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 심해도 너무 심했던 中 주심 판정 이겨내고 亞컵 첫 승…카드 관리는 숙제로 남아 [아시안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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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6 05:11
심해도 너무 심했다. 클린스만호의 아시안컵 첫 경기였던 바레인전에서 휘슬을 잡았던 마닝(중국) 주심의 이야기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5일(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얀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카타르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바레인을 3-1로 눌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6위 바레인과 더불어 요르단(87위), 말레이시아(130위)와 함께 E조에 속한 한국(23위)은 이로써 승점 3점을 챙기게 됐다. 20일 요르단과 맞붙는 한국은 25일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바레인전에서 한국 선수들에게 경고를 남발한 마닝. 사진(알라얀 카타르)=AFPBBNews = News1 바레인전에서 일관성 없는 판정을 선보인 마닝 주심한국은 이곳 카타르에서 1960 대회 이후 64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1956, 1960) 아시안컵 우승 트로피를 노리고 있다.
다행히도 결과는 승리였지만, 마닝 주심의 일관성 없던 판정은 태극 전사들을 너무나 힘들게 만들었다. 지난해 평균 3.71장의 옐로 카드를 꺼낸 마닝 주심은 이날 유독 한국 선수들을 향해 경고를 남발했다.
시작은 전반 10분이었다. 박용우가 볼 경합 과정에서 무릎으로 알리 마단과 부딪혔다. 전반 13분에는 김민재가 역습을 저지하다 모하메드 마르훈을 넘어뜨렸다. 마닝 주심은 두 장면 모두 여지없이 옐로 카드를 꺼내 들었다. 여기에 전반 28분에는 이기제가 마단을 저지하면서 경고를 받았다. 전반전에만 무려 3장의 경고를 받은 것이다.
그러나 마닝 주심은 바레인에게는 유독 관대했다. 전반 31분 마단이 황인범에게 깊은 태클을 가했으나, 옐로 카드는 커녕 구두 경고도 없이 넘어갔다. 후반 1분에는 사예드 바케르가 손흥민의 허벅지 부위를 거칠게 가격했지만, 그는 이번에도 경고 없이 넘어갔다. 마닝 주심을 등에 엎은 바레인 선수들은 마음 놓고 한국을 향해 거친 플레이를 남발했다.
이후 마닝 주심은 후반 16분 조규성이 고의성 없이 상대 수비수와 충돌하자 경고를 꺼냈고, 후반 추가시간에는 상대 반칙을 유도했다는 이유로 손흥민에게까지 경고를 부여했다. 한국 관중의 야유가 쏟아진 것은 물론이고 클린스만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도 거세게 항의했지만, 마닝 주심의 판정은 달라지지 않았다. 박용우, 김민재, 이기제, 조규성, 손흥민까지 한국 선수가 이날 받은 경고는 무려 5장에 달한다. 이에 비해 바레인이 쌓은 경고는 단 2장에 불과하다.
이번 대회는 8강까지 경고가 누적된다. 준결승에서 경고 한 장이 말소되지만, 만약 이들 중 8강에서 경고 한 장을 더 받으면 4강전에 뛸 수 없다. 이에 따라 한국은 조별리그는 물론이고 8강전까지 카드 관리의 부담을 안게됐다. 무엇보다 수비의 핵심인 박용우, 김민재, 이기제 등이 받은 경고라 더 뼈아프다. 아울러 공격 자원인 조규성과 손흥민도 몸 싸움에서 부담을 안게 됐다.
그래도 다행인 점은 태극 전사들이 흔들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전반 37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이재성의 낮은 크로스를 황인범이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가져가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한국은 후반 6분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압둘라 알 하시사시에게 실점을 내줬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11분 김민재의 패스를 받은 이강인이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 다시 한국에 리드를 안겼다. 이후 기세가 오른 이강인은 후반 23분 페널티 박스 오른쪽 측면에서 그림같은 왼발 감아차기를 선보이며 3-1 승리를 완성했다.
아시안컵 첫 경기를 승리로 가져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사진(알라얀 카타르)=AFPBBNews = News1 첫 승을 거둔 한국은 20일과 25일 각각 요르단, 말레이시아와 격돌한다. 사진(알라얀 카타르)=AFPBBNews = News1이한주 MK스포츠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5일(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얀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카타르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바레인을 3-1로 눌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6위 바레인과 더불어 요르단(87위), 말레이시아(130위)와 함께 E조에 속한 한국(23위)은 이로써 승점 3점을 챙기게 됐다. 20일 요르단과 맞붙는 한국은 25일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바레인전에서 한국 선수들에게 경고를 남발한 마닝. 사진(알라얀 카타르)=AFPBBNews = News1 바레인전에서 일관성 없는 판정을 선보인 마닝 주심한국은 이곳 카타르에서 1960 대회 이후 64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1956, 1960) 아시안컵 우승 트로피를 노리고 있다.
다행히도 결과는 승리였지만, 마닝 주심의 일관성 없던 판정은 태극 전사들을 너무나 힘들게 만들었다. 지난해 평균 3.71장의 옐로 카드를 꺼낸 마닝 주심은 이날 유독 한국 선수들을 향해 경고를 남발했다.
시작은 전반 10분이었다. 박용우가 볼 경합 과정에서 무릎으로 알리 마단과 부딪혔다. 전반 13분에는 김민재가 역습을 저지하다 모하메드 마르훈을 넘어뜨렸다. 마닝 주심은 두 장면 모두 여지없이 옐로 카드를 꺼내 들었다. 여기에 전반 28분에는 이기제가 마단을 저지하면서 경고를 받았다. 전반전에만 무려 3장의 경고를 받은 것이다.
그러나 마닝 주심은 바레인에게는 유독 관대했다. 전반 31분 마단이 황인범에게 깊은 태클을 가했으나, 옐로 카드는 커녕 구두 경고도 없이 넘어갔다. 후반 1분에는 사예드 바케르가 손흥민의 허벅지 부위를 거칠게 가격했지만, 그는 이번에도 경고 없이 넘어갔다. 마닝 주심을 등에 엎은 바레인 선수들은 마음 놓고 한국을 향해 거친 플레이를 남발했다.
이후 마닝 주심은 후반 16분 조규성이 고의성 없이 상대 수비수와 충돌하자 경고를 꺼냈고, 후반 추가시간에는 상대 반칙을 유도했다는 이유로 손흥민에게까지 경고를 부여했다. 한국 관중의 야유가 쏟아진 것은 물론이고 클린스만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도 거세게 항의했지만, 마닝 주심의 판정은 달라지지 않았다. 박용우, 김민재, 이기제, 조규성, 손흥민까지 한국 선수가 이날 받은 경고는 무려 5장에 달한다. 이에 비해 바레인이 쌓은 경고는 단 2장에 불과하다.
이번 대회는 8강까지 경고가 누적된다. 준결승에서 경고 한 장이 말소되지만, 만약 이들 중 8강에서 경고 한 장을 더 받으면 4강전에 뛸 수 없다. 이에 따라 한국은 조별리그는 물론이고 8강전까지 카드 관리의 부담을 안게됐다. 무엇보다 수비의 핵심인 박용우, 김민재, 이기제 등이 받은 경고라 더 뼈아프다. 아울러 공격 자원인 조규성과 손흥민도 몸 싸움에서 부담을 안게 됐다.
그래도 다행인 점은 태극 전사들이 흔들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전반 37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이재성의 낮은 크로스를 황인범이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가져가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한국은 후반 6분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압둘라 알 하시사시에게 실점을 내줬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11분 김민재의 패스를 받은 이강인이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 다시 한국에 리드를 안겼다. 이후 기세가 오른 이강인은 후반 23분 페널티 박스 오른쪽 측면에서 그림같은 왼발 감아차기를 선보이며 3-1 승리를 완성했다.
아시안컵 첫 경기를 승리로 가져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사진(알라얀 카타르)=AFPBBNews = News1 첫 승을 거둔 한국은 20일과 25일 각각 요르단, 말레이시아와 격돌한다. 사진(알라얀 카타르)=AFPBBNews = News1이한주 MK스포츠 기자
기사제공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