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하 Live] 클린스만, 경기력 의문에도 기자들, 결승까지 빨리 숙소 연장하시라… 지금 제일 중요한 건 자신감
자유인232
0
573
01.28 03:13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위르겐 클린스만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우승을 자신하며, 지금 가장 중요한 요인 역시 자신감으로 꼽았다.
한국은 지난 25일(한국시간) 조별리그를 1승 2무로 마쳤다. E조 2위로 토너먼트에 오른 한국은 31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알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16강전을 갖는다.
토너먼트 준비에 돌입한 클린스만 감독은 27일 훈련에 앞서 현지 기자들과 인터뷰를 가졌다. 클린스만 감독은 조별리그 불안한 경기력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는 와중에도 자신감이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결승전까지 숙소 연장"하라는 여유를 보였다. 이하 인터뷰 전문.
- 말레이시아전 이후
우리 경기 분석 먼저 디테일하게 했다. 그다음에 사우디 분석도 했다. 9월에 한 번 상대를 했고 좋은 기억이 있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어쨌든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부임하고 나서 점점 좋아지고, 대회를 치르면서도 좋아지는 모습들을 계속 보여주고 있다. 저희도 데비를 잘해야겠지만 어쨌든 나름대로 내부적으로 일단은 준비는 시작됐다. 잘 준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 사우디에 대한 분석은
위르겐 클린스만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사우디는 스위치 플레이가 상당히 강한 걸로 본다. 앞에서 자연스럽게 본인들의 시스템을 갖고 선수들이 위치를 바꿔가면서 플레이하는 게 상당히 좋다. 그 시스템 안에서 흐름을 잘 타면 공격진에 개인 능력이 좋은 선수들이 많다 점을 파악했다. 개인능력 있는 공격진을 주의해야 할 것이다. 어느 팀이나 마찬가지로 사우디도 분명히 약점이 있고, 우리가 약점을 잘 공략한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토너먼트다. 단판 승부고 어쨌든 지면 탈락하는 시점이다. 대회를 치르다 보면 조별리그와 토너먼트는 다른 양상을 보일 것 같다.
조별리그의 모든 팀은 목표가 토너먼트 진출이겠지만 이제부터는 한 경기 한 경기가 결승이다. 16강이라는 결승을 이겨야 또 8강이라는 결승을 치를 수 있다. 많은 드라마가 쓰일 것 같고, 더 긴장감이 높을 것 같고, 그렇지만 상당히 기대하고 있다. 사우디를 빨리 상대하고 싶다. 물론 운동장 분위기 등을 보면 저희가 좀 불리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사우디가 3만 명 팬이 운동장에 또 집결할 것 같은데 그게 축구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어쨌든 저희도 준비한 만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게끔 저희도 노력을 해야 한다. 토너먼트는 분명히 다르다는 점을 저희도 인지를 하고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
- 조별리그 실점은 기술적인 문제인가, 정신적인 문제인가
많은 실점이 있었던 건 사실인 것 같다. 하지만 집중력의 문제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실점은 한 가지 문제만으로 나오지 않는다. 실점 장면만 놓고 실수가 나왔다고 분석하기에는 좀 너무 쉽게 얘기하는 것 같다. 전체적으로 경기를 보면서 일단 우리끼리 먼저 분석을 하고 다시 돌아본 다음에 선수들과도 이야기를 많이 했다. 어떻게 하면 보완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도 같이 하고 있다. 지난 경기 기자회견 때 말씀드렸듯 사실 3실점 중 일부는 심판 판정이 아쉬움이 좀 많이 남는다. 패널티 같은 경우는 말레이시아의 PK 선언도 사실은 PK가 아니라고 우리는 생각한다. 황인범의 실수도 상대 파울이 있었다. 여러분도 여러 번 돌려보시면 알 것이다. 어쨌든 지나간 건 지나간 거다. 우리가 짚고 넘어갔다. 선수들과 분석을 하고 그런 장면들을 봤다. 앞으로 있을 사우디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
아까 말씀드렸듯이 이건 결승전이다. 이 결승을 저희가 이겨야지만 또 한 번의 결승인 8강을 치를 수 있다. 그런 걸 잘 보완해서 빨리 사우디를 만나 좋은 결과를 얻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게, 앞을 보고 전진하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위르겐 클린스만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 기자들 중에 지금 호텔을 연장해야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예전에 결승까지 예약하라고 했던 것처럼 정말 연장해도 되겠느냐
빨리 연장하시면 될 것 같다. 어차피 목표는 결승이고, 우리는 결승까지 있을 거기 때문에 여러분들도 빨리 결승전까지 예약하셨으면 좋겠다. 이제부터는 자신감이다. 사실 실점할 때마다 저도 선수들도 운동장에서 상당히 화가 많이 나고 속상하고 짜증도 나는 그런 감정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건 우리 자신을 믿는 것이다. 사우디는 좋은 팀이지만 어떤 팀이든 쉬운 팀은 없다. 어떤 상대를 만나든 존중하면서 우리가 잘 준비하고, 진지하게 경기 준비하는 게 상당히 중요하다. 말레이시아전에 아쉬운 부분도 많지만 사실은 되게 긍정적인 부분도 많다. 선수들이 보여줬던 좋은 장면도 많다.
카드 관리를 해야 한다. 다음 라운드 진출했을 때 괜히 못 뛰는 선수가 나오면 안 되니까 진중하게 저희가 또 엄격하게 경기를 진행하자 했는데 어쨌든 경고 누적이 나오지 않았다. 김진수, 황희찬은 복귀했다. 팀은 조금씩 좋아지고 있고 가장 중요한 건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자신감이다. 우리는 우승을 하기 위해서 여기 왔다. 목표가 뚜렷하기 때문에 여러분도 같이 믿어주시고 끝까지 함께 하시는 게 어떨까.
- 손흥민이 말레이전 후 미디어와 팬들에게 선수들을 보호해달라는 당부를 했다
알고 있다. 손흥민 입장에 공감한다. 그런데 긍정적인 측면에서 공감한다. 사실은 말레이시아전 추가시간이 12분밖에 주어지지 않았는데 14분에 왜 실점을 했는지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렇게 실점을 하면 당연히 누구나 속상하고 또 질타를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은데 긍정적이어야 된다는 생각을 한다. 기자 여러분들도 타지에서 오랜 기간 나와 있는 것처럼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분명히 힘든 것도 많고, 짜증나고 여러모로 불편하겠지만 가장 중요한 건 긍정적으로 준비하는 것이다. 말레이시아전 경기력이 썩 좋지는 않았지만 목표는 일단 16강에 진출하는 것이었다. 일단 그 목표는 달성했고 이제 다시 앞만 보고 토너먼트 라운드를 진행하게 된다.
부정적인 이야기와 질타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경기 결과가 안 좋을 때 그때 질타를 하고 그때 감독의 전술이 잘못됐다, 감독의 선택이 잘못됐다 질타하셔도 늦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운동장에서 90분 또는 120분 또는 승부차기까지 가는 상황이 생길 수 있는데 우리가 경기력으로 말씀드리면 오히려 좋은 응원도 많이 받고 좋은 얘기를 들을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일단 대회를 치르는 기간에는 좀 더 긍정적으로 저희와 함께 해주셨으면 한다. 손흥민의 주장으로서의 발언도 공감한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위르겐 클린스만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우승을 자신하며, 지금 가장 중요한 요인 역시 자신감으로 꼽았다.
한국은 지난 25일(한국시간) 조별리그를 1승 2무로 마쳤다. E조 2위로 토너먼트에 오른 한국은 31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알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16강전을 갖는다.
토너먼트 준비에 돌입한 클린스만 감독은 27일 훈련에 앞서 현지 기자들과 인터뷰를 가졌다. 클린스만 감독은 조별리그 불안한 경기력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는 와중에도 자신감이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결승전까지 숙소 연장"하라는 여유를 보였다. 이하 인터뷰 전문.
- 말레이시아전 이후
우리 경기 분석 먼저 디테일하게 했다. 그다음에 사우디 분석도 했다. 9월에 한 번 상대를 했고 좋은 기억이 있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어쨌든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부임하고 나서 점점 좋아지고, 대회를 치르면서도 좋아지는 모습들을 계속 보여주고 있다. 저희도 데비를 잘해야겠지만 어쨌든 나름대로 내부적으로 일단은 준비는 시작됐다. 잘 준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 사우디에 대한 분석은
위르겐 클린스만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사우디는 스위치 플레이가 상당히 강한 걸로 본다. 앞에서 자연스럽게 본인들의 시스템을 갖고 선수들이 위치를 바꿔가면서 플레이하는 게 상당히 좋다. 그 시스템 안에서 흐름을 잘 타면 공격진에 개인 능력이 좋은 선수들이 많다 점을 파악했다. 개인능력 있는 공격진을 주의해야 할 것이다. 어느 팀이나 마찬가지로 사우디도 분명히 약점이 있고, 우리가 약점을 잘 공략한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토너먼트다. 단판 승부고 어쨌든 지면 탈락하는 시점이다. 대회를 치르다 보면 조별리그와 토너먼트는 다른 양상을 보일 것 같다.
조별리그의 모든 팀은 목표가 토너먼트 진출이겠지만 이제부터는 한 경기 한 경기가 결승이다. 16강이라는 결승을 이겨야 또 8강이라는 결승을 치를 수 있다. 많은 드라마가 쓰일 것 같고, 더 긴장감이 높을 것 같고, 그렇지만 상당히 기대하고 있다. 사우디를 빨리 상대하고 싶다. 물론 운동장 분위기 등을 보면 저희가 좀 불리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사우디가 3만 명 팬이 운동장에 또 집결할 것 같은데 그게 축구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어쨌든 저희도 준비한 만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게끔 저희도 노력을 해야 한다. 토너먼트는 분명히 다르다는 점을 저희도 인지를 하고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
- 조별리그 실점은 기술적인 문제인가, 정신적인 문제인가
많은 실점이 있었던 건 사실인 것 같다. 하지만 집중력의 문제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실점은 한 가지 문제만으로 나오지 않는다. 실점 장면만 놓고 실수가 나왔다고 분석하기에는 좀 너무 쉽게 얘기하는 것 같다. 전체적으로 경기를 보면서 일단 우리끼리 먼저 분석을 하고 다시 돌아본 다음에 선수들과도 이야기를 많이 했다. 어떻게 하면 보완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도 같이 하고 있다. 지난 경기 기자회견 때 말씀드렸듯 사실 3실점 중 일부는 심판 판정이 아쉬움이 좀 많이 남는다. 패널티 같은 경우는 말레이시아의 PK 선언도 사실은 PK가 아니라고 우리는 생각한다. 황인범의 실수도 상대 파울이 있었다. 여러분도 여러 번 돌려보시면 알 것이다. 어쨌든 지나간 건 지나간 거다. 우리가 짚고 넘어갔다. 선수들과 분석을 하고 그런 장면들을 봤다. 앞으로 있을 사우디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
아까 말씀드렸듯이 이건 결승전이다. 이 결승을 저희가 이겨야지만 또 한 번의 결승인 8강을 치를 수 있다. 그런 걸 잘 보완해서 빨리 사우디를 만나 좋은 결과를 얻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게, 앞을 보고 전진하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위르겐 클린스만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 기자들 중에 지금 호텔을 연장해야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예전에 결승까지 예약하라고 했던 것처럼 정말 연장해도 되겠느냐
빨리 연장하시면 될 것 같다. 어차피 목표는 결승이고, 우리는 결승까지 있을 거기 때문에 여러분들도 빨리 결승전까지 예약하셨으면 좋겠다. 이제부터는 자신감이다. 사실 실점할 때마다 저도 선수들도 운동장에서 상당히 화가 많이 나고 속상하고 짜증도 나는 그런 감정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건 우리 자신을 믿는 것이다. 사우디는 좋은 팀이지만 어떤 팀이든 쉬운 팀은 없다. 어떤 상대를 만나든 존중하면서 우리가 잘 준비하고, 진지하게 경기 준비하는 게 상당히 중요하다. 말레이시아전에 아쉬운 부분도 많지만 사실은 되게 긍정적인 부분도 많다. 선수들이 보여줬던 좋은 장면도 많다.
카드 관리를 해야 한다. 다음 라운드 진출했을 때 괜히 못 뛰는 선수가 나오면 안 되니까 진중하게 저희가 또 엄격하게 경기를 진행하자 했는데 어쨌든 경고 누적이 나오지 않았다. 김진수, 황희찬은 복귀했다. 팀은 조금씩 좋아지고 있고 가장 중요한 건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자신감이다. 우리는 우승을 하기 위해서 여기 왔다. 목표가 뚜렷하기 때문에 여러분도 같이 믿어주시고 끝까지 함께 하시는 게 어떨까.
- 손흥민이 말레이전 후 미디어와 팬들에게 선수들을 보호해달라는 당부를 했다
알고 있다. 손흥민 입장에 공감한다. 그런데 긍정적인 측면에서 공감한다. 사실은 말레이시아전 추가시간이 12분밖에 주어지지 않았는데 14분에 왜 실점을 했는지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렇게 실점을 하면 당연히 누구나 속상하고 또 질타를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은데 긍정적이어야 된다는 생각을 한다. 기자 여러분들도 타지에서 오랜 기간 나와 있는 것처럼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분명히 힘든 것도 많고, 짜증나고 여러모로 불편하겠지만 가장 중요한 건 긍정적으로 준비하는 것이다. 말레이시아전 경기력이 썩 좋지는 않았지만 목표는 일단 16강에 진출하는 것이었다. 일단 그 목표는 달성했고 이제 다시 앞만 보고 토너먼트 라운드를 진행하게 된다.
부정적인 이야기와 질타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경기 결과가 안 좋을 때 그때 질타를 하고 그때 감독의 전술이 잘못됐다, 감독의 선택이 잘못됐다 질타하셔도 늦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운동장에서 90분 또는 120분 또는 승부차기까지 가는 상황이 생길 수 있는데 우리가 경기력으로 말씀드리면 오히려 좋은 응원도 많이 받고 좋은 얘기를 들을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일단 대회를 치르는 기간에는 좀 더 긍정적으로 저희와 함께 해주셨으면 한다. 손흥민의 주장으로서의 발언도 공감한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기사제공 풋볼리스트
현장에서 작성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