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수원FC·수원삼성 한 팀은 2부 강등 직행... 수원서 세 팀 운명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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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01 03:45
2일 오후 2시 K리그1 파이널B 최종전 동시에 열려
10위 강원부터 11위 수원FC, 12위 수원삼성의 승점 차는 1점
12위는 승강 PO 없이 바로 강등
주민규와 티아고의 득점왕 싸움도 눈길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강등 직행만은 피하려는 세 팀의 운명이 수원에서 결정된다.
하나원큐 K리그1 2023 38라운드 파이널B의 최종전이 2일 오후 2시에 열린다. 7위부터 12위에 속한 6개 팀의 3경기가 동시에 열리는 가운데 시선은 수원으로 쏠린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선 12위 수원삼성과 10위 강원FC가 외나무다리 승부를 펼친다. 수원종합운동장에서는 11위 수원FC와 9위 제주유나이티드가 맞대결을 벌인다.
K리그1 10위와 11위에는 승강 플레이오프의 기회가 주어진다. 10위는 K리그2 플레이오프 최종 승자와 만나고 11위는 K리그2 2위 팀인 부산아이파크와 K리그1 자리를 두고 격돌한다. 한 번의 기회가 더 주어지는 10, 11위와 달리 K리그1 12위 팀엔 마지막 기회가 없다. 바로 K리그2로 강등된다. 강원, 수원FC, 수원삼성이 12위만은 피하려는 이유다.
마지막 한 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세 팀의 차이는 미세하다. 10위 강원(승점 33·30득점), 11위 수원FC(승점 32·43득점), 12위 수원삼성(승점 32·35득점)은 승점 1점 안에 모여 있다. K리그는 승점이 같을 경우 다득점으로 우위를 가리기에 이 점도 고려해야 한다.
치열한 생존 경쟁 속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건 역시나 명가 수원삼성이다. K리그를 대표하는 명문 수원삼성은 리그 4회, FA컵 5회 우승 등 무수히 많은 영광을 누렸다. 고종수, 이운재, 송종국, 이관우, 김남일, 안정환 등 숱한 스타 선수가 거쳐 간 팀이지만 현재 위상은 초라하다.
수원삼성은 현재 생존 경쟁을 벌이는 세 팀 중 유일하게 강등 경험이 없다. 지난 시즌에도 FC안양과의 승강 플레이오프 끝에 살아남았다. 부진한 수원삼성이 명예 회복을 하기 위해선 일단 고비를 넘어야 한다. 잔류해야 다음을 기약할 수 있다. 최근 흐름은 좋다. 플레잉 코치로 시즌을 시작했던 레전드 염기훈(40) 감독 대행이 임시 지휘봉을 잡고 위기 탈출의 선봉에 섰다. 지난 라운드에서는 최대 라이벌 FC서울을 꺾고 2연승과 함께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를 달리고 있다.
강원과의 최종전이 안방에서 열리는 가운데 이미 많은 입장권이 팔리며 뜨거운 열기를 예고했다. K리그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팬들의 엄청난 응원도 준비됐다.
생존 기적을 노리는 염 대행은 “우리 힘으로 결과를 만들어 강등을 면해야겠다는 생각뿐”이라며 강원과의 맞대결 승리로 운명을 결정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생존 경쟁에서 가장 앞서 있는 강원 역시 흐름이 좋다. 지난 라운드에서 수원FC와 승점 6점짜리 대결을 펼쳐 승리했다. 강원도 2연승과 함께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로 상승세를 탔다. 여기에 수원FC전 당일 장인상을 당한 뒤 눈물의 결승 골을 터뜨렸던 이정협(31)의 집념은 팀 분위기를 더 단단하게 했다.
윤정환(50) 강원 감독은 “결승전이라는 생각으로 경기에 나설 것”이라며 “확실한 승리로 잔류해 플레이오프까지 분위기를 이어가고 싶다”라며 최종전을 넘어 생존을 향한 의지를 밝혔다.
수원FC는 가장 분위기가 좋지 않다. 지난 라운드에서 강원에 패하며 줄곧 지켜왔던 10위 자리를 내줬다. 여기에 3연패와 함께 8경기 연속 무승(3무 5패)의 늪에 빠지며 가장 중요한 시기에 발걸음이 더딘 모습이다. 김도균(46) 수원FC 감독은 “아직 한 경기가 남아 있다”며 “마지막까지 후회 없는 경기로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겠다”라고 포기하지 않는 자세를 전했다.
수원FC의 상대는 제주. 이미 9위를 확정했으나 양보는 없다는 자세다. 강등 캐스팅보트를 쥔 정조국(39) 제주 감독대행은 “K리그 모든 팀을 존중한다”며 “훈련장에서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는 선수들로 최정예 베스트11을 꾸릴 계획”이라며 전력을 다하겠다고 예고했다.
세 팀의 경우의 수도 복잡하게 엉켜있다. 먼저 수원삼성이 강원을 꺾으면 자력으로 최하위에서 벗어날 수 있다. 강원에 패하면 최하위로 2부리그 강등이 확정된다. 수원삼성과 강원이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수원FC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수원FC가 제주를 상대로 이기거나 비기면 수원삼성이 강등된다. 반면 수원FC가 제주에 패하면 수원FC가 K리그2로 떨어진다.
승점 1점 앞서지만 다득점에서 밀리는 강원도 방심할 순 없다. 수원삼성에 패하면 수원FC와 다득점 경쟁을 해야 하는데 13골이나 뒤지기에 강등 확률이 크게 높아진다.
한편 K리그1 1위부터 6위가 속한 파이널A 일정은 3일 펼쳐진다. 울산현대가 우승을 확정한 가운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출전권을 둔 경쟁도 판가름 난다. 울산과 2위이자 FA컵 우승팀 포항스틸러스가 한 장씩 가져간 가운데 3위 광주FC(승점 58), 4위 전북현대(승점 57), 5위 인천유나이티드(승점 56)가 마지막 자리를 두고 다툰다.
개인 타이틀에선 득점왕 경쟁이 주목된다. 현재 울산 주민규(32)가 17골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대전하나시티즌의 티아고(30)가 16골로 바짝 뒤쫓고 있다.
10위 강원부터 11위 수원FC, 12위 수원삼성의 승점 차는 1점
12위는 승강 PO 없이 바로 강등
주민규와 티아고의 득점왕 싸움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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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원큐 K리그1 2023 38라운드 파이널B의 최종전이 2일 오후 2시에 열린다. 7위부터 12위에 속한 6개 팀의 3경기가 동시에 열리는 가운데 시선은 수원으로 쏠린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선 12위 수원삼성과 10위 강원FC가 외나무다리 승부를 펼친다. 수원종합운동장에서는 11위 수원FC와 9위 제주유나이티드가 맞대결을 벌인다.
K리그1 10위와 11위에는 승강 플레이오프의 기회가 주어진다. 10위는 K리그2 플레이오프 최종 승자와 만나고 11위는 K리그2 2위 팀인 부산아이파크와 K리그1 자리를 두고 격돌한다. 한 번의 기회가 더 주어지는 10, 11위와 달리 K리그1 12위 팀엔 마지막 기회가 없다. 바로 K리그2로 강등된다. 강원, 수원FC, 수원삼성이 12위만은 피하려는 이유다.
마지막 한 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세 팀의 차이는 미세하다. 10위 강원(승점 33·30득점), 11위 수원FC(승점 32·43득점), 12위 수원삼성(승점 32·35득점)은 승점 1점 안에 모여 있다. K리그는 승점이 같을 경우 다득점으로 우위를 가리기에 이 점도 고려해야 한다.
치열한 생존 경쟁 속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건 역시나 명가 수원삼성이다. K리그를 대표하는 명문 수원삼성은 리그 4회, FA컵 5회 우승 등 무수히 많은 영광을 누렸다. 고종수, 이운재, 송종국, 이관우, 김남일, 안정환 등 숱한 스타 선수가 거쳐 간 팀이지만 현재 위상은 초라하다.
수원삼성은 현재 생존 경쟁을 벌이는 세 팀 중 유일하게 강등 경험이 없다. 지난 시즌에도 FC안양과의 승강 플레이오프 끝에 살아남았다. 부진한 수원삼성이 명예 회복을 하기 위해선 일단 고비를 넘어야 한다. 잔류해야 다음을 기약할 수 있다. 최근 흐름은 좋다. 플레잉 코치로 시즌을 시작했던 레전드 염기훈(40) 감독 대행이 임시 지휘봉을 잡고 위기 탈출의 선봉에 섰다. 지난 라운드에서는 최대 라이벌 FC서울을 꺾고 2연승과 함께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를 달리고 있다.
강원과의 최종전이 안방에서 열리는 가운데 이미 많은 입장권이 팔리며 뜨거운 열기를 예고했다. K리그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팬들의 엄청난 응원도 준비됐다.
생존 기적을 노리는 염 대행은 “우리 힘으로 결과를 만들어 강등을 면해야겠다는 생각뿐”이라며 강원과의 맞대결 승리로 운명을 결정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생존 경쟁에서 가장 앞서 있는 강원 역시 흐름이 좋다. 지난 라운드에서 수원FC와 승점 6점짜리 대결을 펼쳐 승리했다. 강원도 2연승과 함께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로 상승세를 탔다. 여기에 수원FC전 당일 장인상을 당한 뒤 눈물의 결승 골을 터뜨렸던 이정협(31)의 집념은 팀 분위기를 더 단단하게 했다.
윤정환(50) 강원 감독은 “결승전이라는 생각으로 경기에 나설 것”이라며 “확실한 승리로 잔류해 플레이오프까지 분위기를 이어가고 싶다”라며 최종전을 넘어 생존을 향한 의지를 밝혔다.
수원FC는 가장 분위기가 좋지 않다. 지난 라운드에서 강원에 패하며 줄곧 지켜왔던 10위 자리를 내줬다. 여기에 3연패와 함께 8경기 연속 무승(3무 5패)의 늪에 빠지며 가장 중요한 시기에 발걸음이 더딘 모습이다. 김도균(46) 수원FC 감독은 “아직 한 경기가 남아 있다”며 “마지막까지 후회 없는 경기로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겠다”라고 포기하지 않는 자세를 전했다.
수원FC의 상대는 제주. 이미 9위를 확정했으나 양보는 없다는 자세다. 강등 캐스팅보트를 쥔 정조국(39) 제주 감독대행은 “K리그 모든 팀을 존중한다”며 “훈련장에서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는 선수들로 최정예 베스트11을 꾸릴 계획”이라며 전력을 다하겠다고 예고했다.
세 팀의 경우의 수도 복잡하게 엉켜있다. 먼저 수원삼성이 강원을 꺾으면 자력으로 최하위에서 벗어날 수 있다. 강원에 패하면 최하위로 2부리그 강등이 확정된다. 수원삼성과 강원이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수원FC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수원FC가 제주를 상대로 이기거나 비기면 수원삼성이 강등된다. 반면 수원FC가 제주에 패하면 수원FC가 K리그2로 떨어진다.
승점 1점 앞서지만 다득점에서 밀리는 강원도 방심할 순 없다. 수원삼성에 패하면 수원FC와 다득점 경쟁을 해야 하는데 13골이나 뒤지기에 강등 확률이 크게 높아진다.
한편 K리그1 1위부터 6위가 속한 파이널A 일정은 3일 펼쳐진다. 울산현대가 우승을 확정한 가운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출전권을 둔 경쟁도 판가름 난다. 울산과 2위이자 FA컵 우승팀 포항스틸러스가 한 장씩 가져간 가운데 3위 광주FC(승점 58), 4위 전북현대(승점 57), 5위 인천유나이티드(승점 56)가 마지막 자리를 두고 다툰다.
개인 타이틀에선 득점왕 경쟁이 주목된다. 현재 울산 주민규(32)가 17골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대전하나시티즌의 티아고(30)가 16골로 바짝 뒤쫓고 있다.
기사제공 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