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당 1600만원' 호화 호텔 생활 청산한 케인, 독일에 집 구했다

'1박당 1600만원' 호화 호텔 생활 청산한 케인, 독일에 집 구했다



[포포투=정지훈]

12경기 18골 5도움. 프리미어리그에 이어 분데스리가까지 정복한 해리 케인이 독일 생활에 만족하며 가족들과 함께 거주할 집을 구했다. 그동안 호화로운 호텔 생활을 했지만 이제는 가족들과 함께 안정적으로 축구에만 전념하겠다는 생각이다.

케인은 명실상부 2010년대 최고의 스트라이커다. 2013-14시즌 토트넘 훗스퍼에서 두각을 나타낸 그는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팀의 공격을 책임지며 수많은 기록을 경신했다. 프리미어리그(PL)에서만 여러 차례 득점왕에 올랐고 월드컵에서도 골든 부트를 수상한 바 있다. 지미 그리브스를 넘고 토트넘 역대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으며 PL로 범위를 넓혀도 그보다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앨런 시어러 뿐이다. 잉글랜드 대표로도 꾸준히 활약한 덕에 웨인 루니를 제치고 최다 득점 선수가 될 수 있었다.

그럼에도 케인에게 의문을 표한 사람들의 주장은 다음과 같았다. 바로 잉글랜드에서만 머무른 것. 리그가 바뀌면 못하는 선수들이 많았기에 케인 역시 그러할 것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리고 이번 시즌, 케인은 그러한 의견에 맞서 직접적인 도전을 했다. '우승'에 대한 야망을 실현하기 위해 케인은 'PL 역대 최다 득점자'가 될 수 있는 기회를 뿌리치고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그렇게 뮌헨에서 케인의 '제2의 커리어'가 시작됐다. 기대 반 우려 반이었다. 뮌헨엔 케인 이전에도 뛰어난 공격수들이 많았고, 케인이 그들 이상의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이 있었다.

케인은 '실력'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리그 개막전부터 선발로 나선 그는 1골 1어시스트를 올리며 팀의 4-0 대승을 이끄는 등 산뜻한 출발을 했다. 이어진 아우크스부르크와의 2라운드에선 멀티골까지 터뜨리며 탄탄한 기량을 자랑했다.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와의 3라운드 경기에선 침묵했지만, 이후 쉴 새 없이 득점포를 가동했다. 보훔과의 5라운드에선 해트트릭을 포함 무려 5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고 다름슈타트와 도르트문트전에선 2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달성하기도 했다.

현재 케인은 독일 분데스리가를 정복하고 있다. 리그 12경기에서 무려 18골 5도움을 기록하며 득점 순위 1위에 올라와 있다.

진정한 괴물이다. 오히려 토트넘에 있을 때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제 많은 사람들의 시선은 케인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넘을 수 있느냐에 집중돼 있다. 레반도프스키는 2020-21시즌 리그 41골을 넣으며 분데스리가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여전히 차이는 엄청나지만, 케인이 지금의 득점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그 기록을 넘어서는 것도 불가능하진 않아 보인다.

분데스리가를 정복한 케인이지만 아직까지 해결하지 못한 것이 있다. 바로 집 문제다. 지난여름 이적 시장에서 처음으로 해외 무대 도전을 선택한 케인이기에, 잉글랜드가 아닌 해외에서 거주하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뮌헨은 케인을 위해 시내 중심부에 있는 호텔에서 생활하도록 배려했고, 케인은 여전히 가족과 살집을 구하고 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지난 11월 "케인은 뮌헨에서 기록적인 시작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집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라면서 "케인은 뮌헨에서 가장 비싼 호텔에서 호화로운 생활을 하고 있고, 1박당 금액이 무려 1만 파운드(약 1600만 원)이다"고 보도했다.

호텔 생활을 이어가던 케인은 마침내 집을 구하는 데 성공했다. 영국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은 최근 "케인은 뮌헨에 있을 동안 지낼 집을 구했다. 이 집은 뤼카 에르난데스가 뮌헨에서 활약하던 당시에 살던 집이다"고 전했다.

기사제공 포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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