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롱도르 22위+세리에 정복' 김민재가 쿠보-미토마보다 아래?...미친 저평가
자유인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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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25 05:49
믿기 힘든 저평가다.
글로벌 축구 매체 'Score90'는 다른 축구 매체인 '포포투'에서 선정한 2023년 축구 선수 순위 TOP 100을 기반으로 한 순위를 정리해 발표했다.
2023년 전 유럽의 관심을 받은 김민재는 다소 순위가 낮았다. 47위였다. AC밀란의 마이크 메냥, 아스톤 빌라와 아르헨티나의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프랑스의 랑달 콜로 무아니, 바르셀로나와 네덜란드의 프렝키 더 용과 비슷한 레벨로 평가됐다.
아쉬운 순위라는 걸 부정하기 힘들다. 김민재는 2023년에 전 세계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보인 센터백 중 한 명이기 때문이다. 김민재는 나폴리로 이적한 뒤에 미친 활약을 선보이면서 팀을 3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으로 이끌었다. 동시에 김민재는 리그 베스트 일레븐과 최우수 수비수에 선정되면서 월드 클래스 반열에 올랐다.
이후 바이에른 뮌헨과 토마스 투헬 감독의 관심을 받고 김민재는 뮌헨으로 이적했다. 초반에는 적응의 시간이 필요했지만 곧바로 주전으로 올라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최고의 축구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아시아 수비수 최초로 최종후보 30인에 포함됐고, 22위에 오르면서 아시아의 역사를 작성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선정한 올해의 국제선수상도 수상했다. 최소한 2023년에 김민재보다 더 좋은 활약을 보여준 아시아 선수는 없다고 해도 무방하다. 그만큼 김민재의 1년은 압도적이었다.
그러나 김민재보다 높은 순위에 쿠보 타케후사와 카오루 미토마가 있었다. 쿠보는 44위, 미토마는 42위에 올랐다. 김민재와 큰 차이가 났던 건 아니지만 두 선수가 김민재보다 더 좋은 활약을 펼쳤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남는다.
쿠보는 2022-23시즌에 레알 소시에다드로 이적한 후에 자신의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해도 미토마는 2023-24시즌 들어서 굉장히 부진하다고 평가를 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포지션이 다르다고 해도, 개인 성적과 팀 커리어에 모두 압도적이기 때문이다.
한편 아시아 선수 중 최고 순위를 기록한 선수는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30위에 올랐다.
사진=Score90
기사제공 인터풋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