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선수 정강이 폭격→퇴장→토트넘 비상' 비수마, 영원히 고통받는 중... EPL 레전드도 나서 '조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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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17 06:32
[OSEN=노진주 기자] '다이렉트 퇴장' 이브 비수마(27, 토트넘)가 경기가 끝났지만 여전히 고통받고 있다. 비난 때문이다.
토트넘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셔의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노팅엄 포레스트와 2023-2024 EPL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25분 이브 비수마를 다이렉트 퇴장으로 잃었지만 2골을 끝까지 지키면서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결과로 토트넘은 10승 3무 4패, 승점 33으로 5위를 유지했다. 한 경기 덜 치른 선두 리버풀(승점 37)과 간격을 좁혔다. 직전 11일 뉴캐슬전 4-1 승리에 이어 2경기 연속 승전고를 울렸다.
‘캡틴’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출격해 ‘원톱’ 히샬리송을 돕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오른쪽 공격 자원으론 브레넌 존슨이 출격했다.
손흥민은 부지런히 움직였으나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후반 43분, 팀이 2-0으로 앞설 때 에메르송 로얄과 교체돼 경기를 먼저 마쳤다.
토트넘의 시작은 좋았다.
히샬리송이 토트넘에 선제골을 선물했다. 전반 추가시간 2분 히샬리송은 데얀 쿨루셉스키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에 머리를 살짝 갖다대 헤더골을 작렬했다. 리그 4호골.
후반 13분 토트넘은 동점골을 허용할 위기를 잘 넘겼다. 노팅엄의 안토니 엘랑가가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판독(VAR) 끝에 오프사이드 판정이 떨어졌다.
가슴을 쓸어내린 토트넘은 후반 중반부터 다시 경기의 주도권을 쥐고 흔들기 시작했다. 후반 20분 손흥민이 회심의 터닝 슈팅을 날렸지만 선방에 막혔다.
곧바로 이어진 상황에서 토트넘이 기어코 추가골을 뽑아냈다. 골 주인공은 쿨루셉스키. 그는 노팅엄 골키퍼 맷 터너가 압박에 못 이겨 실수로 킥을 부정확하게 찬 것을 보고 빠르게 쇄도, 공을 낚아채 바로 슈팅을 날렸다. 이는 득점으로 연결됐다. 시즌 5호골.
그러나 토트넘에 갑자기 악재가 생겼다. 후반 25분 비수마가 상대팀 라이언 예이츠와 경합하다 발을 높이 들어 정강이를 냅다 차버렸다. 주심은 온 필드 리뷰를 거친 뒤 다이렉트 퇴장을 선언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급작스러운 상황에 빠르게 대처했다. ‘1골’ 히샬리송을 빼고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를 투입, 비수마의 공백을 메웠다. 손흥민은 히샬리송의 중앙 공격수 임무를 받고 후반 43분 교체될 때까지 뛰었다.
토트넘은 한 명이 빠진 위기에서도 2골을 잘 지켜내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비수마를 향한 비난이 쏟아졌다. 불필요한 태클을 해 퇴장당하고 당분간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변수를 토트넘에 안겼기 때문이다.
‘시즌 2번째 퇴장’ 비수마의 이번 퇴장으로 토트넘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다 퇴장 불명예 기록을 떠안았다. 스쿼카는 "비수마가 퇴장 당하면서 토트넘은 올 시즌 4차례 퇴장자를 만들었다. 현재까지 프리미어리그서 가장 많은 퇴장을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
'리버풀 레전드 출신' 제이미 캐러거는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비수마의 퇴장은 주심의 옳은 판단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 상황에서 레드 카드가 나온 건 마땅했다. 확실한 결정이었다. 이게 우리가 비디오 판독(VAR)을 운영하는 이유"라면서 "VAR은 최고의 수준"이라고 했다. 비수마에게 '퇴장'을 억울해 하지 말란 뜻이다. /[email protected]
[사진] 제이미 캐러거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공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