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준 부진 탈출 멀티골→진심 세리머니, 전북 ACL 16강 진출... 인천은 4승에도 아쉽게 탈락 (종합)
자유인275
0
526
2023.12.14 05:09
[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전북현대 김동준의 골 세리머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기뻐하는 이동준(왼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프로축구 K리그1 전북현대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전북은 13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CL 조별리그 F조 최종 6차전 방콕 유나이티드(태국)와 홈경기에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전북은 4승2패(승점 12)로 조 2위를 기록, 대회 16강에 올랐다.
올 시즌 ACL에선 동아시아 지역 5개 조 1위, 또 2위 5팀 중 성적이 좋은 3팀이 16강 티켓을 거머쥔다. J조 2위 우라와 레즈(일본)가 2승1무3패(승점 7)에 그쳐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H조 2위 멜버른 시티(호주)도 승점 9(2승3무1패)로 조별리그를 마쳐 탈락이 유력한 상황이었다. 전북 입장에선 패하지만 않아도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는데, 승리까지 거두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방콕은 전북에 패했으나 4승1무1패(승점 13)로 F조 선두를 차지했다.
전북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전반 3분 만에 실점해 리드를 허용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전북 수비진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고, 방콕 완차이 자르농크란이 이를 놓치지 않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전북은 빠르게 분위기를 회복했다. 전반 41분 문선민이 동점골을 넣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문선민도 상대 수비진의 실수를 잘 노렸다. 방콕 수비수 두 명의 동작이 겹치면서 공이 뒤로 흘렀는데 문선민이 정확한 슈팅을 날려 골 네트를 흔들었다.
경기 흐름을 되찾아온 전북은 후반 23분 송민규의 환상적인 발리 슈팅이 골대를 강타해 아쉬움을 삼켰다.
전북현대 선수단.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하지만 다음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후반 31분 강한 압박을 통해 공격권을 뺏은 전북은 곧바로 역습을 시도했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송민규가 자로 잰 듯한 스루패스를 찔러주었고 침투해 들어가던 이동준이 상대 골키퍼와 맞서는 일대일 찬스를 잡았다. 이동준은 정확한 슛으로 역전골을 뽑아냈다.
이동준은 홈팬들을 향해 두 손을 모아 사과하는 듯한 제스처의 골 세리머니를 펼쳤다. 올 시즌에 앞서 이동준은 전북 유니폼을 입었으나 긴 부진에 빠져 있었다. 2023시즌 K리그1 23경기를 뛰었지만, 한 골도 넣지 못했다. 2도움을 올린 것이 전부였다. 그러나 이번 골로 마음의 짐을 털어냈다.
어깨가 가벼워진 이동준은 펄펄 날았다. 후반 33분에는 추가골까지 터뜨렸다. 이번에는 문선민의 패스를 받아 마침표를 찍었다. 전북은 후반 40분 실점해 한 골차로 쫓겼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해 동점을 내주지 않았다. 결국 전북의 3-2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팬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은 전북현대 선수단.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한편 구단 역사상 최초로 아시아 무대에 나선 인천유나이티드는 조별리그 4승, 승점 12를 획득하고도 16강에 실패하는 아쉬운 상황을 맞았다.
이날 인천은 필리핀 마닐라의 리잘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야 일로일로(필리핀)과 ACL G조 최종 6차전에서 3-1 완승을 거뒀다. 박승호와 최우진, 김도혁이 연속골을 몰아쳤다.
인천은 4승2패(승점 12)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조 3위를 기록해 16강에 오르지는 못했다. 다른 조에 있었다면 16강 진출은 물론, 조 1위도 가능한 성적이었다.
하지만 인천이 속한 G조 상황은 복잡했다.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 산둥 타이산(중국)이 모두 인천과 같은 승점 12를 기록했다. 승자승 원칙도 2승2패로 같아 순위를 가릴 수 없는 상황. 결국 최종 순위는 상대전적 득실차로 정해졌다. 요코하마가 +1점을 기록해 조 1위에 올랐고 산둥은 0점으로 조 2위가 됐다. 인천은 -1점이어서 조 3위로 밀려났다. 결국 인천은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인천유나이티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인천유나이티드 원정팬들의 뜨거운 응원.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경기가 끝난 뒤 조성환 인천 감독은 한국프로축구연맹을 통해 "마지막 경기가 필리핀 원정임에도 팬 여러분들이 많이 찾아주시고 크게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올 시즌 리그, FA컵, ACL 등을 동시에 병행하면서 아쉬운 부분도 있는데 이런 아쉬운 부분을 통해 팀이 더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구성원 모두 최선을 다해준 것에 대해 무척 고맙고 수고했다고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남겼다.
인천 김도혁은 "마지막 경기 승리로 마무리를 잘하고 싶었는데 골을 넣고 이겨서 좋다. 특히 먼 필리핀 원정까지 와서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들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며 "감독님, 코치님들, 지원스태프, 사무국 등 모든 분들이 올 시즌 정말 많이 고생하셨다.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K리그1 4팀이 이번 대회에 참가한 가운데, 인천을 제외한 3팀이 16강에 올랐다. 울산현대, 포항스틸러스, 전북이 우승 도전을 이어간다.
김도혁.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조성환 인천유나이티드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은 13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CL 조별리그 F조 최종 6차전 방콕 유나이티드(태국)와 홈경기에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전북은 4승2패(승점 12)로 조 2위를 기록, 대회 16강에 올랐다.
올 시즌 ACL에선 동아시아 지역 5개 조 1위, 또 2위 5팀 중 성적이 좋은 3팀이 16강 티켓을 거머쥔다. J조 2위 우라와 레즈(일본)가 2승1무3패(승점 7)에 그쳐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H조 2위 멜버른 시티(호주)도 승점 9(2승3무1패)로 조별리그를 마쳐 탈락이 유력한 상황이었다. 전북 입장에선 패하지만 않아도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는데, 승리까지 거두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방콕은 전북에 패했으나 4승1무1패(승점 13)로 F조 선두를 차지했다.
전북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전반 3분 만에 실점해 리드를 허용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전북 수비진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고, 방콕 완차이 자르농크란이 이를 놓치지 않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전북은 빠르게 분위기를 회복했다. 전반 41분 문선민이 동점골을 넣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문선민도 상대 수비진의 실수를 잘 노렸다. 방콕 수비수 두 명의 동작이 겹치면서 공이 뒤로 흘렀는데 문선민이 정확한 슈팅을 날려 골 네트를 흔들었다.
경기 흐름을 되찾아온 전북은 후반 23분 송민규의 환상적인 발리 슈팅이 골대를 강타해 아쉬움을 삼켰다.
전북현대 선수단.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하지만 다음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후반 31분 강한 압박을 통해 공격권을 뺏은 전북은 곧바로 역습을 시도했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송민규가 자로 잰 듯한 스루패스를 찔러주었고 침투해 들어가던 이동준이 상대 골키퍼와 맞서는 일대일 찬스를 잡았다. 이동준은 정확한 슛으로 역전골을 뽑아냈다.
이동준은 홈팬들을 향해 두 손을 모아 사과하는 듯한 제스처의 골 세리머니를 펼쳤다. 올 시즌에 앞서 이동준은 전북 유니폼을 입었으나 긴 부진에 빠져 있었다. 2023시즌 K리그1 23경기를 뛰었지만, 한 골도 넣지 못했다. 2도움을 올린 것이 전부였다. 그러나 이번 골로 마음의 짐을 털어냈다.
어깨가 가벼워진 이동준은 펄펄 날았다. 후반 33분에는 추가골까지 터뜨렸다. 이번에는 문선민의 패스를 받아 마침표를 찍었다. 전북은 후반 40분 실점해 한 골차로 쫓겼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해 동점을 내주지 않았다. 결국 전북의 3-2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팬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은 전북현대 선수단.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한편 구단 역사상 최초로 아시아 무대에 나선 인천유나이티드는 조별리그 4승, 승점 12를 획득하고도 16강에 실패하는 아쉬운 상황을 맞았다.
이날 인천은 필리핀 마닐라의 리잘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야 일로일로(필리핀)과 ACL G조 최종 6차전에서 3-1 완승을 거뒀다. 박승호와 최우진, 김도혁이 연속골을 몰아쳤다.
인천은 4승2패(승점 12)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조 3위를 기록해 16강에 오르지는 못했다. 다른 조에 있었다면 16강 진출은 물론, 조 1위도 가능한 성적이었다.
하지만 인천이 속한 G조 상황은 복잡했다.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 산둥 타이산(중국)이 모두 인천과 같은 승점 12를 기록했다. 승자승 원칙도 2승2패로 같아 순위를 가릴 수 없는 상황. 결국 최종 순위는 상대전적 득실차로 정해졌다. 요코하마가 +1점을 기록해 조 1위에 올랐고 산둥은 0점으로 조 2위가 됐다. 인천은 -1점이어서 조 3위로 밀려났다. 결국 인천은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인천유나이티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인천유나이티드 원정팬들의 뜨거운 응원.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경기가 끝난 뒤 조성환 인천 감독은 한국프로축구연맹을 통해 "마지막 경기가 필리핀 원정임에도 팬 여러분들이 많이 찾아주시고 크게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올 시즌 리그, FA컵, ACL 등을 동시에 병행하면서 아쉬운 부분도 있는데 이런 아쉬운 부분을 통해 팀이 더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구성원 모두 최선을 다해준 것에 대해 무척 고맙고 수고했다고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남겼다.
인천 김도혁은 "마지막 경기 승리로 마무리를 잘하고 싶었는데 골을 넣고 이겨서 좋다. 특히 먼 필리핀 원정까지 와서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들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며 "감독님, 코치님들, 지원스태프, 사무국 등 모든 분들이 올 시즌 정말 많이 고생하셨다.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K리그1 4팀이 이번 대회에 참가한 가운데, 인천을 제외한 3팀이 16강에 올랐다. 울산현대, 포항스틸러스, 전북이 우승 도전을 이어간다.
김도혁.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조성환 인천유나이티드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기사제공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