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이 안드레 오나나에게 분노했다.

축구 매체 트리뷰나는 지난 30일(한국 시간) “맨유 팬들이 갈라타사라이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 후 안드레 오나나를 비난했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지난 30일(한국 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위치한 람스파크에서 열린 2023/24시즌 UCL 조별리그 5차전에서 갈라타사라이를 상대로 3-3 무승부를 거뒀다. 맨유는 1승 1무 3패로 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맨유의 시작은 좋았다. 전반 11분 가르나초가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왼발 슛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18분엔 페르난데스의 중거리슈팅이 그대로 갈라타사라이 골망을 흔들었다.

갈라타사라이도 반격했다. 전반 29분 하킴 지예흐의 프리킥이 맨유 골문을 뚫었다. 오나나가 막기 어려운 슈팅은 아니었으나, 역동작에 걸리며 실점했다.



맨유가 달아났다. 후반 10분 스콧 맥토미니가 아론 완 비사카의 낮은 크로스를 몸을 날려 마무리하면서 득점에 성공했다.

지예흐의 왼발이 다시 빛났다. 후반 18분 지예흐의 프리킥을 앙토니 마르시알이 머리로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고, 오나나가 막기 위해 몸을 날렸지만 팔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다.

결국 갈라타사라이가 균형을 맞췄다. 후반 26분 무하메드 케렘 아크튀르콜루가 지예흐의 패스를 받아 감각적인 터치 이후 슈팅을 날렸고 그대로 동점골로 이어졌다. 경기는 3-3 무승부로 끝났다.

경기 후 오나나의 평가가 안 좋았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오나나에게 평점 4.8점을 부여했다. 오나나는 3실점을 포함해 골로 이어진 실수 1회, 패스 성공률 48%(15/31), 롱패스 성공률 35%(8/23)를 기록했다.



축구 매체 ‘골닷컴’은 “오나나에게 평점 3점을 매기며 “토레이라를 상대로 멋진 선방을 보여줬지만, 지예흐의 프리킥을 막는 위치가 좋지 않았다. 킥도 불안정했다”라며 혹평했다.

맨유 팬들이 폭발했다. ‘트리뷰나’에 따르면 팬들은 “오나나는 올해 맨유의 UCL 탈락에 많은 책임이 있다”, “그는 지난 시즌 선방이 없었던 다비드 데 헤아 같다”, “그는 좋지 않다. 실력 없는 골키퍼가 어떻게 큰돈을 벌고 유명한 팀에서 뛰는지 믿을 수 없다”라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

오나나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맨유에 입단했으나 활약이 좋지 않다. 이번 시즌 20경기에 출전해 33실점을 기록했다. 모든 실점이 골키퍼의 탓이라고 할 순 없지만, 오나나의 실수가 큰 영향을 미쳤다. 엉성한 위치 선정과 반응으로 실점하고 있다.



장점이라고 불리던 빌드업 능력도 아쉽다. 특히 지난 UCL 갈라타사라이와 2차전에선 실수로 상대 선수에게 패스를 해버렸고, 카세미루의 퇴장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기대 이하의 경기력이 이어지고 있다. 심지어 입단한 지 6개월도 지나지 않았지만 벌써 맨유가 오나나 실력에 실망했고, 다른 골키퍼를 노린다는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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