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생활 그립네 케인, 그러나 토트넘 언급 NO…올해가 떠날 때라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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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17 05:15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지난 여름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해리 케인이 올해가 떠날 적기였으며, 런던 생활이 그립다고 밝혔다.
독일 '바바리안풋볼'은 15일(한국시간) "케인은 뮌헨 이적을 앞두고 토트넘을 떠날 때가 됐다는 걸 알고 있었다'라면서 "케인은 자신의 경력에서 새로운 장을 시작하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토트넘에서 뮌헨으로 이적한 후 역사가 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잉글랜드가 자랑하는 공격수 케인은 임대 기간을 제외하고 토트넘에서만 뛴 구단 레전드였다. 토트넘에서만 278골을 기록하며 구단 최다 득점자로 등극한 케인은 정작 우승 트로피는 들어올린 적이 없었다.
지난 시즌에도 리그 30골로 득점왕을 차지한 엘링 홀란(36골)에 이어 득점 2위를 기록했으나 토트넘은 8위에 그쳤다. 리그컵, 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일찌감치 탈락하면서 경쟁력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계약 만료까지 1년 남겨두고 있었던 케인이 떠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기 시작했다. 토트넘이 이적료를 받을 수 있는 마지막 시기였고, 뮌헨을 비롯한 수많은 빅클럽들이 달려든 끝에 뮌헨이 케인을 품었다. 시즌 개막 당일까지 토트넘 소속이었던 케인은 간신히 뮌헨으로 건너가 계약서에 서명하며 꿈에 그리던 이적을 이루게 됐다.
매체에 따르면 케인은 이미 지난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토트넘을 떠날 마음을 먹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케인은 "난 19년 동안 토트넘에 있었고, 정말 행복했다. 지난 시즌 내가 집중한 것은 토트넘이 순위표에서 최대한 높은 위치에 오를 수 있도록 돕는 것뿐이었다. 시즌이 끝난 뒤에는 토트넘을 떠나 앞으로 나아가고 스스로를 밀어붙여야 할 때라고 느꼈다"라고 말했다.
이어 "휴가를 떠난 후 그때부터 대화가 진행되기 시작했다. 난 토트넘과 뮌헨이 결국 합의에 도달할 거라고 확신했다"라면서 "전혀 예상할 수가 없었다. 난 안전한 곳에서 떠나고자 했고, 어떻게 이적이 이뤄지는지, 이적 과정에 일부분이 되는 건 어떤 것인지 처음으로 느낄 수 있었다"라고 지난 여름을 돌이켜봤다.
이적을 준비하는 과정은 힘들었다. 케인은 "내 경력에서 처음으로 경험한 일이었다. 팀 뿐만 아니라 가족과의 개인적인 일도 그랬다. 다행히 지금은 집을 구했고, 휴식기 때 입주할 예정이라 일단 해결돼서 다행이다"라면서 "워크퍼밋부터 거주지, 아이들을 위한 학교를 찾는 것까지 정리해야 할 게 너무 많았다. 그래도 분데스리가는 정말 훌륭했다. 기준도 높았다. 안타깝게도 지금은 리그 2위라 더 발전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경기장에서 뛰는 것, 심지어 다른 팬들이 있다는 것은 나에게 커다란 설렘을 안겼다"라며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뮌헨 팬들이 보내는 응원에 감사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케인은 런던 생활이 그립다고 밝혔다. 케인은 "고향의 친숙한 환경이 그립다. 동네에서 강아지를 산책시키고 레스토랑을 가는 것들 말이다. 런던에서 자주 갔던 스테이크 집이 있는데 게 요리도 정말 잘한다"라면서 런던에서 지내던 일상이 그립다고 말했다. 다만 토트넘은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케인은 뮌헨 이적 후 클래스를 증명하고 있다. 연일 맹활약을 펼치면서 모든 대회를 통틀어 20경기 22골8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리그에서는 13경기 18골로 득점 1위를 달리고 있으며, 과거 뮌헨 공격수였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단일 시즌 리그 최다골(41골) 기록을 갈아치울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기사제공 엑스포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