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승 명장 경질 후 첫 경기…아흐메드-허수봉-전광인 48점 폭발! ‘진순기 대행 첫 승’ 현대캐피탈, 한국전력 3-0 격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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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25 06:48
최태웅 감독이 경질된 이후 첫 경기를 치른 현대캐피탈이 한국전력을 꺾었다.
진순기 감독대행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은 24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2, 25-15, 25-22) 승리를 챙겼다.
사실 현대캐피탈은 이날 경기 전에 안 좋은 일이 있었다. 바로 지난 2015년부터 팀을 이끌던 최태웅 감독이 경질됐기 때문이다.
사진=KOVO 제공 사진=KOVO 제공현대캐피탈은 지난 21일 “침체한 구단 분위기를 쇄신하고 새로운 반전 계기를 마련하고자 감독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최태웅 감독이 선수와 감독으로 보여준 팀을 위한 노력과 헌신에 감사드린다. 최태웅 감독의 새로운 미래를 응원하겠다. 현대캐피탈을 사랑해 주시는 팬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선수와 구단 모두 끝까지 최선을 다해 재도약 발판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최태웅 감독이 부임한 직후 현대캐피탈은 챔프전 우승 2회, 정규리그 1위 2회 등의 역사를 썼다. V-리그 최다 18연승, 또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스피드 배구 등 천안유관순체육관은 늘 뜨거웠다.
그러나 2019-20시즌 3위 이후 추락의 길을 걸었다. 2020-21시즌 ‘배구 대통령’ 신영석을 트레이드하며 리빌딩을 천명한 이후 김명관, 박경민, 김선호, 홍동선 등 젊은 선수들을 대거 수혈하며 젊은 팀으로 변모하고자 했지만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박경민과 허수봉 빼면 여전히 30대 선수들이 중심을 잡고 있는 현대캐피탈이다.
2020-21시즌 6위, 2021-22시즌에는 V-리그 출범 후 첫 최하위 수모를 겪었다. 지난 시즌에는 정규리그 2위-챔프전 준우승으로 다시 반등하나 했지만 올 시즌 다시 6위로 힘을 내지 못했다.
사진=KOVO 제공결국 최태웅 감독은 299경기 172승 127패 승률 57.53%의 기록을 남기고 떠났다. 잔여 시즌은 진순기 수석코치가 이끈다.
진 대행 체제에서 치른 첫 경기, 선수들은 어떻게 해서든 분위기를 바꿔보고자 노력했다. 이전에 많이 나오던 범실도 줄였다. 매 세트 주도권을 뺏기지 않으며 순항했다. 크리스마스이브를 맞아 천안유관순체육관을 가득 메운 3267명의 응원도 힘이 됐다.
현대캐피탈은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아흐메드)가 23점, 허수봉이 13점, 발목 부상을 딛고 돌아온 전광인이 12점으로 힘을 냈다. 세터 김명관도 안정적인 토스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범실 13개, 리시브 효율도 50%를 넘겼다.
승점 19점(5승 13패)을 기록한 현대캐피탈은 5위 OK금융그룹(승점 22점 8승 9패)과 승점 차를 3점으로 좁혔다.
사진=KOVO 제공한국전력은 서재덕-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임성진이 각 11점을 올리며 33점을 합작했지만 순위 반등을 이루지 못했다. 승점 27점(9승 9패) 4위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양 팀은 오는 28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4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사진=KOVO 제공한편, 여자부에서는 흥국생명이 정관장을 3-1로 격파했다. 흥국생명은 승점 39점(14승 4패)을 기록, 1위 현대건설(승점 41점 13승 5패)과 승점 차를 2점으로 좁혔다. 김연경이 22점,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가 20점으로 활약했다. 정관장은 연패에 빠지며 5위에 머물렀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진순기 감독대행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은 24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2, 25-15, 25-22) 승리를 챙겼다.
사실 현대캐피탈은 이날 경기 전에 안 좋은 일이 있었다. 바로 지난 2015년부터 팀을 이끌던 최태웅 감독이 경질됐기 때문이다.
사진=KOVO 제공 사진=KOVO 제공현대캐피탈은 지난 21일 “침체한 구단 분위기를 쇄신하고 새로운 반전 계기를 마련하고자 감독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최태웅 감독이 선수와 감독으로 보여준 팀을 위한 노력과 헌신에 감사드린다. 최태웅 감독의 새로운 미래를 응원하겠다. 현대캐피탈을 사랑해 주시는 팬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선수와 구단 모두 끝까지 최선을 다해 재도약 발판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최태웅 감독이 부임한 직후 현대캐피탈은 챔프전 우승 2회, 정규리그 1위 2회 등의 역사를 썼다. V-리그 최다 18연승, 또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스피드 배구 등 천안유관순체육관은 늘 뜨거웠다.
그러나 2019-20시즌 3위 이후 추락의 길을 걸었다. 2020-21시즌 ‘배구 대통령’ 신영석을 트레이드하며 리빌딩을 천명한 이후 김명관, 박경민, 김선호, 홍동선 등 젊은 선수들을 대거 수혈하며 젊은 팀으로 변모하고자 했지만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박경민과 허수봉 빼면 여전히 30대 선수들이 중심을 잡고 있는 현대캐피탈이다.
2020-21시즌 6위, 2021-22시즌에는 V-리그 출범 후 첫 최하위 수모를 겪었다. 지난 시즌에는 정규리그 2위-챔프전 준우승으로 다시 반등하나 했지만 올 시즌 다시 6위로 힘을 내지 못했다.
사진=KOVO 제공결국 최태웅 감독은 299경기 172승 127패 승률 57.53%의 기록을 남기고 떠났다. 잔여 시즌은 진순기 수석코치가 이끈다.
진 대행 체제에서 치른 첫 경기, 선수들은 어떻게 해서든 분위기를 바꿔보고자 노력했다. 이전에 많이 나오던 범실도 줄였다. 매 세트 주도권을 뺏기지 않으며 순항했다. 크리스마스이브를 맞아 천안유관순체육관을 가득 메운 3267명의 응원도 힘이 됐다.
현대캐피탈은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아흐메드)가 23점, 허수봉이 13점, 발목 부상을 딛고 돌아온 전광인이 12점으로 힘을 냈다. 세터 김명관도 안정적인 토스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범실 13개, 리시브 효율도 50%를 넘겼다.
승점 19점(5승 13패)을 기록한 현대캐피탈은 5위 OK금융그룹(승점 22점 8승 9패)과 승점 차를 3점으로 좁혔다.
사진=KOVO 제공한국전력은 서재덕-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임성진이 각 11점을 올리며 33점을 합작했지만 순위 반등을 이루지 못했다. 승점 27점(9승 9패) 4위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양 팀은 오는 28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4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사진=KOVO 제공한편, 여자부에서는 흥국생명이 정관장을 3-1로 격파했다. 흥국생명은 승점 39점(14승 4패)을 기록, 1위 현대건설(승점 41점 13승 5패)과 승점 차를 2점으로 좁혔다. 김연경이 22점,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가 20점으로 활약했다. 정관장은 연패에 빠지며 5위에 머물렀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기사제공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