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EPL 최고 MF의 충격적 추락...2023년 들어 공격P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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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4 04:20
[골닷컴] 이정빈 기자 = 한때 첼시의 에이스이자 프리미어리그에서 수준급 공격포인트 생산 능력을 보여줬던 메이슨 마운트(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추락하고 있다. 2023년이 어느덧 1달밖에 남지 않았는데, 마운트는 올해 프리미어리그에서 공격포인트를 만들어 내지 못했다.
글로벌 매체 ‘베인 스포츠’는 22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마운트는 2023년 통틀어 프리미어리그에서 어떠한 득점과 도움도 올리지 못했다. 맨유 이적 정책에 다시 한번 의문을 가져야 한다”라고 글을 올렸다.
지난여름 맨유는 중원의 에너지를 불어넣기 위해 여러 자원들을 살폈고, 첼시와 재계약 문제를 겪고 있던 마운트를 영입했다. 직전 시즌 부진했지만, 2021년 첼시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이끌었을 정도로 고점을 보여준 선수라 기대치가 상당했다. 2021-22시즌엔 프리미어리그에서만 공격포인트 21개(11골 10도움)를 올리며 최정상급 미드필더의 능력을 과시했다.
마운트를 데려온 맨유는 그의 ‘부활’을 간절히 바랐다. 그러나 마운트는 시즌 초반부터 부상이 겹치며 ‘계륵’으로 전락했다. 에릭 텐 하흐(53·네덜란드) 감독 전술에 녹아들지 못하면서 부진하다. 마운트가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하자 맨유의 이적시장 정책에 대한 비난이 솟구친다.
이미 안토니(23), 제이든 산초(23), 도니 판 더 베이크(26) 등 ‘실패작’이 많은 상황에서 마운트도 이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이 상당하다. 사실 마운트의 이적설이 나왔을 때부터 우려스러운 시선을 보낸 이들이 적잖다. 지난 시즌 마운트는 첼시에서 헤매는 모습을 보였고, 경기력을 회복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맨유에서 새 출발을 생각했지만, 여전히 좋았을 때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어느덧 마운트가 프리미어리그에서 공격포인트를 올린 지 330일이 지났다. 그가 마지막으로 공격포인트를 생산한 건 2022년 12월 28일 본머스전 득점으로 이후 리그에서 활약하지 못했다. 본머스전 득점 이후 모든 대회 통틀어도 25경기에서 도움 1개가 유일하다.
맨유는 마운트를 영입하기 위해 구단 역사상 10번째로 높은 이적료인 6,420만 유로(약 909억 원)를 지출했다. 2020-21, 2021-22시즌 연달아 첼시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던 그가 어느 순간부터 그저 평범한 선수로 전락했다. 창의성을 넣어줄 선수가 필요한 맨유는 마운트의 부진에 고심이 깊다.
사진 = Getty Images
기사제공 골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