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가이' 황희찬, 아스널 원정 선발 출격…시즌 9호골 '정조준' [PL 라인업]
자유인24
0
509
2023.12.03 05:03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울버햄프턴 원더러스가 황희찬을 앞세워 프리미어리그 명문 아스널 상대로 승점 사냥에 나선다.
울버햄프턴은 오는 3일(한국시간) 오전 0시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24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원정 경기를 앞두고 선발 명단을 공개했다.
이날 울버햄프턴은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명문 클럽 중 하나이자 현재 리그 선두를 달리는 중인 아스널 원정을 떠났다. 아스널은 프리미어리그 20개 클럽 중 가장 먼저 승점 30(9승3무1패) 고지에 리그 선두 자리에 올랐다. 반면에 울버햄프턴은 지난 13경기에서 승점 15(4승3무6패)을 챙기며 리그 12위에 위치했다.
울버햄프턴 아스널 상대로 최근 4경기를 모두 지면서 2시즌 동안 승리가 없다. 특히 지난 시즌 아스널 원정에서 0-5 참사를 당하기까지 했다. 지난 2021년 2월 2-1 승리 이후 약 34개월 만에 승리를 노리는 울버햄프턴은 황의찬을 앞세워 설욕전에 나섰다. 공교롭게도 아스널이 도미야스 다케히로를 선발로 내세우면서 한일전이 성사됐다.
원정팀 울버햄프턴은 3-5-2 전형을 꺼내들었다. 조세 사가 골키퍼 장갑을 끼고, 토티 고메스, 막시밀리안 킬먼, 크레이그 도슨이 백3를 형성한다. 우고 부에노와 넬송 세메두가 좌우 윙백을 맡으며, 중원엔 토미 도일, 부바카르 트라오레, 장-리크네르 벨가르드가 배치됐다. 최전방 투톱 라인엔 마테우스 쿠냐와 황희찬이 이름을 올렸다.
홈팀 아스널은 4-3-3으로 나섰다. 다비드 라야가 골문을 지키고, 올렉산드르 진첸코, 가브리에우 마갈량이스, 윌리엄 살리바, 도미야스 다케히로가 백4를 구성한다. 중원은 레안드로 트로사르, 데클란 라이스, 마르틴 외데고르가 맡고, 최전방에서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가브리엘 제수스, 부카요 사카가 울버햄프턴 골문을 노렸다.
전력 면에서 열세인 울버햄프턴은 아스널을 상대로 베스트 11을 가동하지 못했다. 이날 울버햄프턴 주전 선수인 페드루 네투(햄스트링), 라얀 아이트누리(발목), 주앙 고메스, 마리오 르미나(이하 경고 누적)는 경기에 나설 수 없어 아스널 명단에서 제외됐다.
특히 지난 10월 29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10라운드에서 허벅지 부상을 입은 네투는 그라운드에 복귀하려면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르투갈 윙어 네투는 올시즌 10경기에서 1골 7도움을 기록하며 황희찬과 함께 울버햄프턴 공격을 이끌고 있다.
울버햄프턴을 이끄는 게리 오닐 감독은 아스널 원정을 앞두고 사전 기자회견에서 "네투는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와 선수들과 함께 달리기를 하고 있다. 잘 진행되고 있지만 아스널전에 경기를 뛸 수는 없다"라며 네투의 복귀는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
울버햄프턴 에이스 황희찬은 또다시 선발로 출격하면서 11경기 연속 선발 출전을 달성했다. 올시즌 황희찬은 프리미어리그 개막 후 13경기에 나와 7골 2도움을 기록하면서 커리어 하이 시즌을 예고했다. 리그컵에서도 한 골 넣으면서 시즌 8호골을 기록 중이다.
직전 경기인 풀럼과의 13라운드에서도 황희찬은 페널티킥으로 리그 7호골을 터트리면서 프리미어리그 공동 5위에 안착했다.
올시즌 황희찬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더 많은 골을 터트린 선수는 엘링 홀란(14골·맨체스터 시티), 모하메드 살라(10골·리버풀), 손흥민(8골·토트넘 홋스퍼), 제로드 보언(8골·웨스트햄 유나이티드)까지 단 4명밖에 없다.
황희찬은 아스널을 상대로 2경기 연속골과 리그 8호골을 정조준했다. 프리미어리그 3년 차를 보내는 중인 황희찬은 지금까지 아스널을 상대로 2번 만나 1골을 터트렸는데, 이 득점은 지난 2022년 2월에 나왔다. 아스널과 3번째로 맞대결을 갖게 된 황희찬이 골맛을 보면서 울버햄프턴에 승점 3점을 선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울버햄프턴, 아스널 SNS
기사제공 엑스포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