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스승도 못 살렸다' 반 더 비크, 결국 맨유 떠나 프랑크푸르트 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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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2 05:01
[포포투=정지훈]
'스승' 에릭 텐 하흐 감독도 살리지 못했다. 결국 도니 반 더 비크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프랑크푸르트로 임대 이적한다.
반 더 비크는 아약스가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우승,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4강 진출 등을 달성할 때 주축 멤버 중 한 명이고, 텐 하흐 감독의 애제자다.
아약스에서 보여준 활약을 바탕으로 2020-21시즌 맨유로 이적한 반 더 비크는 높은 활동량과 뛰어난 오프 더 볼 능력, 그리고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맨유의 중원에 활력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2020-21시즌에는 선발 출전한 15경기를 포함해 총 36경기에 출전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하며 출전한 대부분의 경기에서 종료를 몇 분 남겨두지 않은 시간에 교체로 경기장을 밟았을 뿐이었다. 결국 경기에 나서기 위해 에버턴 임대를 선택했지만 이마저도 성공적이지는 않았고, 지난 시즌 맨유로 복귀했다.
그래도 긍정적인 소식은 있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아약스 시절 은사인 텐 하흐 감독이 부임하면서 기대감이 높았다. 두 사람은 함께 아약스에서 최고의 시기를 보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텐 하흐 감독이 반 더 비크를 예전과 같은 모습으로 되돌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반 더 비크는 곧바로 주전으로 뛰지는 않았다. 그러나 개막 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경기 연속 교체 출전하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약 두 달 동안 전력에서 이탈했다. 10월 말 복귀한 반 더 비크는 다시 조금씩 출전 기회를 얻기 시작했다.
하지만 최악의 악재가 발생했다. 반 더 비크는 1월 초 본머스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모처럼 선발 기회를 잡았지만 전반 종료 직전 부상을 당해 교체됐다. 그리고 검사 결과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아약스에서 자신을 중용했던 옛 스승이 부임했지만 제대로 뛰지도 못하고 시즌이 끝나고 말았다.
이번 시즌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카세미루 등 맨유의 미드필더들이 부진한 상황이지만 반 더 비크는 철저히 외면받고 있다. 결국 반 더 비크는 맨유를 떠나기로 결심했고, 1월 이적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행선지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다.
맨유와 프랑크푸르트는 공식 채널을 통해 "반 더 비크가 맨유를 떠나 프랑크푸르트로 임대 이적한다"고 발표했다.
기사제공 포포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