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 1위' 황희찬이 아니라니...울버햄튼 올해의 선수는 단돈 '160억' 미드필더

'득점 1위' 황희찬이 아니라니...울버햄튼 올해의 선수는 단돈 '160억' 미드필더



[포포투=김아인]

현지 매체가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올해의 선수를 마리오 르미나라고 평가했다.

황희찬은 2021년 여름 임대생 신분으로 처음 울버햄튼에 입성했다. 당시 이적료는 1400만 파운드(약 240억 원)였다. 프리미어리그(PL)데뷔 후 첫 6경기 동안 4골을 넣은 활약을 인정받으며 반 년 만에 완전 이적에 합의했다. 

지난 시즌에는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뛰지 못했다. 선발로 뛴 경기가 12번에 그쳤고, 득점도 3골 밖에 넣지 못했다. 꾸준히 기회를 줬던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시즌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팀을 떠나면서 주전 경쟁에도 불안감을 높였다.

걱정은 기우였다. 황희찬은 울버햄튼 입단 이래로 가장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18경기에서 8골을 넣으며 팀 내 득점 1위에 올랐다. 리그 전체 순위에서도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알렉산더 이삭과 함께 공동 5위에 해당한다. 올 시즌 활약이 늘어나면서 팀 내 입지도 넓어졌다. 최근 10경기 동안 모두 선발 풀타임을 소화 중이다.



울버햄튼도 황희찬의 활약에 응답했다. 울버햄튼은 22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황희찬은 2028년까지 새로운 장기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클럽에 자신의 미래를 헌신했다. 연장 옵션 1년이 포함됐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연봉까지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는 소식도 전해지면서 황희찬은 구단 내 최고의 대우를 받게 됐다.

그럼에도 현지 매체가 소개한 울버햄튼 올해의 선수는 황희찬이 아니었다. 울버햄튼 소식을 전하는 '몰리뉴 뉴스'는 27일 "울버햄튼 올해의 선수에 오를 수 있는 영광은 미드필더에서 절대적인 전사로 활약한 르미나에게 돌아갔다"라고 전달했다.



올해 초 합류한 르미나는 울버햄튼의 중원을 책임지고 있다. 이번 시즌 16경기에 출전해 3골을 기록했고, 수비 가담에도 적극적이다. 뉴캐슬전에서 울버햄튼 입단 후 첫 데뷔골을 넣었고, 토트넘 훗스퍼와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결승골을 만들며 대역전승에 기여했다. 지난 첼시전에서도 공수 양면에서 부지런히 뛰며 선제골을 넣고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매체는 "황희찬, 페드루 네투, 마테우스 쿠냐가 올 시즌 울버햄튼의 전방을 꾸준히 책임졌고, 세 선수 모두 뛰어나다. 하지만 1000만 파운드(약 160억 원)의 르미나가 없었다면 울버햄튼은 현재의 위치에 있지 못 했을 거다"라고 평가했다.

기사제공 포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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