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 신분인데 막 나가네...난 공격 좋아해 친정팀 저격

'임대' 신분인데 막 나가네...난 공격 좋아해 친정팀 저격



[포포투=한유철]

주앙 펠릭스가 '친정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저격했다.

펠릭스는 한때 세계 축구계를 이끌어 갈 자원으로 평가받았다. 벤피카 소속이었던 10대 시절, 이미 리그를 정복했으며 2019-20시즌엔 역대급 이적료를 발생시키며 아틀레티코로 이적했다. 포르투갈 내에선 그를 '제2의 호날두'라고 칭하며 많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펠릭스는 아틀레티코에서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세 시즌 동안 100경기 넘게 출전하는 등 충분한 기회를 받았지만, 좀처럼 기량이 터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리그에선 단 한 차례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으며 저조한 경기력으로 인해 시즌이 거듭될수록 입지는 줄어들었다.



결국 '임대' 신분이 됐다. 2022-23시즌 후반기, 펠릭스는 첼시로 반 시즌 임대를 떠났다. 컵 대회 포함 20경기에 출전해 4골. 표면적인 기록은 좋지 않았지만, 펠릭스는 첼시에서 '행복 축구'를 했다.

이번 시즌에도 그는 아틀레티코에서 뛰지 않고 있다. 여름 이적시장 때 공개적으로 바르셀로나 이적을 원한다고 말했으며 계속해서 이적을 추진했다.

그렇게 원했던 바르셀로나 이적에 성공한 펠릭스. 나름 준수한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까지 컵 대회 포함 16경기에서 4골 3어시스트.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5경기 3골을 넣는 등 꾸준히 기량을 향상시키고 있다.

바르셀로나 생활에 만족감을 드러낸 펠릭스. 최근엔 '친정팀' 아틀레티코를 저격하는 실언까지 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확실히 나는 바르셀로나에서의 스타일을 좋아한다. 모든 선수들이 그렇다. 당신이 모든 선수들에게 질문한다면, 그 선수들이 아틀레티코 소속이라고 하더라도 공격에 시간을 쏟는 것을 좋아한다고 답할 것이다. 확신한다. 그들이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거짓말이다"라고 전했다.

소신 발언을 할 순 있다. 하지만 펠릭스는 '임대' 신분이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아틀레티코로 돌아가야 한다. 그런 상황에서 아틀레티코의 스타일을 비판하는 발언을 한 것은 결코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없다.

기사제공 포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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