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vs 구보 'UCL 16강 한일전'…유로파·유로파컨퍼런스 16강 PO 확정 '홍현석 헨트-마카비 하이파 격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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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19 04:24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별들의 전쟁' 챔피언스리그에서 한일전이 열린다. '한일 절친' 이강인(22, 파리 생제르맹)과 구보 다케후사(22, 레알 소시에다드)가 8강 진출을 놓고 외나무 다리 승부를 한다.
유럽축구연맹(UEFA)는 18일 스위스 니옹 UEFA 하우스에서 '2023-24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 추첨이 진행됐다.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 추첨이 진행된 이후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와 유로파컨퍼런스리그 16강 플레이오프(PO) 대진도 이어졌다.
챔피언스리그에선 레알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레알 소시에다드(이상 라리가), 맨체스터 시티, 아스날(이상 프리미어리그), 바이에른 뮌헨, 도르트문트(이상 분데스리가)가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조 2위 8개 팀은 나폴리, 인터밀란, 라치오(이상 세리에A), PSG(리그앙), 라이프치히(분데스리가), 포르투(프리메이라리가), PSV(에레디비시), 코펜하겐(수페르리가)다. 16강에서는 조별리그 같은 조에 속했거나, 같은 지역의 팀은 만날 수 없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는 김민재, 파리 생제르맹 소속 이강인도 16강 녹아웃 스테이지에 올라갔다.
16강 조 추첨 결과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은 라치오를 만났다. 김민재는 올해 여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해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를 누비고 있는데, 챔피언스리그 일정에 따라 1년 만에 이탈리아 땅을 밟게 됐다.
이강인은 '절친' 구보 다케후사를 만난다. 유스 시절부터 '한일 유망주'로 주목 받았던 둘은 프로 무대에 입성 이후 마요르카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이후 이강인은 파리 생제르맹으로, 구보는 레알 소시에다드로 떠나 주전 경쟁에 들어갔다.
두 선수는 각 소속팀에서 잠재력을 보여 주전급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평소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서로를 응원하기도 했는데, 운명의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만나게 됐다.
유로파리그 16강 플레이오프는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위 팀과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2위 팀이 격돌한다. 1차전과 2차전 합계로 이겨야 16강 티켓을 쥘 수 있다.
꽤 흥미로운 대진이 완성됐다. 올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2위를 달리고 있는 페예노르트가 조제 무리뉴 감독의 AS로마를 만나게 됐다. 샤흐타르 도네츠크도 마르세유와 만난다. 챔피언스리그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이에른 뮌헨과 경쟁했던 갈라타사라이는 스파르트 프라하와 붙어 체코 원정길에 오르게 됐다.
유로파컨퍼런스리그도 같은 방식이다.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3위 팀이 한 칸 아래로 내려와 유로파컨퍼런스리그 16강 플레이오프(PO)에서 각 조 2위 팀과 16강 진출을 노린다.
홍현석의 헨트는 유로파컨퍼런스리그 B조에서 2위를 기록해 플레이오프에 왔다. 헨트는 플레이오프에서 마카비 하이파와 격돌한다.
김민재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은 어땠을까. 13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조별리그 A조 6차전에서 선발로 뛰었다. 다욧 우파메카노와 중앙 수비 콤비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을 막아냈다. 바이에른 뮌헨은 경기 시작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강하게 몰아 붙였다.
김민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호일룬에게 건넨 스루 패스를 침착하게 차단했다. 이후에도 호일룬을 몸으로 제압하며 볼 소유권을 가져왔다. 호일룬은 지난 시즌까지 이탈리아 세리에A 아탈란타 유니폼을 입고 준수한 활약을 펼친 공격수인데 김민재 앞에서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김민재는 후반 2분에도 태클로 안토니 공격을 막아냈다. 확신을 가지고 정확하게 볼을 건드렸고 안토니는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6분, 김민재가 또 한번 중요한 수비를 보였다. 가르나초가 왼쪽 측면에서 골문 앞을 향해 낮은 크로스를 시도했고, 골문 앞으로 안토니와 호일룬이 달려들었다. 하지만 김민재가 태클로 볼을 차단하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을 끊었다. 만약 김민재의 태클이 없었다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결정적인 기회를 내줄 수도 있었다.
김민재의 탄탄한 수비 속에 바이에른 뮌헨이 선제골을 넣었다. 킹슬리 코망이 토마스 뮐러와 연계 플레이를 시도했고, 고레츠카가 케인에게 패스를 건넸다. 케인이 정확한 스루패스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흔들더니 코망이 재빠르게 침투했다. 순식간에 코망은 1대1 찬스를 맞이했고, 오나나를 피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골망을 뒤흔들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급한 마음에 계속 공격을 이어갔다. 하지만 공격에서 세밀함이 떨어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급한 마음을 이용해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다. 오른쪽에서 프리킥을 시도했고, 고레츠카가 흘러나온 볼을 때렸다. 김민재가 튕겨나온 볼을 재차 슈팅했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에 막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남은 시간 동점골을 넣어 유로파리그 16강 플레이오프 진출권이라도 확보해야 했다. 하지만 김민재 중심의 단단한 바이에른 뮌헨 수비를 공략하지 못했고, 안방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승점 3점을 헌납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을 뛴 김민재에게 호평 일색이었다. 영국 매체 '90MIN'은 평점 10점 만점 중 8점을 주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여름에 김민재를 영입하지 못한 것을 후회하게 만드는 멋진 활약이었다"고 평가했다.
바이에른 뮌헨 '카이저(황제)' 역할도 으뜸이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풀타임을 뛴 김민재는 태클 성공 1회(1시도), 클리어링 2회, 헤더 클리어 1회, 가로채기 1회, 수비적 행동 5회, 리커버리 5회 등을 기록했다. 전체 88회 패스 중 83회가 성공으로 이어졌고 성공률은 무려 94%였다.
부진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안토니 평가에도 김민재가 등장했다. 영국 현지 매체는 "김민재는 유튜브에 나올 정도로 멋졌지만 안토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필요로 하는 마법을 주지 못하고 보이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이강인의 챔피언스리그 무대도 준수했다. 14일 독일 도르트문트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F조 6라운드 최종전에 선발로 출전했다. 커리어 3번째 챔피언스리그 선발이자 파리 생제르맹에서 두 경기 연속 챔피언스리그 선발 출전이었다.
파리 생제르맹은 바이에른 뮌헨보다 어려운 상황이었다. 도르트문트 원정길에서 승점 3점을 가져와야 자력으로 16강 녹아웃 스테이지에 올라갈 수 있었다. 반면 도르트문트는 승점 10점을 확보하며 16강 진출을 확정했기에 부담이 덜한 상태였다.
이강인은 현지 예상을 깼다. 경기 전 유럽축구연맹(UEFA) 프리뷰에서 우스망 뎀벨레 빈 자리(경고 누적 결장)를 대신해 측면 공격수로 활약할 거로 점쳤다.
독일과 프랑스 매체들도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은 뎀벨레의 부재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오른쪽 윙어 자리에 이강인과 콜로 무아니 둘 중 한 명을 선택해야 할 것이다. 도르트문트전을 하루 앞두고 진행된 팀 훈련에서 한국의 공격형 미드필더(이강인)는 오른쪽 윙어로 훈련했다. 콜로 무아니가 출전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오른쪽 측면에서 뛰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강인은 이날 무언가 증명해야 했다. 도르트문트전이 열리기 직전 '플래닛 PSG'가 "프랑스 축구 해설가이자 분석가 메네스가 이강인의 영입과 경기 질문에 '과대평가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강인 자질을 의심했고 회의적인 입장을 숨기지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축구 전문가로 활약했던 메네스 발언을 옮겨 보도한 것이었다. 그는 "난 항상 이강인이 가볍다고 생각했다. 이강인이 2~3개의 아름다운 골을 넣었지만 여전히 내 생각은 변하지 않는다. 이강인은 개성이 없다. 측면 드리블을 많이하고 전진 패스 능력이 부족하다. 브레스투아전에서 킬리앙 음바페에게 멋진 패스를 전달했지만 이것만으론 충분하지 않다. 파리 생제르맹이 공격형 미드필더에게 원하는 수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엔리케 감독은 비티냐와 미드필더 공존을 선택했다. 엔리케 감독 신임을 얻은 이강인은 전반 4분 만에 드리블 이후 바르콜라에게 패스를 넣어줬다. 바르콜라는 페널티 지역까지 돌파한 이후 허리로 볼을 내줬다.
▲ 이강인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은 14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F조 6라운드 최종전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1-1로 비겼다
▲ 이강인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은 14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F조 6라운드 최종전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1-1로 비겼다 ⓒ연합뉴스/로이터
이강인은 도르트문트 수비가 걷어낸 볼을 잡아 음바페에게 전달했다. 전반 16분엔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감각적인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볼이 골문 왼쪽으로 빗나갔고 얼굴을 감싸며 아쉬움을 토해냈다.
이후 코너킥으로 파리 생제르맹 공격을 도왔다. 정확한 왼발 킥으로 박스 안에 볼을 투입할 수도 있었지만 음바페에게 짧게 내줬다. 음바페는 근처에서 볼을 받으려던 비티냐에게 내줬다. 비티냐는 먼 거리에서 과감한 중거리 슛을 시도했지만 골키퍼가 막아냈다.
이후 콜로 무아니가 도르트문트 실책을 낚아챘다. 이강인은 빈공간으로 달려가 침투했다. 콜로 무아니는 빠르고 낮은 크로스를 이강인에게 배달했다. 방향만 잘 맞추면 되는 상황이었다. 골문과 거리도 가까워 올시즌 챔피언스리그 두 번째 골을 기대하게 했다. 하지만 슈팅 임팩트가 정확하지 않아 골라인 밖으로 빠져 나갔다.
여기에서 현지 혹평이 있었다. 프랑스 매체 '풋메르카토'는 이강인에게 가장 낮은 평점을 줬다. 매체는 "이강인은 파리 생제르맹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공격 능력을 보이면서 볼을 가지고 기술적인 지배력을 보일 수 있는 기회였다. 하지만 이강인은 부정확한 패스를 계속 보였다. 수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정반대 경기력이었다. 무아니의 크로스에서 피할 수 없는 기회를 놓쳤다"라며 평점 3점을 줬다.
파리 생제르맹 소식을 알리는 '파리팀'은 "그는 자신의 자리를 찾지 못한 실망스러운 경기였다"라고 알렸다. '르 파리지앵'도 "좋은 압박을 보이지 않았다. 도르트문트 라인 사이에서만 자주 볼을 잡았다. 골문 앞에서처럼 최전방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라며 평점 4.5점을 매겼다.
아쉬운 기회를 놓쳤지만 이강인은 코너킥으로 파리 생제르맹 공격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이어 콜로 무아니에게 천금같은 기회가 왔다. 콜로 무아니는 음바페가 찔러준 공을 받아 한 번 툭 치고 달렸다. 속도를 살려 수비 2명을 순식간에 무너트렸다. 골키퍼가 튀어 나오자 오른발 바깥으로 살짝 밀어차 방향을 돌렸다. 하지만 볼이 골대 옆을 벗어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 이강인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은 14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F조 6라운드 최종전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1-1로 비겼다
▲ 이강인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은 14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F조 6라운드 최종전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1-1로 비겼다
이강인은 프리킥으로 도르트문트 골망을 노릴 수 있었다. 그러나 슈팅 대신에 짧게 붙이는 선택을 했고 득점 기회로 연결되진 못했다. 전반 45분엔 부드러운 드리블 이후 음바페에게 볼을 연결했다. 음바페는 콜로 무아니에게 침투 패스를 시도했다. 콜로 무아니가 슈팅을 시도했는데 도르트문트 골키퍼의 선방쇼가 있었다.
도르트문트는 전반 추가 시간에 프리킥을 시도했다. 훔멜스가 헤더로 처리했지만 골대를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전에도 이강인 활약은 돋보였다. 수비 틈 사이로 침투 패스를 넣었는데 음바페가 제대로 받지 못했다. 이후 음바페가 수비를 끌어들인 뒤 중앙으로 로빙 패스를 연결했다. 이강인이 흘러나온 볼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가졌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그런데 후반 7분 아데예미가 파리 생제르맹 골망을 뒤흔들었다. 파리 생제르맹은 후방 빌드업 도중 도르트문트에 볼을 빼앗겼다. 퓔크루크가 수비 시선을 끈 뒤 노마크 위치에 있던 아데예미에게 연결했다. 아데예미가 침착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골을 넣고 홈 팬들 앞에서 덤블링 세리머니로 환호했다.
파리 생제르맹엔 득점이 절실했다. 핵심 공격수 음바페는 이강인 패스를 받아 왼쪽 측면 드리블을 시도했다. 이후 중앙으로 패스를 내줬다. 도르트문트 수비가 볼을 걷어냈는데 쇄도하던 자이르 에메리가 그대로 슈팅을 시도했다.
볼이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도르트문트를 이겨야 자력으로 16강에 올라갈 수 있었다. 파리 생제르맹은 최대한 흐름을 이어갔다. 자이르 에메리가 음바페와 원투 패스를 주고 받은 후 돌파를 시도,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이강인은 하키미와 볼 주변에 섰다. 키커는 하키미였다. 오른발로 직접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 위를 넘겼다.
▲ 이강인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은 14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F조 6라운드 최종전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1-1로 비겼다
▲ 이강인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은 14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F조 6라운드 최종전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1-1로 비겼다
이강인은 왼쪽 측면에서 공격을 진행했다. 바르콜라가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콜로 무아니 머리로 향하는 듯 했지만 도르트문트 수비가 한 발 먼저 접근해 걷어냈다. 도르트문트엔 부상이 있었다. 외즈잔이 고통을 호소하며 피치 위에 쓰러졌다. 마르셀 자비처를 내보냈다. 또한 볼프 대신 니코 슐로터벡을 투입했다.
이강인은 후반 23분까지 68분 동안 뛰었다. 마누엘 우가르테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파리 생제르맹은 이후 음바페의 좋은 슈팅 기회가 있었지만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후반 31분 음바페가 스코어를 뒤집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득점이 취소됐다. 파리 생제르맹은 아쉬움을 뒤로하고 공격을 이어갔다. 바르콜라의 슈팅이 정직하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반대쪽에서 AC밀란이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역전골을 넣었다. 파리 생제르맹이 16강에 갈 수 있는 확률이 올라가게 됐다. 파리 생제르맹이 비기고, AC밀란이 이긴다면 승점은 8점으로 동률이지만 승자승 원칙에 따라 조 2위로 16강 녹아웃 스테이지에 올라가게 됐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고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고, 가까스로 조 2위 16강에 올라갔다.
축구 통계 매체들은 68분 동안 뛴 이강인에게 무난한 평가를 줬다.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68분 동안 슈팅 3회, 유효 슈팅은 1개를 기록했다. 패스 성공률은 82%였고, 기회 창출은 0회였다.
▲ 이강인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은 14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F조 6라운드 최종전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1-1로 비겼다
▲ 이강인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은 14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F조 6라운드 최종전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1-1로 비겼다
다만 평소답지 않은 모습도 있었다. 드리블 성공률은 5개 중 1개만 성공, 크로스 역시 25%의 성공률로 부정확했다. 턴오버는 1회였다. 이강인은 이날 경기를 끝으로 '죽음의 조' F조에서 5경기 활약한 이강인은 1골을 터뜨리며 팀의 16강 진출에 기여했다.
김민재는 주말 리그 경기에서 바이에른 뮌헨 데뷔골을 폭발했다. 홈구장인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15라운드에서 슈투트가르트전에 선발로 출전했다.
김민재가 있어 바이에른 뮌헨은 바로 공격으로 전환하며 슈투트가르트를 몰아쳤다. 경기 후 독일 매체 '빌트'는 "알리안츠 아레나의 일부 카메라가 결함을 가진 것 같다. 그래서 VAR에서 선조차 긋지 못했다"고 바라봤고, 'DAZN'은 "카메라 문제로 VAR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판정을 번복할 수 없어 김민재의 골이 인정받지 못했다"며 기술적인 문제로 취소된 부분을 강조했다.
'유로 스포르트' 역시 "김민재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를 상대로 잊을 수 없는 밤을 보냈지만 이날 인상적인 수비를 다시 잘 보여줬다. 공격에서도 불굴의 정신력을 과시했다"며 평점 9점을 줬다.
경기 최우수 선수(MOM)에 선정됐고 평점도 훌륭했다. 축구 통계 전문 '소파스코어'는 김민재에게 8.3점을 주면서 양 팀 통틀어 최고점을 부여했다.
이강인은 프랑스 릴에 위치한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랑스 리그앙 16라운드 릴 OSC전에서 선발로 출전했다. 왼쪽에서 공수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전반 20분에는 하프라인 밑에서 역습 기회를 잡았다. 오른쪽 깊숙하게 파고드는 뎀벨레를 향해 절묘한 패스로 슈팅 기회를 제공했다. 전반 27분 바르콜라와 리턴패스를 주고받으면서 왼쪽을 파고들 기회를 만들어줬다.
파리 생제르맹이 첫 골에도 관여했다. 후반 21분 이강인이 패스 전개에 크게 관여한 페널티킥 유도였다. 이강인의 패스가 바르콜라를 거쳐 에르난데스에게 연결됐다. 에르난데스를 막으려는 릴의 태클이 거칠어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음바페가 나섰고, 침착하게 성공했다.
이강인은 후반 31분 하프라인에서 문전 깊숙하게 이어지는 놀라운 패스를 선보였다. 이강인은 총 63번의 볼 터치를 기록했고, 43회 패스를 시도해 38번 연결하며 88%의 높은 성공률을 보여줬다. 키패스도 2개를 기록했다. '소파스코어'에 따른 평점은 7.0으로 준수했다.
이강인이 챔피언스리그에서 만날 '절친' 구보도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맹활약 중이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포함해 모든 대회 23경기에 출전했고 6골 4도움을 기록했다. 총 1645분을 뛰며 레알 소시에다드 공격을 이끌고 있다.
챔피언스리그에선 조별리그 1차전부터 선발로 뛰면서 레알 소시에다드 16강 진출에 기여했다. 조별리그 2차전 라이프치히 원정길에서 1도움을 적립하며 레알 소시에다드 2-0 승리에 날개를 달았다.
리그에선 직전 17라운드(레알 베티스)전에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16라운드에서 비야레알을 상대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구보 활약에 힘입어 3-0 승리를 챙기며 승점 3점을 가져왔다.
최근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이더 망에도 들어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월 겨울 이적 시장에서 '불화설' 제이든 산초와 결별하려고 한다. 제이든 산초가 팀을 떠나면 대체 선수로 구보를 데려오려는 움직임이 있다. 하지만 레알 소시에다드 핵심 선수 중 한 명이라 겨울에 이적할 가능성은 떨어진다.
2023-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
FC포르투 vs 아스널
나폴리 vs 바르셀로나
파리생제르맹 vs 레알 소시에다드
인터밀란 vs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PSV 에인트호번 vs 도르트문트
라치오 vs 바이에른 뮌헨
코펜하겐 vs 맨체스터 시티
레알 마드리드 vs 라이프치히
2023-24시즌 유로파리그 16강 PO 대진
페예노르트 vs AS로마
AC밀란 vs 스타드 렌
랭스 vs 프라이부르크
영 보이즈 vs 스포르팅CP
벤피카 vs 툴루즈
브라가 vs 카라베크
갈라타사라이 vs 스파르타 프라하
샤흐타르 도네츠크 vs 마르세유
2023-24시즌 유로파컨퍼런스리그 16강 PO 대진
슈투름 그라츠 vs 슬로반 브라티슬라바
세르베트 vs 루도고레츠
위니옹 생-질루아즈 vs 프랑크푸르트
레알 베티스 vs 디나모 자그레브
올림피아코스 vs 페렌츠바로시
아약스 vs 보되/글림트
몰데 vs 레기아 바르샤바
헨트 vs 마카비 하이파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