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수 유망주→투수 전향→3년 만에 태극마크...나균안 급속 성장, 그런데 FA 3년 밖에 안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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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09 05:06
OSEN DB OSEN DB [OSEN=조형래 기자] ‘투수 나균안’의 커리어 하이 시즌은 올 시즌이었다.
롯데 자이언츠 나균안(25)은 투수 전향 4년차를 맞이한 올해 최고읜 시즌을 보냈다. 23경기 130⅓이닝 6승8패 평균자책점 3.80의 성적을 거뒀다. 올해 처음으로 풀타임 선발 투수로 활약했다. 특히 4월 한 달 동안 5경기 4승 평균자책점 1.34(33⅔이닝 5자책점)의 성적을 기록하면서 4월 월간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후 햄스트링과 팔꿈치 염증 등의 부상으로 1군에서 빠졌고 기복을 보이면서 부진하기도 했다. 그러나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병역 특례까지 받았다. 나균안으로서는 커리어 최고의 시즌을 보내면서 미래에도 탄탄대로를 걷게 됐다.
투수로서 이제 막 만개하기 시작한 나균안이다. 그런데 막상 롯데가 마음 놓고 쓸 수 있는 기간은 3년 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취득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은 2026년 이후다. 1군에서 포수로 보낸 시간이 많았기 때문.
나균안은 지난 2017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3순위로 지명을 받았다. 나종덕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었고 당시에는 대형 포수 유망주였다. ‘포스트 강민호’라는 칭호를 얻으면서 롯데의 미래 안방마님으로 불렸다.
하지만 포수로서 담금질을 채 마치기도 전에 주전 포수의 중압감과 부담감을 떠안게 됐다. 2017시즌이 끝나고 두 번째 FA 자격을 얻은 강민호가 삼성으로 깜짝 이적하게 되면서 롯데의 안방마님 자리는 텅 비게 됐다.
이 자리를 당시 2년차에 접어들던 나균안이 맡게 됐다. 대형 포수 유망주로서 잠재력은 갖추고 있었지만 유망주의 자리에 머물 시간도 없이 즉시 전력 자원이 되어야 했다. 성장통과 시행착오가 동시에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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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이었던 2017시즌에는 5경기 밖에 나서지 않았던 나균안은 2018시즌 106경기, 2019시즌 104경기 등 적지 않은 경기를 소화해야 했다. 사실상 주전 포수의 몫을 떠안았다. 장타력 있는 포수 유망주라고 불렸지만 1군에서의 타격 성적은 리그 최하위권 수준이었다. 2018년 106경기 타율 1할2푼4리(177타수 22안타) 2홈런 11타점 85삼진 OPS .376, 2019년 104경기 타율 1할2푼4리(185타수 23안타) 3홈런 13타점 88삼진 OPS .383의 성적을 남겼다.
강민호 이후 ‘포수 암흑기’에 시달렸던 롯데였는 나균안은 당시 비판과 비난을 온 몸으로 받아야 했다. 강민호를 놓쳐도 가을야구에 도전하는 구단 상황에서 나균안은 가혹한 운명이었다.
그러다 2020시즌 스프링캠프 막판 왼손 유구골 골정 부상을 당하면서 커리어의 전환점이 만들어졌다. 구단은 투수 전향을 권유했고 나균안도 이를 받아들였다. 2020년에는 투타겸업으로 퓨처스리그에서만 시즌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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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2021년부터 투수로 완전히 전향을 했고 이후 다양한 구종과 커맨드 능력으로 1군 투수진에 자리잡았다. 2022시즌부터는 패스트볼 커터 포크볼로 단순화 했고 추후 커브를 추가하면서 선발 투수로서 빌드업을 시도했고 올 시즌부터 풀타임 선발 투수로 자리 잡았다.
롯데 입장에서는 리그 정상급 투수로 거듭나기 시작한 나균안을 좀 더 오래 활용하고 싶은 마음이다. 하지만 포수로서 적지 않은 경기를 소화했던 만큼 투수 나균안의 체감보다 더 빠르게 FA를 맞이할 수밖에 없다.
2017년 신인 시즌 1군 등록일수가 55일 이었지만 2018년 172일, 2019년 183일 이었다. 2020년에는 1군에 하루도 올라오지 않았고 투수로 완전 전향했던 2021년 90일, 2022년 190일, 올해 180일을 1군에 머물렀다. KBO 규정에 의하면 2006시즌 이후 입단한 고졸 선수들은 1군 현역선수 등록일수가 145일 이상인 시즌이 8시즌이 될 경우 FA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1군에서 포수로 2시즌을 보낸 만큼 나균안의 FA 시점은 예상보다 빨라질 수밖에 없다.
올해 나균안의 연봉은 1억900만 원이었다. 지난해 5800만 원이었던 연봉은 87.9%로 수직 상승하면서 억대 연봉자 반열에 들어섰다. 그러나 지난해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뒀던 만큼 지난해 이상의 연봉 상승이 이뤄질 전망이다. 2억 원 돌파가 유력하다.
롯데로서는 나균안의 서비스 타임을 감안해 향후 FA까지 다년 계약 등의 미래 설계 등의 절차를 밟아야 한다. 그만큼 투수 나균안은 롯데에 소중한 자원이 됐다.
OSEN DB OSEN DB /[email protected]
롯데 자이언츠 나균안(25)은 투수 전향 4년차를 맞이한 올해 최고읜 시즌을 보냈다. 23경기 130⅓이닝 6승8패 평균자책점 3.80의 성적을 거뒀다. 올해 처음으로 풀타임 선발 투수로 활약했다. 특히 4월 한 달 동안 5경기 4승 평균자책점 1.34(33⅔이닝 5자책점)의 성적을 기록하면서 4월 월간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후 햄스트링과 팔꿈치 염증 등의 부상으로 1군에서 빠졌고 기복을 보이면서 부진하기도 했다. 그러나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병역 특례까지 받았다. 나균안으로서는 커리어 최고의 시즌을 보내면서 미래에도 탄탄대로를 걷게 됐다.
투수로서 이제 막 만개하기 시작한 나균안이다. 그런데 막상 롯데가 마음 놓고 쓸 수 있는 기간은 3년 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취득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은 2026년 이후다. 1군에서 포수로 보낸 시간이 많았기 때문.
나균안은 지난 2017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3순위로 지명을 받았다. 나종덕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었고 당시에는 대형 포수 유망주였다. ‘포스트 강민호’라는 칭호를 얻으면서 롯데의 미래 안방마님으로 불렸다.
하지만 포수로서 담금질을 채 마치기도 전에 주전 포수의 중압감과 부담감을 떠안게 됐다. 2017시즌이 끝나고 두 번째 FA 자격을 얻은 강민호가 삼성으로 깜짝 이적하게 되면서 롯데의 안방마님 자리는 텅 비게 됐다.
이 자리를 당시 2년차에 접어들던 나균안이 맡게 됐다. 대형 포수 유망주로서 잠재력은 갖추고 있었지만 유망주의 자리에 머물 시간도 없이 즉시 전력 자원이 되어야 했다. 성장통과 시행착오가 동시에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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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이었던 2017시즌에는 5경기 밖에 나서지 않았던 나균안은 2018시즌 106경기, 2019시즌 104경기 등 적지 않은 경기를 소화해야 했다. 사실상 주전 포수의 몫을 떠안았다. 장타력 있는 포수 유망주라고 불렸지만 1군에서의 타격 성적은 리그 최하위권 수준이었다. 2018년 106경기 타율 1할2푼4리(177타수 22안타) 2홈런 11타점 85삼진 OPS .376, 2019년 104경기 타율 1할2푼4리(185타수 23안타) 3홈런 13타점 88삼진 OPS .383의 성적을 남겼다.
강민호 이후 ‘포수 암흑기’에 시달렸던 롯데였는 나균안은 당시 비판과 비난을 온 몸으로 받아야 했다. 강민호를 놓쳐도 가을야구에 도전하는 구단 상황에서 나균안은 가혹한 운명이었다.
그러다 2020시즌 스프링캠프 막판 왼손 유구골 골정 부상을 당하면서 커리어의 전환점이 만들어졌다. 구단은 투수 전향을 권유했고 나균안도 이를 받아들였다. 2020년에는 투타겸업으로 퓨처스리그에서만 시즌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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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2021년부터 투수로 완전히 전향을 했고 이후 다양한 구종과 커맨드 능력으로 1군 투수진에 자리잡았다. 2022시즌부터는 패스트볼 커터 포크볼로 단순화 했고 추후 커브를 추가하면서 선발 투수로서 빌드업을 시도했고 올 시즌부터 풀타임 선발 투수로 자리 잡았다.
롯데 입장에서는 리그 정상급 투수로 거듭나기 시작한 나균안을 좀 더 오래 활용하고 싶은 마음이다. 하지만 포수로서 적지 않은 경기를 소화했던 만큼 투수 나균안의 체감보다 더 빠르게 FA를 맞이할 수밖에 없다.
2017년 신인 시즌 1군 등록일수가 55일 이었지만 2018년 172일, 2019년 183일 이었다. 2020년에는 1군에 하루도 올라오지 않았고 투수로 완전 전향했던 2021년 90일, 2022년 190일, 올해 180일을 1군에 머물렀다. KBO 규정에 의하면 2006시즌 이후 입단한 고졸 선수들은 1군 현역선수 등록일수가 145일 이상인 시즌이 8시즌이 될 경우 FA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1군에서 포수로 2시즌을 보낸 만큼 나균안의 FA 시점은 예상보다 빨라질 수밖에 없다.
올해 나균안의 연봉은 1억900만 원이었다. 지난해 5800만 원이었던 연봉은 87.9%로 수직 상승하면서 억대 연봉자 반열에 들어섰다. 그러나 지난해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뒀던 만큼 지난해 이상의 연봉 상승이 이뤄질 전망이다. 2억 원 돌파가 유력하다.
롯데로서는 나균안의 서비스 타임을 감안해 향후 FA까지 다년 계약 등의 미래 설계 등의 절차를 밟아야 한다. 그만큼 투수 나균안은 롯데에 소중한 자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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