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못 참아!' 텐하흐, 오나나에게 최후통첩 또 실수하면 백업 GK 콜업

'더 이상 못 참아!' 텐하흐, 오나나에게 최후통첩 또 실수하면 백업 GK 콜업

로이터연합뉴스로이터연합뉴스[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 안드레 오나나는 더 이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전 골키퍼 자리를 장담할 수 없다.

오나나는 최근 맨유의 골칫덩이로 전락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영입될 당시만 해도 지난 시즌 다비드 데헤아의 아쉬웠던 패스 능력을 채워주고, 선방 능력까지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받았지만, 매 경기 실수와 아쉬운 기량으로 현재는 가장 많은 비판을 받는 선수로 자리 잡았다.

지난 30일 갈라타사라이전에서도 실수를 범하며 팬들의 비판은 극에 달했다. 오나나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하킴 지예흐의 슈팅에 두 골이나 허용했다. 특히 두 번째 실점 상황에서는 오나나의 대처가 너무 아쉬웠다. 오나나는 지예흐의 프리킥을 예측해 몸이 향했음에도 어정쩡한 선방을 보여줬고 공은 오나나의 손을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가고 말았다.

EPA연합뉴스로이터연합뉴스AFP연합뉴스경기 후 팬들의 많은 비판에도 에릭 텐하흐 감독은 오나나에 대한 비판의 날을 공개적으로 세우지 않았다. 텐하흐는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라며 오나나 대신 자신에게 비판의 방향을 돌렸다.

하지만 텐하흐 감독도 인터뷰와는 달리 내부에서는 칼을 빼들은 모양이다. 영국 언론 미러 소속 데이비드 맥도넬 기자는 "텐하흐는 오나나게에 더 이상 실수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그가 또 실수를 범한다면 알타이 바인디르를 대신해 주전 자리에서 탈락할 것이다"라며 텐하흐가 오나나에게 마지막 경고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바인디르는 올 시즌을 앞두고 맨유에 합류한 유망주 골키퍼다. 2019년부터 페너르바체에서 활약하며 튀르키예 무대에서 가치를 인정받았고, 맨유가 그에게 관심을 보여 영입에 성공했다. 올 시즌 오나나의 확고한 주전 자리로 인해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오나나가 실수를 또다시 반복한다면 텐하흐 감독도 바인디르 기용을 적극 기용할 생각으로 보인다.

텐하흐의 최후통첩이 전해지며 오나나의 다음 경기 활약 여부에 맨유 팬들의 시선이 쏠리게 됐다. 향후 몇 경기 안에 오나나와 바인디르의 처지가 뒤바뀔 수 있을지는 오나나의 손에 달렸다.

기사제공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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