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가 원한다 뮌헨 레전드, 은퇴 전 PL 진출 고민하나...선수는 뮌헨에서 마무리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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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4 06:02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리빙 레전드' 토마스 뮐러가 선수 경력의 마지막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보낼 수 있다는 주장이 등장했다.
뮐러는 2000년 뮌헨 아카데미에 입단해 올해로 뮌헨에서만 23년째 뛰고 있는 뮌헨의 성골 유스이자 '리빙 레전드'로 꼽히는 선수다. 2009년 성인 무대에서 데뷔한 그는 뮌헨 통산 680경기를 소화해 237골 261도움을 기록했다. 분데스리가 통산 452경기 145골 200도움을 기록하며 분데스리가에서도 큰 족적을 남겼다.
뮐러는 뮌헨 소속으로 분데스리가 우승 12회, 독일축구연맹(DFB) 포칼 우승 6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우승 2회 등 무수히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뮐러는 지난해 여름 뮌헨과 2024년까지 재계약을 맺으며 동행을 이어갔다. 어느덧 34세에 접어든 그는 출전 시간을 줄었지만, 여전히 놀라운 공간 지각 능력과 패스 능력, 결정력을 과시하며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토마스 투헬 감독도 특급 유망주 자말 무시알라보다 뮐러를 먼저 중용하는 경기가 적지 않았다. 뮐러의 활약에 만족한 뮌헨은 재계약을 통해 다음 시즌까지 뮐러를 잡아둘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뮐러가 뮌헨에서의 은퇴 대신 프리미어리그로 이적할 가능성도 있다는 주장이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독일 매체 바바리안 풋볼은 23일(한국시간) "뮐러가 뮌헨을 떠나 맨유로 갈 것인가"라고 보도했다.
바바리안 풋볼은 "투헬 감독 밑에서 역할이 다소 부족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뮐러에게 이적이 하나의 선택이 될 수 있다. 소식에 따르면 이미 미국 MLS(메이저리그사카)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여러 구단이 뮐러에게 손을 내밀었다. 하지만 뮐러는 항상 자신감을 갖고 있으며, 자신이 최고 수준의 구단에서 플레이하며 막대한 기여를 할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 그렇기에 그는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계속 뛰고 싶어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의 잠재적인 목적지 중 하나는 뮌헨과 익숙한 코치가 이끄는 팀이 될 수 있다. 에릭 턴 하흐는 뮐러가 맨유에서 안정감을 줄 수 있는 리더십을 가졌다고 믿는다. 그들은 지난 1월에도 뮐러를 원했지만, 선수가 관심이 없었다. 뮐러는 무시알라에게 역할을 맡기는 뮌헨의 상황에서 더 이상 뮌헨 선수로 남지 않기로 결정할 수 있다"라며 뮌헨을 떠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턴 하흐는 과거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뮌헨 2군 감독을 맡은 바 있는데, 뮐러의 뛰어난 리더십과 능력으로 맨유의 중심을 잡아주길 원했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직 뮐러의 마음은 뮌헨 쪽으로 쏠려있다. 매체는 "뮐러의 바람은 뮌헨에서 선수 생활은 마무리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은 것을 생각조차 못 한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뮐러가 떠난다면 뮌헨은 영혼의 아주 작은 부분을 잃게 될 것이다"라며 아직은 잔류 가능성이 크다고 점쳤다.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향해가는 뮐러가 충격적인 프리미어리그 이적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그가 이번 겨울 이적시장과 이번 시즌 이후 어떤 선택을 할지에 뮌헨과 맨유 팬 모두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사진=AFP, EPA, 로이터/연합뉴스
기사제공 엑스포츠뉴스