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알 송구 도루저지 + 홀로 2안타’ … 대만에게 패했지만, LG 김성우는 빛났다 [아시아선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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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04 05:02
대만 시리즈 MVP급 투수에게 홀로 2안타... 강력한 총알 송구도
군대 다녀와서 LG의 포수 경쟁할 유망주
5년 후 LG 차기 안방 김범석, 이주헌, 김성우 경쟁 체제
LG 트윈스 김성우 (사진 =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한국이 2023 아시아선수권에서 대만에게 완패했다.
한국은 대만의 타이페이돔에서 열린 대만과의 개막전에서 0-4로 패했다.
일단 투수력에서 격차가 너무 심해서 어쩔 수가 없었다. 한국은 선발 쉬레이에게 5회까지 단 1개의 안타밖에 때려내지 못했다.
그리고 쉬레이가 마운드에 내려가기 전까지 무려 10개의 삼진을 헌납했다. 그의 빠른 공에 타이밍을 전혀 잡지 못했고, 특히 떨어지는 체인지업에 속수무책이었다. 이미 1군 경험이 있는 정준영이나 김범석 등도 타이밍을 전혀 맞추지 못했다.
하지만 그 와중에 빛나는 선수가 한 명 있었다. 바로 김성우였다.
김성우는 이날 첫 타석에서 쉬레이의 직구를 받아쳐서 깨끗한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한국의 첫 안타였다. 두 번째 안타도 김성우에게서 나왔다. 초구와 2구 변화구를 잘 골라낸 김성우는 3구째 몸쪽에 들어가는 직구를 결대로 잡아당겨 유격수 키를 넘어가는 안타를 뽑아냈다. 김성우의 야구를 읽는 영리함이 드러난 대목이었다.
비록 세 번째 타석에서 아쉬운 2루수쪽 병살타를 때려내기는 했지만, 이날 김성우가 보여준 활약은 눈부셨다.
2021 청소년대표팀 당시 태극마크를 달았던 김성우 (사진 = 전상일 기자)
2021 청소년대표팀 당시 태극마크를 달았던 김성우. 왼쪽은 배재고 김성현 코치 (사진 = 전상일 기자)
그것뿐만 아니었다. 수비에서는 좋은 송구도 나왔다. 김성우는 4회 1루에서 2루로 가는 주자를 총알 송구로 잡아내 강렬한 인상을 심었다. 김성우는 올 시즌 퓨처스에서 6할이 넘는 도루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강견의 포수다.
김성우는 LG 트윈스 내부에서도 상당히 평가가 좋은 선수다. 공격에서는 다소 아쉽지만, 수비에서는 완성도가 있다는 평가다. LG 퓨처스 관계자는 “최근 포수 중 김성우가 수비에서 가장 좋은 선수인 것은 맞다”라고 말했다.
김성우는 배재고를 나온 선수다. 배재고 재학 당시 배재고를 4강으로 이끈 경력이 있다. 그리고 당시 역대 최강멤버라고 하는 2021 청소년대표팀에도 선발 되었다.
당시 대표팀은 심준석, 문동주, 박영현, 김도영, 이재현, 허인서, 박준영, 조원태, 조세진 등이 모두 선발되어서 가히 '청소년 드림팀'이라고 불렸었다.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만난 LG 트윈스 김성우 (사진 = 전상일 기자 )
하지만 작년 체격 때문에 라운드가 많이 밀렸고, LG 백성진 팀장은 “이주헌은 뽑은 상태에서 우리는 포수는 더 이상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데 김성우가 남아있길래뽑았다”라고 말했다.
김성우는 퓨처스에서도 성실하기로 소문난 선수다. 집에 경기권이라 굳이 이천에서 합숙생활을 하지 않아도 되는데도, 훈련을 위해 합숙생활을 하며 기량을 갈고닦아서 현재에 이르렀다. 시즌 중간에는 염경엽 감독의 부름으로 1군 투어에도 다녀왔다.
김성우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이재원 선배님이랑 김범석이 치는 모습을 보면 기가 죽는다. 너무 잘치더라. 그래서 나는 더욱 더 수비를 보완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이 앙물고 했다. 내가 살길 은 그것 뿐”이라고 말했다.
올해 아쉽게 상무에 탈락했지만, 향후 이주헌이 팀에 복귀하게 되면 교차로 군대를 다녀와서 LG의 안방의 미래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제 포수도 5년 후를 바라보며 서서히 세대교체를 준비해야할 시점이다. 그리고 현재까지는 공격형의 김범석, 그리고 수비쪽에서 이주헌과 김성우가 경쟁하는 모양세다. 이들은 각기 다른 특색과 장점이 있다.
LG는 2차드래프트에서 김기연을 보냈다. 그리고 신인드래프트에서도 더 이상 포수를 뽑는 것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김범석이나 이주헌도 있지만, 공수에서 크게 성장한 김성우의 존재도 크게 한 몫 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LG 트윈스 #김성우 #2023 아시아선수권
군대 다녀와서 LG의 포수 경쟁할 유망주
5년 후 LG 차기 안방 김범석, 이주헌, 김성우 경쟁 체제
LG 트윈스 김성우 (사진 =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한국이 2023 아시아선수권에서 대만에게 완패했다.
한국은 대만의 타이페이돔에서 열린 대만과의 개막전에서 0-4로 패했다.
일단 투수력에서 격차가 너무 심해서 어쩔 수가 없었다. 한국은 선발 쉬레이에게 5회까지 단 1개의 안타밖에 때려내지 못했다.
그리고 쉬레이가 마운드에 내려가기 전까지 무려 10개의 삼진을 헌납했다. 그의 빠른 공에 타이밍을 전혀 잡지 못했고, 특히 떨어지는 체인지업에 속수무책이었다. 이미 1군 경험이 있는 정준영이나 김범석 등도 타이밍을 전혀 맞추지 못했다.
하지만 그 와중에 빛나는 선수가 한 명 있었다. 바로 김성우였다.
김성우는 이날 첫 타석에서 쉬레이의 직구를 받아쳐서 깨끗한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한국의 첫 안타였다. 두 번째 안타도 김성우에게서 나왔다. 초구와 2구 변화구를 잘 골라낸 김성우는 3구째 몸쪽에 들어가는 직구를 결대로 잡아당겨 유격수 키를 넘어가는 안타를 뽑아냈다. 김성우의 야구를 읽는 영리함이 드러난 대목이었다.
비록 세 번째 타석에서 아쉬운 2루수쪽 병살타를 때려내기는 했지만, 이날 김성우가 보여준 활약은 눈부셨다.
2021 청소년대표팀 당시 태극마크를 달았던 김성우 (사진 = 전상일 기자)
2021 청소년대표팀 당시 태극마크를 달았던 김성우. 왼쪽은 배재고 김성현 코치 (사진 = 전상일 기자)
그것뿐만 아니었다. 수비에서는 좋은 송구도 나왔다. 김성우는 4회 1루에서 2루로 가는 주자를 총알 송구로 잡아내 강렬한 인상을 심었다. 김성우는 올 시즌 퓨처스에서 6할이 넘는 도루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강견의 포수다.
김성우는 LG 트윈스 내부에서도 상당히 평가가 좋은 선수다. 공격에서는 다소 아쉽지만, 수비에서는 완성도가 있다는 평가다. LG 퓨처스 관계자는 “최근 포수 중 김성우가 수비에서 가장 좋은 선수인 것은 맞다”라고 말했다.
김성우는 배재고를 나온 선수다. 배재고 재학 당시 배재고를 4강으로 이끈 경력이 있다. 그리고 당시 역대 최강멤버라고 하는 2021 청소년대표팀에도 선발 되었다.
당시 대표팀은 심준석, 문동주, 박영현, 김도영, 이재현, 허인서, 박준영, 조원태, 조세진 등이 모두 선발되어서 가히 '청소년 드림팀'이라고 불렸었다.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만난 LG 트윈스 김성우 (사진 = 전상일 기자 )
하지만 작년 체격 때문에 라운드가 많이 밀렸고, LG 백성진 팀장은 “이주헌은 뽑은 상태에서 우리는 포수는 더 이상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데 김성우가 남아있길래뽑았다”라고 말했다.
김성우는 퓨처스에서도 성실하기로 소문난 선수다. 집에 경기권이라 굳이 이천에서 합숙생활을 하지 않아도 되는데도, 훈련을 위해 합숙생활을 하며 기량을 갈고닦아서 현재에 이르렀다. 시즌 중간에는 염경엽 감독의 부름으로 1군 투어에도 다녀왔다.
김성우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이재원 선배님이랑 김범석이 치는 모습을 보면 기가 죽는다. 너무 잘치더라. 그래서 나는 더욱 더 수비를 보완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이 앙물고 했다. 내가 살길 은 그것 뿐”이라고 말했다.
올해 아쉽게 상무에 탈락했지만, 향후 이주헌이 팀에 복귀하게 되면 교차로 군대를 다녀와서 LG의 안방의 미래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제 포수도 5년 후를 바라보며 서서히 세대교체를 준비해야할 시점이다. 그리고 현재까지는 공격형의 김범석, 그리고 수비쪽에서 이주헌과 김성우가 경쟁하는 모양세다. 이들은 각기 다른 특색과 장점이 있다.
LG는 2차드래프트에서 김기연을 보냈다. 그리고 신인드래프트에서도 더 이상 포수를 뽑는 것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김범석이나 이주헌도 있지만, 공수에서 크게 성장한 김성우의 존재도 크게 한 몫 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LG 트윈스 #김성우 #2023 아시아선수권
기사제공 파이낸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