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5억 먹튀' 히샬리송 vs '늦은 패스 타이밍' 힐, 웨스트햄전 포스테코글루 선택 받을 선수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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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08 06:01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히샬리송과 브리안 힐 중 마지막 남은 2선 한 자리를 차지할 선수는 누가 될까?
토트넘은 8일 오전 5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을 앞두고 있다.
토트넘에게는 중요한 경기다. 시즌 초반 10경기 무패 행진(8승 2무)을 기록한 토트넘은 최근 주춤하고 있다. 토트넘은 최근 4경기에서 1무 3패로 부진의 늪에 허덕이고 있다. 제임스 매디슨, 미키 판 더 펜 등 핵심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웨스트햄전에 공격진을 꾸릴 선수들은 비교적 명확하다. 최전방 스트라이커에는 부동의 주전 손흥민이 있다. EPL에서 9골을 넣은 손흥민은 토트넘의 주장이자 9골로 팀 내 최다 득점자다.
손흥민의 뒤를 받칠 2선 세 자리 중 두 자리도 정해져 있다. 매디슨과 함께 이반 페리시치, 마노르 솔로몬 등이 부상으로 빠져 있기에 브레넌 존슨, 데얀 쿨루셉스키가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존슨은 지난 10월 햄스트링 부상에서 돌아온 후 출전 기회를 늘려가고 있다. 쿨루셉스키는 이번 시즌 리그 모든 경기(14경기)에 선발로 나왔다.
한 자리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를 두고 경쟁을 펼치는 선수는 두 명이다. 첫 번째는 히샬리송이다. 히샬리송은 지난해 여름 6000만 파운드(한화 약 996억 원)에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기대와 달리 그는 지난 시즌 리그 27경기 1골에 그치는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이번 시즌 초반 중앙 공격수로 기용됐던 히샬리송은 손흥민에게 스트라이커를 내준 후 왼쪽 윙 포워드로 나서고 있다. 그는 2023/24시즌 리그 11경기 1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 11월 사타구니 수술을 받았던 히샬리송은 맨체스터 시티전을 통해 복귀했다.
두 번째 후보는 브리안 힐이다. 힐은 2021년 7월 세비야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지만 팀에 완전히 자리잡지 못했다. 그는 발렌시아, 세비야 등 프리메라리가에서 임대 생활을 했다. 이번 시즌 토트넘에 남았던 힐은 4경기에 나왔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히샬리송의 장점은 왼쪽 윙 포워드에서 손흥민과 호흡이 준수하다는 점이다. 그는 2023/24시즌 손흥민에게 어시스트 2개를 제공했다. 문제는 득점력이다.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히샬리송은 1골에 머물러 있다.
힐은 히샬리송보다 플레이메이킹과 볼 운반 능력은 좋다. 힐의 단점은 피지컬과 아쉬운 판단력이다. 힐은 신장이 175cm지만 몸무게가 겨우 67kg에 불과할 정도로 신체 조건이 왜소하다. 이 때문에 상대 수비수와의 몸싸움에서 약점을 노출한다.
아쉬운 판단력은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그는 전반 28분 맨시티 진영에서 공을 빼앗았다. 빈 공간에 손흥민이 있었지만 힐은 드리블을 시도했다. 뒤늦게 손흥민에게 패스했지만 맨시티 수비수가 걷어냈다. 손흥민은 힐의 늦은 판단에 분노를 표했다.
영국 ‘풋볼 런던’은 7일(한국시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웨스트햄전에서 파페 사르를 기용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사르가 부상에서 아직 완전히 회복하지 못하면서 지오바니 로 셀소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내세우기는 힘들어졌다. 히샬리송과 힐 중 한 명을 선택해야 한다는 의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누구를 기용할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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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