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리버풀 슈퍼리그 출범 반대…PL BIG 6팀 모두 '거절'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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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23 05:42
▲ 리버풀은 2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유럽사법재판소 판결을 지켜봤다. 우리는 슈퍼리그에 대한 기존 입장을 바꾸지 않는다. 슈퍼리그 출범에 관여하지 않겠다. 앞으로도 유럽클럽연합(ECA)를 통해 팀들과 협력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 프리미어리그 사무국도 “우리는 슈퍼리그 개념을 거부한다. 팬들은 축구에 매우 중요한 부분 중 하나다. 우리 팬들은 국내 축구와 유럽 축구의 연결 고리를 끊는 행동에 여러 차례 반대 의사를 표출했다. 축구는 승격, 강등, 국내 리그, 컵 대회, 유럽대항전까지 매년 성적에 따라 주어지는 자격, 주말에 일어나는 매치업이 존재한다. 오랜 라이벌 의식과 경쟁을 통해 발전한다. 이런 점은 프리미어리그 헌장에 명시된 부분이다. 프리미어리그는 국내외 구단들의 상호 보완적인 균형을 보호하고 강화하는데 최선을 다한다. 이번 판결이 리그에 미칠 영향을 충분히 검토할 것”이라며 20개 팀을 대표해 반대표를 던졌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프리미어리그 굵직한 팀에 모두 슈퍼리그 출범에 반대했다. 리버풀까지 반대 성명을 발표하면서 슈퍼리그 출범 가능성은 더 낮아지고 있다.
리버풀은 2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유럽사법재판소 판결을 지켜봤다. 우리는 슈퍼리그에 대한 기존 입장을 바꾸지 않는다. 슈퍼리그 출범에 관여하지 않겠다. 앞으로도 유럽클럽연합(ECA)를 통해 팀들과 협력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최근 유럽사법재판소 판결에 모든 촉각이 쏠렸다. 이들은 "투명하고 객관적이고 비차별적이고 비례적인 걸 보장해야 하는데 UEFA와 FIFA는 지배적 권한을 남용하고 있다. 클럽의 자의적인 성격을 고려해야 하며 자유를 제한하면 안 된다. 슈퍼리그 프로젝트가 무조건 승인되어야 한다는 건 의미는 아니다"라며 유럽축구연맹(UEFA)과 국제축구연맹(FIFA)이 각 구단에 슈퍼리그 참가를 금지하는 건 불법이라 판정했다.
이야기는 2021년으로 돌아간다. 레알 마드리드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은 미국 자본과 함께 새로운 축구 체계 설립을 발표했다. UEFA와 FIFA 주관 대회에 귀속된 현 상황에서 벗어난 리그 운영으로 천문학적인 중계권료 등 자체적인 수입 구조를 만들겠단 계획이었다.
강등 없이 유럽 톱 클래스 팀이 모여 매 라운드 빅 매치를 이어갈 구상이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아스널, 토트넘 홋스퍼, 리버풀이 참여하기로 했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선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탈리아 세리에A에선 유벤투스, AC밀란, 인터밀란이 손을 들었다.
물론 슈퍼리그 참가에 반대표를 던진 팀도 있었다.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도르트문트와 프랑스 리그앙 파리 생제르맹은 슈퍼리그 참가 열풍에 탑승하지 않았다.
UEFA와 FIFA는 슈퍼리그 출범에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슈퍼리그에 참가한다면 "UEFA 주관대회와 FIFA 주관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대했다. 현지 팬들도 슈퍼리그는 축구 근본과 연고지 팀을 무시하는 거라며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UEFA와 FIFA까지 반대에 슈퍼리그 참가시 철퇴 성명을 내자, 프리미어리그 팀을 포함한 팀들이 하나둘 슈퍼리그 철회를 알렸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유벤투스는 슈퍼리그 잔류를 선언했고 유럽사법재판소에서 법정 시비를 가렸다.
유럽사법재판소는 슈퍼리그 쪽에 손을 들었다. 슈퍼리그 출범을 지지하는 건 아니지만, UEFA와 FIFA가 슈퍼리그 참가 팀 혹은 선수에 철퇴를 가할 수 없다는 판결이다. 'BBC'는 "유럽사법재판소 판결이 슈퍼리그 출범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 2021년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슈퍼리그를 빠르게 빠져 나갔다. 프로젝트가 무산되는 와중에 많은 반발심이 생기기도 했다. 이런 점을 단기간에 해소하는 건 어려운 일"이라고 짚었다.
▲ 프리미어리그 BIG 6팀들은 “우리의 입장은 변함없다. UEFA 대회에 참가하고 유럽 축구의 지속적인 발전을 원한다. UEFA와 프리미어리그 팀들과 긍정적인 협력에 전념하겠다”라고 발표했다
▲ 프리미어리그 BIG 6팀들은 “우리의 입장은 변함없다. UEFA 대회에 참가하고 유럽 축구의 지속적인 발전을 원한다. UEFA와 프리미어리그 팀들과 긍정적인 협력에 전념하겠다”라고 발표했다
▲ 프리미어리그 BIG 6팀들은 “우리의 입장은 변함없다. UEFA 대회에 참가하고 유럽 축구의 지속적인 발전을 원한다. UEFA와 프리미어리그 팀들과 긍정적인 협력에 전념하겠다”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유럽 내 모든 팀이 슈퍼리그 출범에 반대표를 던졌다. 프리미어리그에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었다. 이들은 "우리의 입장은 변함없다. UEFA 대회에 참가하고 유럽 축구의 지속적인 발전을 원한다. UEFA와 프리미어리그 팀들과 긍정적인 협력에 전념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맨체스터 시티도 마찬가지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발표 이후 "우리의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 유럽 축구 가치에 전념하고 있다. ECA를 통해 팀들과 연대하고 UEFA 대회에 참가할 것"이라고 알렸다. 토트넘 홋스퍼, 첼시, 아스널도 같은 문구로 슈퍼리그에 참가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까지 "우리는 슈퍼리그 개념을 거부한다. 팬들은 축구에 매우 중요한 부분 중 하나다. 우리 팬들은 국내 축구와 유럽 축구의 연결 고리를 끊는 행동에 여러 차례 반대 의사를 표출했다. 축구는 승격, 강등, 국내 리그, 컵 대회, 유럽대항전까지 매년 성적에 따라 주어지는 자격, 주말에 일어나는 매치업이 존재한다. 오랜 라이벌 의식과 경쟁을 통해 발전한다. 이런 점은 프리미어리그 헌장에 명시된 부분이다. 프리미어리그는 국내외 구단들의 상호 보완적인 균형을 보호하고 강화하는데 최선을 다한다. 이번 판결이 리그에 미칠 영향을 충분히 검토할 것"이라며 20개 팀을 대표해 반대표를 던졌다.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