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엔 바보들이 있다”… 잉글랜드 2부리그서 괴한들이 ‘82세 구단주’ 차량 향해 연막탄+맥주캔 투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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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18 04:50
[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일어났다.
영국 매체 ‘더선’ 16일(한국 시간) “노리치 구단주 델리아 스미스(82)는 포트만 로드(입스위치 타운의 홈 경기장) 밖에서 괴한들이 자신의 차에 연막탄을 쏘아대자 ‘충격을 받았고, 겁에 질렸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입스위치 타운은 16일(한국 시간) 영국 입스위치에 위치한 포트만 로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22라운드에서 노리치 시티를 만나 2-2로 비겼다.
이날 경기 전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 일어났다. 노리치 구단주 델리아 스미스는 공동 구단주인 남편 마이클 윈 존스와 차량을 타고 경기장으로 향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미스 구단주가 탄 차량은 경찰의 호위를 받지 않은 채 입스위치 구단 버스 바로 뒤를 따라갔다. 그리고 괴한들이 그들의 차량에 연막탄과 맥주 캔을 던지고 욕설을 퍼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소식을 접한 입스위치는 사건 목격자는 경찰에 신고해야 하고, 경기장에서 반사회적인 행동은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아직 범인은 잡히지 않았다.
노리치 다비트 바그너 감독은 “경기 후 구단주를 봤는데 괜찮았다”라며 “전 세계엔 바보들이 있다. 다른 팀을 응원한다고 해도, 어떻게 80세가 넘은 여성을 공격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이런 사람들을 찾아내서 평생 경기장 출입을 금지해야 한다”라며 분노했다.
‘더선’은 보안에 대해서 지적하기도 했다. 매체는 “보안에 관련된 질문은 당국이 답변해야 한다. 왜 노리치 구단주가 경호 없이 경기장에 가도록 허용했을까? 입스위치 팬들은 거리에 줄 지어서서 파란색 연막탄을 켜고, 응원가를 부르며 분위기를 조성했다”라고 설명했다.
한 팬은 “경찰이 어떻게 입스위치 구단 버스를 따라가도록 허용했는지 믿기지 않는다. 입스위치 팬들이 경기장 입구에 모일 것이라는 걸 인지하고 있었고, 문제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것도 알았다”라고 의아해했다.
사진=더선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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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