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김호재+노건우 등 11명 방출…선수단 구성 및 향후 육성 고려 [공식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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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6 06:31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선수단 정리에 나섰다.
삼성은 25일 "현재 선수단 구성과 향후 육성적 측면을 함께 고려해 11명의 선수와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투수 노건우, 박세웅, 장지훈, 김용하, 김준우, 맹성주, 박용민과 내야수 김호재, 이태훈, 윤정훈, 외야수 송준석이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김호재와 노건우의 이름이 눈에 띈다.
김호재는 장충고 졸업 후 2014년 육성선수로 삼성에 입단했다. 2군 퓨처스리그에만 머물던 그는 2015년 말 현역으로 입대했다. 2017년 팀으로 돌아왔다. 입단 5년 만인 2018년 1군에 데뷔했다. 올해까지 6시즌 동안 내야 멀티 백업으로 뛰었다. 통산 28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5, 92안타, 1홈런, 27타점, 출루율 0.314, 장타율 0.296 등을 기록했다.
올 시즌엔 75경기에 나서 타율 0.216(116타수 25안타) 9타점을 만들었다. 수비서는 3루수로 157⅔이닝, 1루수로 86이닝, 2루수로 84이닝, 유격수로 6이닝을 소화했다. 내야 전 포지션의 뒤를 받쳤다.
좌완투수 노건우는 개명 전 노성호로 뛰었다. 화순고, 동국대를 거쳐 2012년 신생팀 NC 다이노스에 우선 지명으로 입단했다. 이듬해 NC와 함께 1군에 첫발을 내디뎠다. 2015시즌을 마친 뒤 상무 야구단에 입대했고 2018년 NC로 복귀했다. 2019년 열린 KBO 2차 드래프트서 삼성의 선택을 받아 둥지를 옮겼다.
2020년부터 올해까지 네 시즌 동안 삼성에 몸담았다. 매년 꾸준히 경기에 나왔으나 확실히 자리 잡진 못했다. 통산 175경기 236이닝서 7승20패 15홀드 평균자책점 6.44에 그쳤다.
올해 노건우는 개막 후 석 달 만인 7월 2일 처음으로 1군에 콜업됐다. 7월 31일 말소 후 8월 22일 다시 부름을 받았다. 총 16경기 12⅓이닝서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7.30으로 고전했다. 결국 시즌 종료 후 고배를 마시게 됐다.
한편 삼성은 비시즌 전력 보강에 힘쓰고 있다. 지난 22일 자유계약(FA) 시장서 우완 마무리투수 김재윤(전 KT 위즈)을 영입했다. 4년 최대 총액 58억원(계약금 20억원·연봉 합계 28억원·인센티브 합계 10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19일 시장이 열리자마자 적극적으로 김재윤에게 다가갔고 빠르게 영입을 확정했다.
22일 오후 개최된 2차 드래프트서는 좌완투수 최성훈(전 LG 트윈스), 우완 사이드암투수 양현, 내야수 전병우(이상 키움 히어로즈)를 지명했다. 올 시즌 가장 큰 약점으로 꼽히던 중간계투진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존에 계획한 대로 선수들을 선택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기사제공 엑스포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