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쉰' 김민재, 프랑크푸르트전 선발 출격…100% 컨디션→리그 6연승 도전 [분데스 라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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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10 05:42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푹 쉬고 돌아온 김민재가 100% 컨디션으로 바이에른 뮌헨의 리그 6연승을 돕는다.
뮌헨은 9일(한국시간) 오후 11시 30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도이체 방크 파르크에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14라운드 원정 경기를 갖는다. 뮌헨은 10승2무, 승점 32로 2위에 자리잡고 있다. 프랑크푸르트는 4승6무3패, 승점 18로 7위다. 뮌헨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해야 선두 바이엘 레버쿠젠(승점 35)과 경쟁을 이어갈 수 있다.
경기에 앞서 뮌헨은 일주일간 푹 쉬었다. 뮌헨 지역에 내린 폭설로 직전 라운드 우니온 베를린전이 취소된 탓이다. 뮌헨은 지난 2일 홈 구장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베를린과 만날 예정이었지만 폭설로 인한 안전 문제와 교통 혼잡으로 경기를 취소했다.
경기 당일 경기장 주변 도로가 폐쇠되고 교통 상황이 마비될 정도로 엄청난 눈이 쏟아졌고, 뮌헨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눈은 저녁까지 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를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할 수 있지만 팬들의 안전과 교통 상황을 고료해 취소가 불가피했다"라고 발표했다.
두 팀의 경기는 내년 1월 주중 경기로 연기됐다. 한 라운드를 쉬게된 뮌헨은 체력을 온전히 비축하고 프랑크푸르트 원정을 임하게 됐다.
킥 오프를 앞두고 양 팀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홈팀 프랑크푸르트는 수비를 강화한 3-4-2-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케빈 트랍이 골키퍼를 보는 가운데 윌리엄 파초, 로빈 코흐, 투타가 백3를 형성했다.
미드필드는 에릭 에빔베, 파레스 차이비, 휴고 라르손, 아우렐리오 부타로 짜여졌다. 마리오 괴체와 안스가르 크나우프가 좌우 윙을 본다. 원톱은 오마르 마르무시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뮌헨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마누엘 노이어가 골문을 지키며 약 2주간 꿀 같은 휴식을 취한 김민재가 다요 우파메카노와 센터백으로 호흡을 맞춘다. 좌우에는 알폰소 데이비스,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위치한다.
중원은 요주아 키미히와 레온 고레츠카가 구성한다. 2선에는 킹슬리 코망, 르로이 사네가 측면을 맡고 에릭 막심 추포-모팅이 중앙에 선다. 최전방은 변함 없이 해리 케인의 몫이다.
김민재가 돌아오면서 직전 공식전이었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코펜하겐전에서 김민재 대신 센터백을 봤던 고레츠카가 미드필더로 복귀한 것, 오른쪽 수비수에 콘라트 라이머가 빠지고 마즈라위가 자리한 것 등이 특징이다.
김민재는 약 2주 만에 실전에 복귀했다. 그 동안 혹사 논란이 제기됐을 정도로 많은 경기를 뛰었던 김민재는 코펜하겐전에서 휴식을 취했다. 그리고 일주일 전 우니온 베를린전도 폭설로 취소되면서 푹 쉬었다.
이번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김민재는 토마스 투헬 감독의 1순위 센터백으로 등극해 쉼없이 달려왔다.
지난 시즌까지 수비진을 지탱한 뤼카 에르난데스가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으로 떠났고, 뱅자맹 파바르와 요시프 스타니시치 또한 각각 인터밀란, 레버쿠젠으로 떠나면서 생긴 공백을 훌륭하게 메웠다.
여기에 우파메카노와 마테이스 더리흐트가 번갈아가며 부상을 입으면서 쉬고 싶어도 쉴 수가 없었다. DFL-슈퍼컵 교체 출전을 시작으로 챔피언스리그 코펜하겐전에서 휴식을 취하기 전까지 공식전 18경기를 모두 뛰었고, 17경기를 선발로 출전하며 초강행군을 펼쳤다.
특히 분데스리가 개막전인 베르더 브레멘전과 2라운드 홈 개막전이었던 아우크스부르크전을 제외하고 쾰른전까지 15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 김민재의 실력을 의심하던 독일 언론도 최근에는 김민재가 지친 것 같다며 혹사론을 제기한 상태다.
다행히 코펜하겐전은 완전히 명단 제외되며 푹 쉴 수 있었다. 당시에는 미드필더 고레츠카가 김민재 대신 센터백을 맡았다. 출전이 예상됐던 우니온 베를린전은 폭설로 취소되면서 의도치 않게 2주간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뮌헨은 10월 초 라히프치히전(2-2 무) 이후 리그 5연승을 달리고 있다. 2주 만에 모습을 드러낸 김민재가 6연승에 보탬이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2014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에서 결승포를 터트린 괴체를 어떻게 막는가가 김민재에게 가장 큰 과제가 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뮌헨, 프랑크푸르트 SNS
기사제공 엑스포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