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18세 초신성 MF, 지역 라이벌 이적? 'Here we go' 전문가, 안 떠날걸? 걱정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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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04 05:28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코비 마이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2028년까지 머물 수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3일(이하 한국시각) 맨유의 유망주 미드필더 마이누에 대해 입을 열었다.
마이누는 2014년 맨유 유스에 입단해 2022년 1군 무대를 밟았다. 이후 지난 시즌 3경기에 출전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중용을 받을 것으로 보였다.
아쉽게 부상이 마이누를 덮쳤다. 마이누는 프리시즌 경기에서 부상으로 이탈해 10월까지 단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다행히 훈련에 정상적으로 복귀하며 10월 말 벤치 명단에 포함됐다. 맨유 입장에서는 미드필더들의 부진과 부상 속에 신음했기 때문에 마이누의 복귀가 반가울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지난달 27일 에버튼과 13라운드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마이누는 수비형 미드필더 출전해 67분 동안 활약했고, 다수 매체로부터 8점에 가까운 고평가를 받았다. 특히 맨유에서 올 시즌 가장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후방 빌드업과 볼 운반, 다부진 수비 등 공·수 양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후 지난달 30일 열린 갈라타사라이와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차전에서도 교체 투입되며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을 갖게 됐다. 30분이 조금 넘는 시간을 부여받아 많은 것을 보여주지는 못했으나, 뛰어난 패스 플레이를 선보이며 팬들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3일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도 선발 출전하며 팀의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간만에 미드필더에서 나온 유스 자원이라는 점도 신선하다. 맨유는 그동안 마커스 래시포드, 메이슨 그린우드, 안토니 엘랑가 등 공격 자원들이 주로 1군에서 자리를 잡았다. 미드필더에서 자리를 잡은 선수는 스콧 맥토미니가 유일하다. 간만에 유스 출신 1군 미드필더가 나온 것이다.
현재 AFC 아약스 시절 4강 신화를 이룬 텐 하흐 감독의 전술에 핵심으로 뽑히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현재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하는 프랭키 데 용을 중용했다. 데 용은 뛰어난 볼 운반과 전진 패스를 앞세워 빌드업의 핵심이 됐다. 마이누 역시 볼 운반과 전진 패스, 유기적인 패스 및 움직임에 장점이 있어 데 용과 유사한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마이누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는 구단이 있었다. 바로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 맨시티는 2008년 셰이크 만수르가 구단을 인수한 뒤 막대한 자본을 투입해 현재 유럽 최고의 팀으로 거듭났다. 지난 시즌에는 챔피언스리그 트로피까지 손에 넣었다.
지역 라이벌임에도 불구하고 마이누에게 막대한 자본을 투입한다면 마이누가 흔들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었다. 심지어 맨시티는 최근 10년 동안 6번이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맨유는 최근 10년 동안 리그 우승이 없기 때문에 우승을 하고 싶다면 맨시티로 떠날 수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행히 맨유를 떠날 일은 없을 것 같다. 로마노는 "많은 유럽 구단들이 마이누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그의 재능이 뛰어나다는 것도 안다. 허나, 맨유는 이미 마이누와 2027년까지 재계약을 맺었고, 1년 연장 계약 옵션도 포함돼 2028년까지 마이누를 지킬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맨유는 맨시티가 마이누를 채갈까 걱정하고 있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이누는 프로페셔널한 하드 워커이며 재능이 뛰어나다"며 "맨유는 그가 매 훈련마다 보여주는 모습을 매우 좋아한다. 맨유는 마이누가 구단의 미래 계획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단 세 경기 만에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마이누. 한편으로는 맨시티 이적설이 나돌며 걱정시키기도 했다. 다행히 떠날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늘색 유니폼이 아닌 붉은 유니폼을 입은 마이누의 모습을 계속 볼 수 있다. 마이누가 맨유에서 과연 1군 주전 미드필더가 될 수 있을까.
기사제공 마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