를 만들었고 어서 빨리 우리 팀에 맞는 맞춤 훈련을 해보고 싶었다.
아무래도 서정원 감독님과 연도 깊고 내가 또 감독도 해봐서 그런지 시즌 중에 감독님의 고충을 빨리 파악할 수 있었다. 경기가 잘 풀릴 때는 굳이 대화를 하지 않는 편이다. 방향을 어떻게 잡을 것인가, 어떤 전술을 입힐 것인가, 감독님이 흔들림 없이 갈 수 있도록 잘 보필하는 방법, 외압으로부터 지켜내는 방법 등 여러 방면으로 고려해야하는게 수석 코치의 역할인 것 같다.
[사진] 김대의 감독
▲ 중국에서 청두 룽청이 승격했고 또 올 시즌에는 최종 4위를 기록했다. 제법 탄탄한 팀이 만들어졌고 괄목할만한 성과를 냈는데 코치로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 중국에서의 성공은 잡념 없이 선수들과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기에 가능했다. 코로나가 겹치며 훈련장 숙소만 반복하는 것이 도움이 된 격이다. 우선 당시 팀에는 ‘몰입도’가 부족한 선수들이 많았다. 1부리그 경험이 있는 선수가 거의 없었는데 프로 선수로서 가져야할 마인드와 간절함 그리고 모범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가기전에는 정말 경기 영상을 수천번 보며 선수들을 파악했다. 또한 게으른 젊은 선수들과는 개인 면담을 통해 각자가 가진 장점과 이걸 어떻게 살릴 수 있을지 치열하게 논의했고 함께 훈련장에서 땀 흘리며 가까워지려 노력했다.
선수는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축구는 실수의 연속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실수를 반복한다면 그게 실력이 되는 것이다. 어떻게든 집중력 높은 훈련을 통해 줄여야하고 영상 미팅을 통해 선수들에게 디테일한 부분들까지 챙겨줘야한다. 그게 지도자의 역할이지 않을까 싶다.
▲ 한국, 중국, 싱가포르 총 3개국에서 지도자를 경험했다. 또 스카우트도 하며 다양한 선수들을 보는 눈을 키웠을 것 같은데 새로운 도전을 즐기는 편인가?
- 우선 기회가 있으면 도전해야한다고 생각한다. 해피엔딩이 될지 새드엔딩이 될지는 경험해봐야 하는 것 아닌가.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한 싱가포르에서는 기반이 잘 다져진 좋은 팀에서 양질의 교육도 받고 이임생 감독님과 함께 열심히 했었다. 한국으로 돌아와 스카우터를 하며 선수 발굴에 재미를 느꼈다. 이 때 내가 데려온 선수가 오현규, 정상빈이다. 선수는 정말 많이 봤다고 자부할 수 있다. 다양한 외국선수들도 경험하다 보니 이제는 선수 다루는 노하우가 생긴 것 같다.
중국에서 호물로 라는 선수가 있었는데 본인이 수비 가담에 어려움을 많이 느끼더라. 대신 공격쪽에 강점이 있는 선수라 그 강점을 더 부각시키는게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용병 선수들에게는 먼저 내가 나의 속마음을 비춰줘야한다. 그래야 그들의 마음이 돌아온다. 감독의 자리에서는 보지 못했던 디테일한 부분들을 수석 코치를 하며 많이 채울 수 있었다.
▲ 지도자로서의 목표가 있다면?
- 노력하고 노력하며 또 공부하는 지도자로 기억되고 싶고 롱런하고 싶다. 아무래도 이른 나이에 감독을 하다 보니 겸손이 부족했고 경험도 부족했다. 이제는 정말 준비된 감독으로 새로운 도전을 꿈꾸고 있다. 구체적인 목표보다는 매 경기에 몰입을 해서 결과를 내는 감독이 되고 싶다. 한국 감독들이 능력이 있다. 많은 감독님들께서 중국, 일본, 베트남 등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 않는가. 특히 박항서 감독님께서도 좋은 선례를 만들어 주셨다고 생각한다. 나와 같은 지도자들에게는 희망의 존재이기도 하다. 나 역시 후배 지도자들에게 귀감이 되는 좋은 지도자가 되는 게 최종 꿈이다. / [email protected]
기사제공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