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 하흐 떨고 있나? 퍼거슨 다음 맨유 정식 감독들, ‘리버풀전’ 이후 전부 ‘경질’

텐 하흐 떨고 있나? 퍼거슨 다음 맨유 정식 감독들, ‘리버풀전’ 이후 전부 ‘경질’


[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영국 매체가 맨유를 거쳤던 감독들과 리버풀전의 상관관계에 대해 전했다.

영국 매체 ‘더선’은 14일(한국 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패배가 조세 무리뉴, 올레 군나르 솔샤르, 데이비드 모예스, 루이스 반 할처럼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종말을 의미할 수 있는 이유”라고 보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오는 18일(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7라운드에서 리버풀을 상대한다.

맨유는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다. PL 16라운드에서 본머스를 만나 0-3으로 완패했다.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올드 트래포드(맨유의 홈 경기장)에서 패배했다. 현재 9승 7패로 리그 6위(승점 27)에 위치해 있다.

이어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A조 6차전 경기에서 독일 바이에른 뮌헨을 만나 0-1로 지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맨유는 조별리그 6경기 동안 총 15실점을 허용했는데, 이는 역대 PL 팀이 UCL에서 조별리그에서 가장 많이 실점한 기록이었다.

리버풀은 분위기가 좋다. 15일(한국 시간) 열린 UEFA 유로파리그 E조 조별리그 6차전 위니옹 생질루아즈 원정에서 1-2로 패배하긴 했지만, 이미 조 1위와 함께 16강을 확정 지은 상태라 타격이 없었다.



PL에선 현재 선두를 달리고 있다. 7라운드에서 토트넘 홋스퍼를 만나 1-2로 진 것 말고는 패배가 없다. 16경기에서 11승 4무 1패를 기록하며 1위(승점 37)다.

맨유 입장에선 좋지 않은 분위기 속에서 ‘라이벌’을 만난다는 게 부담스럽다. 주전 수비수 루크 쇼와 해리 매과이어가 출전이 불투명하다. 대패의 기억도 떠오른다. 맨유는 지난 시즌 리버풀 원정 경기에서 0-7로 졌다. 128년 만에 나온 최다 득점 차 패배였다.

경기를 앞두고 영국 매체 ‘더선’이 리버풀과 얽힌 알렉스 퍼거슨 시대 이후 맨유 감독들의 잔혹사를 전했다. 맨유는 퍼거슨 감독의 이후 에버튼을 이끌고 있던 모예스 감독을 선임했다.

퍼거슨 감독의 후계자로 기대를 모았으나 성적이 신통치 않았다. 매체는 “리버풀은 모예스 감독의 맨유를 3-0으로 꺾었다. 불과 한 달 후 모예스는 해고됐다”라고 설명했다.



맨유는 라이언 긱스 감독 대행을 거쳐 반 할 감독을 사령탑으로 세웠다. 반 할 감독은 잉글랜드 FA컵에서 맨유를 우승으로 이끄는 등 분투했으나, 결국 2015/16시즌 후 경질됐다.

‘더선’은 “반 할 감독은 UEFA 유로파리그 4강에서 리버풀을 만나 탈락했다. 한 달 반 후 반할은 FA컵에서 우승했음에도 경질됐다”라고 전했다.

이후 맨유를 맡은 무리뉴 감독은 리버풀전 이후 경질됐다. 2018/19시즌 당시 맨유는 리버풀에게 1-3으로 무기력하게 졌다. 경기력부터 슈팅, 점유율 등 대부분의 기록에서 밀렸다.



그다음 감독이었던 솔샤르도 비슷했다. 2021/22시즌 리버풀과 홈 경기에서 전반전에만 4골을 내주며 끌려갔고, 결국 0-5로 무릎 꿇었다. 결국 솔샤르 감독은 리버풀전 패배 이후 한 달이 지나기 전에 쫓겨났다.

매체는 “에릭 텐 하흐의 팀이 승리 없이 리버풀을 떠난다면 섬뜩한 우연의 일치가 계속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더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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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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