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라인업 불공평해…” 오타니·야마모토·글래스노우에게 1조원+α ‘WS 우승확률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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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24 07:16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다저스 라인업은 불공평해.”
LA 다저스가 오타니 쇼헤이(29), 타일러 글래스노우(30)에 이어 야마모토 요시노부(25)마저 손에 넣었다. 오타니에게 10년 7억달러, 글래스노우에게 5년 1억3650만달러, 야마모토에게 12년 3억2500만달러를 투자했다. 무려 11억6150만달러, 한화 약 1조5134억원이다.
이로써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수년간 이어갈 발판을 확실하게 마련했다. 드래프트 킹에 따르면 다저스의 2024년 월드시리즈 우승확률은 +400이다. 100달러를 걸면 400달러를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2위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700.
블리처리포트는 “오타니와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까지 같은 라인업이다. 그건 불공평해. 이들 셋은 2023시즌에 112홈런과 OPS 1.006을 합작했다. 그 다음 6개의 슬롯 역시 쉽게 아웃카운트를 올릴 수 있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
실제 다저스의 2024시즌 최대 히트상품은 베츠, 오타니, 프리먼으로 이어질 1~3번 타선의 압도적 위용이다. 1회부터 상대의 기를 죽일 수 있는 이 라인업을 내년 3월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관전할 수 있다.
선발진도 환골탈태했다. 블리처리포트는 내년 다저스 선발진을 야마모토~워커 뷸러~글래스노우~바비 밀러~에밋 쉬한으로 내다봤다. 비록 오타니는 없지만, 이 정도도 충분히 막강하다. 타선과 선발진의 업그레이드로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가는 큰 동력을 얻었다.
블리처리포트는 “다저즈 선발진에 야마모토가 승선하면서 네 개의 고약한 스터프를 갖게 됐다. 글래스노우와 밀러는 올해 스터프 상위권이었고, 뷸러는 두 번째 토미 존 수술 전인 2021년에 스터프에서 두각을 드러냈다”라고 했다.
물론 블리처리포트는 다저스의 불안요소로 “의심할 근거가 있다면 하나는 공격력이 애틀랜타만큼 깊지 않다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야마모토, 글래스노우, 뷸러, 밀러의 이닝에 대한 의문이다”라고 했다. 야마모토는 메이저리그 적응, 글래스노우의 잦은 부상, 뷸러의 두 번째 토미 존 수술 후 복귀시즌, 아직 불분명한 밀러의 애버리지까지.
그래도 블리처리포트는 “그게 다다. 다저스가 비록 2024년 월드시리즈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지 못해도 몇몇 선수들은 실제 그렇게 생각할지도 모른다. 애틀랜타도 정말 좋은 팀이다. 그러나 다저스는 이렇게 많은 스타를 보유했기 때문에 그들을 상대하는 건 어렵다”라고 했다.
한편, 블리처리포트가 꼽은 2024시즌 월드시리즈 우승확률 3~10위는 필라델피아 필리스(+1100), 휴스턴 애스트로스(+1000), 텍사스 레인저스(+1100), 볼티모어 오리올스(+1600),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3000), 뉴욕 양키스(+900), 미네소타 트윈스(+2500), 토론토 블루제이스(+1800)다. 도박사들이 본 우승확률과 블리처리포트의 랭킹은 살짝 차이가 있다.
기사제공 마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