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가장 앞서 있었는데…' 통산 122세이브 구원 6위 C등급 마무리, 모든 것은 샐캡의 방정식이다[이슈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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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05 06:05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KBO리그 키움과 KT의 경기가 열렸다. 키움 임창민이 투구하고 있다. 고척=송정헌 기자[email protected]/2023.04.27/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키움과 두산의 경기, 키움 마무리 임창민이 팀의 6대5 승리를 확정짓고 김재현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email protected] /2023.10.0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거의 없습니다."
지난달 22일. 2차드래프트가 열린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만난 삼성 라이온즈 이종열 단장은 샐러리캡 여유를 묻자 빙긋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그럴 만도 하다. 삼성은 1년 전 발표된 2022년 연봉 상위 40인 총액에서 127억6395만원으로 SSG 랜더스(248억7512만원)에 이어 전체 2위를 기록했다.
목구멍까지 찬 샐러리캡 압박. 올 겨울 크게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늘었다.
상대적 고액 연봉자 중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팀을 옮긴 선수는 베테랑 불펜 우규민(지난해 연봉 2억5000만원) 정도다. 방출 선수 중 고액 연봉자는 없다.
뺀 건 별로 없는데 보탠 덩어리는 크다. FA 시장에서 특급 불펜 김재윤을 영입했다. 4년 최대 58억원(계약금 20억원, 연봉 합계 28억원, 인센티브 합계 10억원)이다. 연 평균 14억5000만원이 더해졌다.
2차 드래프트도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좌완 불펜 최성훈(지난해 연봉 1억3000만원), 잠수함 양현(8500만원), 내야수 전병우(8000만원)을 보탰다. 연봉 합계 2억9500만원. 우규민이 빠진 몸값보다 큰 액수다.
김재윤과 이종렬 단장.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27일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열린 2023 KBO 시상식, 시상식에 참석한 삼성 이종열 단장의 모습. 허상욱 기자[email protected]/2023.11.27/하지만 불펜 보강을 여기서 끝낼 생각은 없다. C등급 FA 임창민(38)을 일찌감치 점 찍고 노리고 있다.
올시즌 키움 마무리 투수로 맹활약한 베테랑 투수. 51경기 46⅔이닝 2승2패 26세이브(6위), 1홀드, 평균자책점 2.51. 통산 487경기에서 122세이브, 57홀드.
서른 후반 나이에도 꾸준함과 내구성을 입증한 불펜 투수. 보상 선수 없이 이런 투수를 구하는 게 쉽지 않다. 게다가 올시즌 연봉은 단 1억원. 보상금도 150%인 1억5000만원에 불과하다.
임창민까지 영입에 성공하면 2023 시즌 두 팀의 마무리 투수가 새롭게 삼성 유니폼을 입게 되는 셈. 최고참 오승환까지 무려 3개 팀의 베테랑 마무리 투수가 한 팀에서 공존하게 된다. 시즌 내내 불안했던 불펜진에 안정감을 크게 불어넣을 수 있다.
올시즌 활약이 아쉬웠던 좌완 이승현 김태훈 최지광 최충연 등 주축 불펜 투수들의 부담을 줄여 반등할 수 있는 환경을 벌어줄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삼성 오승환. 스포츠조선DB문제는 임창민의 계약기간과 몸값이다.
불펜진 보강 필요성은 비단 삼성 만의 문제는 아니다. 2023년 불펜 팀 평균자책점 유일한 5점대 팀(5.16)이지만 나머지 9개 구단도 LG 정도를 제외하면 보강 필요성이 있다.
C등급 FA 임창민이 탐이 날 수 밖에 없다. 원 소속팀 키움을 비롯, 복수의 팀들이 관심을 보이면서 경쟁국면이 되자 자연스레 몸값이 오르고 있다. 영입 전선의 맨 앞줄에 서있던 삼성이 난감해졌다. 샐러리캡 압박을 피해 묘수를 찾아야 할 판이다.
빨리 끝날 줄 알았던 영입 협상이 길어지고 있는 이유. 과연 삼성은 치솟는 몸값과 샐러리캡 압박 속에 절묘한 절충점을 찾아 임창민에게 푸른 유니폼을 입힐 수 있을까.
명가재건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신임 이종열 단장이 펼쳐낼 솔로몬의 지혜에 삼성 팬들의 시선이 머물고 있다.
지난달 22일. 2차드래프트가 열린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만난 삼성 라이온즈 이종열 단장은 샐러리캡 여유를 묻자 빙긋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그럴 만도 하다. 삼성은 1년 전 발표된 2022년 연봉 상위 40인 총액에서 127억6395만원으로 SSG 랜더스(248억7512만원)에 이어 전체 2위를 기록했다.
목구멍까지 찬 샐러리캡 압박. 올 겨울 크게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늘었다.
상대적 고액 연봉자 중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팀을 옮긴 선수는 베테랑 불펜 우규민(지난해 연봉 2억5000만원) 정도다. 방출 선수 중 고액 연봉자는 없다.
뺀 건 별로 없는데 보탠 덩어리는 크다. FA 시장에서 특급 불펜 김재윤을 영입했다. 4년 최대 58억원(계약금 20억원, 연봉 합계 28억원, 인센티브 합계 10억원)이다. 연 평균 14억5000만원이 더해졌다.
2차 드래프트도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좌완 불펜 최성훈(지난해 연봉 1억3000만원), 잠수함 양현(8500만원), 내야수 전병우(8000만원)을 보탰다. 연봉 합계 2억9500만원. 우규민이 빠진 몸값보다 큰 액수다.
김재윤과 이종렬 단장.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27일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열린 2023 KBO 시상식, 시상식에 참석한 삼성 이종열 단장의 모습. 허상욱 기자[email protected]/2023.11.27/하지만 불펜 보강을 여기서 끝낼 생각은 없다. C등급 FA 임창민(38)을 일찌감치 점 찍고 노리고 있다.
올시즌 키움 마무리 투수로 맹활약한 베테랑 투수. 51경기 46⅔이닝 2승2패 26세이브(6위), 1홀드, 평균자책점 2.51. 통산 487경기에서 122세이브, 57홀드.
서른 후반 나이에도 꾸준함과 내구성을 입증한 불펜 투수. 보상 선수 없이 이런 투수를 구하는 게 쉽지 않다. 게다가 올시즌 연봉은 단 1억원. 보상금도 150%인 1억5000만원에 불과하다.
임창민까지 영입에 성공하면 2023 시즌 두 팀의 마무리 투수가 새롭게 삼성 유니폼을 입게 되는 셈. 최고참 오승환까지 무려 3개 팀의 베테랑 마무리 투수가 한 팀에서 공존하게 된다. 시즌 내내 불안했던 불펜진에 안정감을 크게 불어넣을 수 있다.
올시즌 활약이 아쉬웠던 좌완 이승현 김태훈 최지광 최충연 등 주축 불펜 투수들의 부담을 줄여 반등할 수 있는 환경을 벌어줄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삼성 오승환. 스포츠조선DB문제는 임창민의 계약기간과 몸값이다.
불펜진 보강 필요성은 비단 삼성 만의 문제는 아니다. 2023년 불펜 팀 평균자책점 유일한 5점대 팀(5.16)이지만 나머지 9개 구단도 LG 정도를 제외하면 보강 필요성이 있다.
C등급 FA 임창민이 탐이 날 수 밖에 없다. 원 소속팀 키움을 비롯, 복수의 팀들이 관심을 보이면서 경쟁국면이 되자 자연스레 몸값이 오르고 있다. 영입 전선의 맨 앞줄에 서있던 삼성이 난감해졌다. 샐러리캡 압박을 피해 묘수를 찾아야 할 판이다.
빨리 끝날 줄 알았던 영입 협상이 길어지고 있는 이유. 과연 삼성은 치솟는 몸값과 샐러리캡 압박 속에 절묘한 절충점을 찾아 임창민에게 푸른 유니폼을 입힐 수 있을까.
명가재건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신임 이종열 단장이 펼쳐낼 솔로몬의 지혜에 삼성 팬들의 시선이 머물고 있다.
기사제공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